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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아파트 관리주체의 철저한 관리·점검이 요구된다.2월 22일 충남 태안군 모 아파트 단지의 2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 9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태안지역에는 밤새 5㎝ 가량의 물기를 머금은 눈이 내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2월 말부터 4월 초까지의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토사나 암반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2, 3월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143건으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도괴(무너짐) 사고가 76건으로 가장 많았다.소방청은 “해빙기에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이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미리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공동주택 해빙기 유의사항의무관리단지의 관리주체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시설물 안전관리계획에 해빙기 진단을 포함하고 매년 2월과 3월 사이에 실시해야 한다. 석축, 옹벽, 법면, 교량, 우물 및 비상저수시설이 진단 대상이다. 관리주체와 입주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1
2024.02.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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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지도 않는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1년 넘게 무단으로 주차한 교사가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민원 끝에 결국 사과했다. 이 교사는 주차선을 무시하며 다른 차를 가로막는 ‘민폐 주차’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민도 아닌 주차 빌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 마주칠 때마다 말했다”며 “근처 학교 여교사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막무가내인지”라고 운을 뗐다.A씨는 교사 B씨에 대해 “다른 차량을 막고 주차하면서 휴대전화는 꺼 놓는다”며 “아침에 차를 빼지 못해 택시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전기차 주차구역에 차량을 대각선으로 넣어 다른 차량의 이동을 가로막거나 차량 간의 틈이 없이 주차한 모습이 담겼다.A씨에 따르면 B씨는 이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다. A씨는 “차량으로 건물과 다른 차를 부딪치는 것도 기본이고 1년 넘게 이렇게 무단으로 주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아파트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항상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A씨는 설명했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도 그때뿐이었다고 한다.이러한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A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2
2024.02.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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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것을 문제 삼아 과태료 및 부당수당 지급액 환수 조치 처분을 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서금석)는 이와 관련해 “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은 겸직을 예외 적용해야 한다”며 관리주체와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서구청은 지난달 26일 A아파트의 관리주체 B사에 공동주택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하고 부당수당 지급 환수 처분을 내렸다. 입주민의 민원이 발단이었다. 구청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018~2023년 56개월간 소장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했다. 이 기간에 근무한 소장은 7명으로 이들이 소방안전관리자 수당으로 수령한 금액은 총 280만 원이다. 2018년에 A아파트에서 근무하며 7개월간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했던 C소장은 “노후아파트라 위험 요인이 큰 데다 임금이 적어 전기과장이 수시로 바뀌던 상황이었다”며 “전기과장이 겸직을 거부하며 ‘겸직 요구 시 이직하겠다’고 해 궁여지책으로 단지 관리를 위해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아파트에서 소장을 구할 때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요구할 만큼 소장이 겸직하는 경우가 일반화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50
2024.0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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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여자 사우나에 비치된 고가의 헤어드라이어 여러 대가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사우나 커뮤니티 시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설치 결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운영실장이 단지에 올린 공지문이 함께 첨부됐다.운영실장은 “우리 아파트 여자 사우나에 비치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도난으로 인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아래와 같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공개된 헤어드라이어 현황에 따르면 최초 설치된 헤어드라이어 수는 남자 사우나 33개, 여자 사우나 44개다. 그러나 현재 여자 사우나는 도난 7개, 고장 6개로 재고가 31개 남았다.사우나에 비치된 헤어드라이어는 모두 ‘다이슨’으로 판매 가격이 대당 5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운영실장은 “여자 개인 파우더룸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유닉스 헤어드라이어로 교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총 25개를 교체했으며 추후 헤어드라이어 입고 후 추가 교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체(수리 포함)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기존 드라이어 고장 시 대체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운영실장은 이어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1
2024.02.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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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 혐의로 2일 기소된 시설과장 A씨가 1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A시설과장 측은 A과장이 2022년 9월 사고 당시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직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주변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A과장은 사고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바 있으며 이후 아파트 시설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신태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북도회장은 “A과장과 함께 기소된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들도 소식을 접한 뒤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며 “천재지변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한 아파트 관리종사자들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금이)는 2일 포항 아파트 소장 등 9명을 업무상과실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소장과 경비원 2명, A시설과장 등 5명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을 이동 주차하라는 안내방송을 해 입주민 8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3월 8일 대구지방법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0
2024.02.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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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들이 회사종합보험 등 보험에 가입했음에도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거나 관리업무에 대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때 보장사항을 자세히 살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일부 위탁관리회사에서 강제로 가입하도록 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에 문제가 많다”는 호소가 잇따랐다. 현재 일부 주택관리회사들이 법에서 정해진 보증보험이나 공제가 아닌 손해보험사의 회사종합보험(종합·영업배상책임보험)에 사업장 직원들을 단체 가입하도록 하고 보험료를 매월 직원급여에서 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보험료가 10만 원대로 연 3만 원 수준인 보증보험이나 공제의 3배에 이른다.아파트 경리직원 A씨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회사종합보험사에 문의했으나 ‘특정 위탁사 소속 근로자라면 당연히 가입해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신원보증보험 금액과 차이가 큰데 위탁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보험에 강제 가입하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B관리사무소장은 “단지 규모에 따라 손실 금액의 규모가 차이 나는데도 일률적으로 큰 금액을 보장받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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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상가 주차비를 두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상가관리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단지 출입구가 상가 상인에 의해 9시간 동안 막히는 일이 벌어졌다.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4000여 세대 규모의 고덕아르테온아파트 출입구 네 곳 모두가 약 9시간 동안 차량으로 막혔다. 유치원·학원차량은 물론 소방차나 경찰차도 출입이 불가했다. 사건 당일 올라온 사진을 보면 주차 차단기 앞에 차량이 세워져 있고, 출동한 경찰이 입주민과 상가 관리인 간의 실랑이를 중재하고 있다.아파트 출입로를 막은 이들은 상가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등 상가 상인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주차비를 두고 아파트 입대의와 상가관리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시작됐다.이 아파트와 상가는 주차장을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총 주차 가능 대수는 6405대로 세대당 1.57대다. 상가 몫 무료주차 공간은 46면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상가를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고덕아르테온아파트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차는 고덕아르테온에 대놓고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면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이로 인해 상가 주차대수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0
2024.0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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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서 70대 입주민이 세대 내 대피공간에 갇혔다가 20시간 만에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피공간은 개정 시행된 소방법에 따라 관리주체 및 입주민이 점검해야 할 대상이므로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월 30일 경찰에 따르면 12월 1일 오후 1시쯤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인천 도화동 A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아파트에 도착한 미추홀경찰서 도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고층 외벽에 구조신호인 ‘SOS’라고 적힌 검은색 종이를 발견했다. 그러나 정확히 몇 층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경찰은 15층부터 세대마다 초인종을 눌러가며 구조 요청자를 찾기 시작했다. 곧바로 응답한 대부분 세대와 달리 28층 한 세대만은 답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관리사무소 협조를 통해 이 세대 입주민을 확인한 뒤 그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 집 안으로 들어갔다.집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주방 안쪽에서 “여기요, 여기요”라는 작은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은 불이 났을 때 피할 수 있는 2평 남짓의 대피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속옷 차림의 70대 B씨가 발견됐다. 전날 오후 환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49
2024.02.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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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20℃인데 난방이 안 돼서 집 안이 냉동고예요. 이게 사람 사는 곳인가요.” 최강한파가 몰아친 1월 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가 노후화한 난방 배관이 파손됐는데도 수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입주민들은 13일째 추위에 떨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입주민 “이 피해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나” 이 아파트는 총 26개 동 20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이곳 1403동과 1413~1416동 등 5개 동의 난방 배관이 동시에 터진 것은 1월 19일. 해당 동의 입주민 310세대는 금요일 저녁 배관 사고가 발생한 탓에 3일간 추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관리사무소는 월요일인 22일이 돼서야 급히 난방 배관의 누수 부분에 밴딩 처리를 했다. 하지만 23일 1416동(30세대)의 배관이 또 터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밴딩 처리로도 누수를 막을 수 없었다. 22일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더 심해져 23일은 올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4℃. 한시라도 빨리 배관을 교체해야 했지만 공사 착수도 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 김인해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5월 임기가 끝난 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A씨가 아직도 자신이 회장이라고 주장
현장
김경민 기자
호수 1349
2024.0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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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와 관련해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 등을 재판에 넘겼다.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금이)는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장과 포항시 공무원,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등 9명을 업무상과실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남구 오천읍 냉천 범람으로 아파트 주민 7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다.농어촌공사 간부 직원 2명과 포항시 공무원 2명 등 4명은 냉천 상류 저수지 2곳이 폭우로 넘칠 경우 유관기관에 알리도록 한 통지 의무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아파트 소장과 경비원 등 5명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을 이동 주차하라는 안내방송을 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소식을 접한 주택관리사들은 “소장이 예측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냉천 범람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천재지변의 책임을 관리사무소에 묻는 것은 과도하다”며 검찰을 질타했다.한국아파트신문 취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소장과 직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단지 순찰 중 저지대에 물이 고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구내방송으로 지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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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각 지역의 공동주택에 ‘2월부터 TV 수신료 분리고지가 본격 시행된다’고 알린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돌연 시행 유예를 선언했다.KBS 수신료국은 KBS 내 관련부서에 ‘2월 분리고지 시행 유예 통보’를 1일 긴급 공지했다. 수신료국은 “분리고지 시행 협상과정에서 관련 당사자 간 납부대행과 관련한 법적인 쟁점이 새롭게 제기됐다”며 “이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분리고지 시행을 전제로 한 활동을 중단하고 1월 31일까지 수행했던 임시조치 기간 중의 업무를 기존대로 계속 수행해주시기 바란다는 안내도 덧붙였다.이 통보가 내려진 계기는 수신료 분리징수 협상 과정에서 납부대행 업무와 관련한 법적 쟁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관리사무소가 전기료와 분리된 수신료의 수납을 대행할 법적 권한이 없다. 시행령은 관리주체가 입주자등을 대행해 전기료, 가스료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데 TV수신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 기존에는 수신료가 전기료와 합산 청구돼 법적 문제없이 수납 대행이 가능했다.이를 근거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하원선)는 “관리사무소에서 기존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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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역방송총국이 각 지역의 공동주택에 ‘2월부터 TV수신료 분리고지가 본격 시행된다’고 알렸지만 여전히 관리비고지서 항목 등 법적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KBS부산방송총국 등 지역총국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TV수신료 업무처리 절차 안내 및 협조 공문을 29일 전달했다.이들은 공문을 통해 “2월부터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및 KBS와 한국전력 간 TV수신료 징수업무 수탁 계약 변경에 따른 수신료 분리고지를 본격 시행하게 된다”며 수신료 관리업무 절차 변경사항을 안내했다.공문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 총액과 수신료 총액은 각각의 고지서로 분리해 청구된다. 관리비고지서를 통하지 않고 수신료 별도납부를 원하는 입주민은 KBS에 수신료 별도납부를 신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한전이 제공한 수신료 전용계좌 또는 전기요금 지정계좌를 통한 수신료 별도납부가 중단된다. KBS와 한전은 아파트 검침일에 따라 1월분 납기일까지만 수납 가능하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수신료 별도납부 가구의 고지대수 및 미납금을 관리사무소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분리고지 전환 이후부터는 KBS가 직접 관리한다.한전과 단일계약을 맺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1.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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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아이와 함께 전동카트를 운행한 입주민이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애랑 고카트 타는 사람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입주민 A씨는 이날 지하주차장에서 고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남성과 아이를 발견했다.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성인 남성이 고카트를 타고 주차된 차량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고카트는 1~2인용 소형 전동 차량의 한 종류로 최고 시속에 따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고카트에 탑승한 남성의 높이는 차량의 헤드라이트 높이 정도로, SUV나 화물차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A씨는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고 위험성에 따른 주의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커뮤니티에 “깜짝 놀랐다. 아이를 앞에 태우고 어른이 주차장에서 타던데 정말 위험해 보인다”며 “주차장에서 카트를 타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그러자 당사자인 남성 B씨는 A씨의 글에 댓글로 해명했다. B씨는 “1층에서 승강기를 못 타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지하 1층의 승강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간 것”이라며 “카트의 무게가 60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9
2024.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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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남녀 무리가 소화기를 뿌려 차량 수십 대가 분말을 뒤집어쓰는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생 A(13)군 등 10대 남녀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군 등 동갑내기 4명은 13일 오전 2시30분경 인천 남동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화기 분말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군이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었고, 옆에 있던 친구 B군이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 이들의 범행으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이날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주차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군 등의 신원을 특정했다. 조사 결과 C군과 D양도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A군 등은 모두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4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촉법소년은 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을 받지 않지만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1~10호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인천가정법원으로 이들을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7
2024.0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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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주택관리업자 선정 시 중요사항에 대해 입주자등의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한 개정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관리현장은 여전히 동의절차가 완화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입주자등 동의절차 완화를 반영한 법 개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2년 12월 11일 시행된 개정 공동주택관리법은 주택관리업자 선정 전 입찰의 종류 및 방법, 낙찰방법, 참가자격 제한 등 경쟁 입찰과 관련한 중요사항에 대해 입주자등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또 계약상대자 선정, 계약 조건 등 수의계약과 관련한 중요사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입주자등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하지만 관리현장에서는 입주자의 투표율 자체가 높지 않은 등 현실적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힘들다면서 규정 완화를 계속 요구해왔다. 이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이 조항의 시행 이전부터 시행 연기나 유예 또는 대체 입법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올해 출범한 대주관 10대 집행부는 올해 첫 주요 과제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주택관리업자 선정 등 중요한 결정 시 입주자등의 과반수 투표, 투표자 과반수 동의로 결정’ 법안의 국회 통과를 꼽았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입주자등이 동의해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6
2024.0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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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었다는 이유로 단지 출입구를 가로막은 사연이 전해졌다.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모 아파트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차주 B씨가 경차 전용 주차구역 2칸을 차지하고 주차해서 경비원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줬는데도 계속 동일하게 주차했다”며 “(아파트 측이)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였더니 어제(13일)저녁부터 저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흰색 SUV 차량이 단지 출입구 차단기 앞 2개 차로를 가로로 막아 세운 모습이 담겼다. 차량에 붙은 번호로 전화를 하자 B씨는 “다음 날 차를 뺄 거니 전화하지 말라”면서 “차에 손대면 불 지른다”라고 말했다고 한다.경찰은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견인 조치를 하지 못한다며 “B씨가 차를 뺄 때까지 기다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도로교통법상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이나 이동로는 도로가 아닌 사유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불법주차나 이중주차 등 교통을 방해하는 행위에도 과태료나 범칙금을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 차량 견인 등 강제조치도 어렵다.하지만 이 같은 행위를 한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7
2024.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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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입주자대표가 중고거래앱을 통한 낙엽 처리와 자체공사로 관리비를 대폭 줄였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해당 대표를 칭찬하는 반응과 직원에 대한 갑질이라는 반응이 엇갈렸다.9일 A씨가 “이번 아파트 대표가 아파트 운영에 인생을 걸었나 봄”이라며 쓴 SNS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2022년에는 낙엽 처리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66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중고거래앱 당근을 통해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의뢰해 무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A씨는 이 아파트는 단지 내 도로선 페인트칠을 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공사를 해 2022년에 발생한 공사비 660만 원을 지난해 페인트 비용 66만 원으로 90% 절감했다고도 전했다.이 글이 전 커뮤니티로 퍼지자 네티즌들은 “대표를 잘 뽑았다”, “우리 아파트는 돈을 더 쓰려고 난리인데 이 아파트가 부럽다”는 등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칭찬하는 반응을 쏟아냈다.반면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관리직원에게는 갑질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낙엽 처리를 업체에 맡기면 간편한데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등이 낙엽을 모으면서 섞인 쓰레기를 분리하는 업무까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6
2024.01.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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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대상 기준이 예정대로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발의된 2년 추가 적용 유예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적용 유예 입법 불발에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법 전면시행일인 27일 전까지 적극적인 개정안 논의 및 신속한 입법 처리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2021년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정 당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간 적용을 유예했으나 오는 27일부터 법 적용 대상이 된다.정부는 “법 시행을 앞두고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갖추고자 적극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약 분야 중심으로 준비와 대응이 부족한 상황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50인 미만 기업 대다수는 영세기업 특성상 대표가 경영의 모든 부분을 책임진다”며 “중대재해로 대표 처벌 시 폐업뿐만 아니라 일자리 축소로 인한 근로자 피해 등을 우려하며 적용 유예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6단체도 이날 공동성
현장
김경민 기자
호수 1346
2024.01.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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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관리 공동주택은 각종 공사나 용역 업체를 선정할 때 입찰담합 관련 과징금 처분 증빙서류를 업체로부터 받아야 하나 실제로 입찰공고문에서 이를 요구하는 단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증빙서류를 빠뜨린 관리주체는 지자체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담합 과징금 처분 증빙’은 무엇?수의계약을 포함한 모든 공사의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지난해 6월 13일 시행된 개정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에 따라 지난 6개월간 입찰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지 않았음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과징금 처분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업자의 입찰은 무효가 되며 이 업체가 낙찰받으면 입찰을 다시 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담합을 막기 위해 도입했다. ◇“증빙 요구 몰라서 안 했다” 입찰공고에서 과징금 증빙서류를 요구하는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파트 관리주체가 개정 지침 시행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6개월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올린 입찰공고는 4일 기준 총 1550건이었다. 12월에 나온 입찰공고 1039건 중 무작위로 60개를 분석한 결과 제출서류 항목에 과징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45
2024.0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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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 쇠구슬이 날아와 차량과 세대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차량이 쇠구슬에 맞아 깨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차량은 지름 1㎝ 크기의 쇠구슬에 의해 유리창과 지붕 등 총 3곳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복도식인 이 아파트에도 쇠구슬이 날아와 2층 창문이 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쇠구슬이 날아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량 뒷유리와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하고 입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쇠구슬로 차량이나 세대 유리창을 파손시키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30세대의 유리창을 깬 40대 남성 A씨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4단독 오승희 판사는 “A씨는 아파트 유리창 30여 곳을 겨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쐈다”며 “자칫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고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46
2024.01.06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