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경비원 A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A씨는 손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해 현장에서 이탈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로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며 “용의자가 아파트 입주민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18 12:55
-
아파트에서 출근할 때마다 위층에 사는 입주민이 승강기를 붙잡고 있어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침에 승강기 잡고 있는 위층 어떻게 해야 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16층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아파트에 승강기가 한 대뿐인데 출근시간에 20층에서 승강기가 내려오지 않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처음에는 A씨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A씨가 직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0층으로 올라갔다.20층에 도착한 A씨는 B씨가 승강기에 탑승하지 않고 붙잡고만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그가 “뭐 하세요?”라며 물으니 B씨는 “잠시만요, 금방 나와요”라고 답하며 계속해서 승강기 열림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A씨가 “사람이 나오고 나서 승강기를 불러야지, 다른 사람 출근 생각은 안 하느냐”고 따졌지만 B씨는 계속해서 “금방 나온다”는 말만 반복했다.A씨의 항의가 이어지자 B씨의 남편이 나와 “우리도 관리비 내고 승강기를 쓰는 건데 왜 소리를 지르냐”며 되레 화를 냈다고 한다. 이들의 다툼은 이웃 입주민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A씨는 “출근은 했지만 아직도 분이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4
2024.03.13 13:50
-
경기 의정부시 모 아파트에서 사다리를 타고 조경 작업을 하던 경비원이 추락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의정부 호원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오전 10시 56분경 사다리를 타고 조경 작업을 하던 경비원이 2.5m 아래로 떨어졌다. 경비원은 목 부위 신경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사고 당시 이 경비원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의 지시를 받고 나무 조경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관리사무소장을 입건하고 경비원이 작업 당시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사고
고경희 기자
호수 1354
2024.03.12 10:19
-
경기 김포시 모 아파트에서 전기 자전거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관리직원 1명이 다쳤다.김포소방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6시 26분경 20층짜리 아파트 2층 현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불로 60대 관리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관리직원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50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10여 분만에 불을 모두 껐다.소방서는 아파트 현관에 세워져 있던 전기 자전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사고
고경희 기자
호수 1353
2024.03.05 09:22
-
대다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공고문, 회계 서류 등에 날인할 때 주택관리사 배치 시 신고한 직인이 아닌 사각 직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한 지자체 공동주택감사팀의 A주무관은 “최근 74개 단지에 지도·감독을 나갔는데 모든 단지가 공고문 등에 사각 직인을 사용하고 있어 개선 권고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소장이 거의 없어 직인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64조에 따르면 관리사무소장은 배치 내용과 업무의 집행에 사용할 직인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법 시행규칙의 서식에 따라 업무 직인란에는 중심 원에 주택관리사의 성명이, 바깥 원에 주택관리사의 자격 명칭 및 자격번호가 새겨진 둥근 직인을 날인하게 돼 있다. 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 제8조에서도 소장이 금융계좌 및 출납 관련 회계 업무를 집행할 때는 이 법에 따라 신고한 직인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공동주택관리법에 ‘업무 집행에 사용할 직인’이 명시돼 있으나 다수의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자체 제작한 사각 직인을 사용하고 있고 이것이 법령 위반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서울 모 아파트 B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52
2024.03.05 09:15
-
한국아파트신문이 창간 29주년(4월 17일)과 제34주년 주택관리사의 날(4월 28일)을 맞아 주택관리사를 비롯한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와 입주민 등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이야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출품작은 신문과 온라인에 게재될 수 있다. ◆공모 대상 ▷수기=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나 입주민이 겪은 이야기. 분량 2000~4000자.①공동체 활성화 활동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사연 ②층간소음·층간흡연·주차갈등 등 입주민 간의 분쟁을 해결한 노하우 ③선배 주택관리사로서 신입 주택관리사보에 들려주는 조언 ④장기수선제도와 관련해 고충을 겪은 사연 ⑤그 외 감동 사연, 미담 ▷사진·그림= 공동주택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장면을 직접 찍은 사진 또는 직접 그린 그림. 사진은 2~4장, 그림은 1~3장. 설명 첨부.①자랑하고 싶은 아파트 조경 ②관리현장에서 일하는 멋진 모습 ③공동주택에서 마주치는 인상적인 장면 ▷동영상= 우리 아파트 자랑 영상(3분 이내)◆응모 방법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입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월 8일까지 한국아파트신문 이메일(haptevent@hapt.co.kr)로 접수한다. 아파트 이름, 응모자 이름, 직책, 연락
현장이슈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2
2024.03.04 09:19
-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다른 동대표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동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된 동대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A씨는 곧바로 석방됐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40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대의 회의에 참석해 B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동대표인 두 사람은 아파트 입주민 관련 안건 논의 중 여러 차례 의견 마찰을 빚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직후 쓰러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오후 8시 30분경 숨졌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관리사무소 바로 앞 CCTV 사각지대로, 당사자 진술 외에 폭행 경위를 추정할 만한 영상 증거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B씨 유족은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버지가 입주민 회의에 나갔다가 한 입주민에 의해 돌아가셨다”며 “사고가 발생한 곳에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3
2024.03.03 13:34
-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견이 충돌한 동대표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1명이 숨진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동대표 A씨는 28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평택시의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다른 동대표 5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아파트 입주민 관련 안건 논의 중 B씨와 의견이 충돌하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두 사람이 뒤엉킨 상황에서 A씨가 주먹과 발로 B씨를 폭행했으며, 회의에 참석한 다른 입주민들이 이를 말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사건 직후 쓰러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오후 8시 30분경 숨졌다.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명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3
2024.02.29 17:29
-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아파트 관리주체의 철저한 관리·점검이 요구된다.2월 22일 충남 태안군 모 아파트 단지의 2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 9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태안지역에는 밤새 5㎝ 가량의 물기를 머금은 눈이 내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2월 말부터 4월 초까지의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토사나 암반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소방청에 따르면 2021~2023년 2, 3월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143건으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도괴(무너짐) 사고가 76건으로 가장 많았다.소방청은 “해빙기에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이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미리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공동주택 해빙기 유의사항의무관리단지의 관리주체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시설물 안전관리계획에 해빙기 진단을 포함하고 매년 2월과 3월 사이에 실시해야 한다. 석축, 옹벽, 법면, 교량, 우물 및 비상저수시설이 진단 대상이다. 관리주체와 입주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1
2024.02.29 08:54
-
자신이 살지도 않는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1년 넘게 무단으로 주차한 교사가 교육청에 신고하겠다는 민원 끝에 결국 사과했다. 이 교사는 주차선을 무시하며 다른 차를 가로막는 ‘민폐 주차’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민도 아닌 주차 빌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 마주칠 때마다 말했다”며 “근처 학교 여교사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막무가내인지”라고 운을 뗐다.A씨는 교사 B씨에 대해 “다른 차량을 막고 주차하면서 휴대전화는 꺼 놓는다”며 “아침에 차를 빼지 못해 택시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전기차 주차구역에 차량을 대각선으로 넣어 다른 차량의 이동을 가로막거나 차량 간의 틈이 없이 주차한 모습이 담겼다.A씨에 따르면 B씨는 이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다. A씨는 “차량으로 건물과 다른 차를 부딪치는 것도 기본이고 1년 넘게 이렇게 무단으로 주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아파트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항상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A씨는 설명했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도 그때뿐이었다고 한다.이러한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A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2
2024.02.24 14:39
-
광주 서구청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것을 문제 삼아 과태료 및 부당수당 지급액 환수 조치 처분을 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서금석)는 이와 관련해 “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은 겸직을 예외 적용해야 한다”며 관리주체와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서구청은 지난달 26일 A아파트의 관리주체 B사에 공동주택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하고 부당수당 지급 환수 처분을 내렸다. 입주민의 민원이 발단이었다. 구청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018~2023년 56개월간 소장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했다. 이 기간에 근무한 소장은 7명으로 이들이 소방안전관리자 수당으로 수령한 금액은 총 280만 원이다. 2018년에 A아파트에서 근무하며 7개월간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했던 C소장은 “노후아파트라 위험 요인이 큰 데다 임금이 적어 전기과장이 수시로 바뀌던 상황이었다”며 “전기과장이 겸직을 거부하며 ‘겸직 요구 시 이직하겠다’고 해 궁여지책으로 단지 관리를 위해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아파트에서 소장을 구할 때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요구할 만큼 소장이 겸직하는 경우가 일반화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이슈
김경민 기자
호수 1350
2024.02.20 09:00
-
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여자 사우나에 비치된 고가의 헤어드라이어 여러 대가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사우나 커뮤니티 시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설치 결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강남의 한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운영실장이 단지에 올린 공지문이 함께 첨부됐다.운영실장은 “우리 아파트 여자 사우나에 비치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도난으로 인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아래와 같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공개된 헤어드라이어 현황에 따르면 최초 설치된 헤어드라이어 수는 남자 사우나 33개, 여자 사우나 44개다. 그러나 현재 여자 사우나는 도난 7개, 고장 6개로 재고가 31개 남았다.사우나에 비치된 헤어드라이어는 모두 ‘다이슨’으로 판매 가격이 대당 5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운영실장은 “여자 개인 파우더룸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유닉스 헤어드라이어로 교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총 25개를 교체했으며 추후 헤어드라이어 입고 후 추가 교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체(수리 포함)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기존 드라이어 고장 시 대체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운영실장은 이어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1
2024.02.16 15:16
-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 혐의로 2일 기소된 시설과장 A씨가 1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A시설과장 측은 A과장이 2022년 9월 사고 당시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직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주변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A과장은 사고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바 있으며 이후 아파트 시설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신태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북도회장은 “A과장과 함께 기소된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들도 소식을 접한 뒤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며 “천재지변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한 아파트 관리종사자들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금이)는 2일 포항 아파트 소장 등 9명을 업무상과실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소장과 경비원 2명, A시설과장 등 5명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을 이동 주차하라는 안내방송을 해 입주민 8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3월 8일 대구지방법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50
2024.02.15 00:16
-
주택관리사들이 회사종합보험 등 보험에 가입했음에도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거나 관리업무에 대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때 보장사항을 자세히 살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일부 위탁관리회사에서 강제로 가입하도록 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에 문제가 많다”는 호소가 잇따랐다. 현재 일부 주택관리회사들이 법에서 정해진 보증보험이나 공제가 아닌 손해보험사의 회사종합보험(종합·영업배상책임보험)에 사업장 직원들을 단체 가입하도록 하고 보험료를 매월 직원급여에서 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보험료가 10만 원대로 연 3만 원 수준인 보증보험이나 공제의 3배에 이른다.아파트 경리직원 A씨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회사종합보험사에 문의했으나 ‘특정 위탁사 소속 근로자라면 당연히 가입해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신원보증보험 금액과 차이가 큰데 위탁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보험에 강제 가입하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B관리사무소장은 “단지 규모에 따라 손실 금액의 규모가 차이 나는데도 일률적으로 큰 금액을 보장받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13 09:30
-
아파트 상가 주차비를 두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상가관리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단지 출입구가 상가 상인에 의해 9시간 동안 막히는 일이 벌어졌다.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4000여 세대 규모의 고덕아르테온아파트 출입구 네 곳 모두가 약 9시간 동안 차량으로 막혔다. 유치원·학원차량은 물론 소방차나 경찰차도 출입이 불가했다. 사건 당일 올라온 사진을 보면 주차 차단기 앞에 차량이 세워져 있고, 출동한 경찰이 입주민과 상가 관리인 간의 실랑이를 중재하고 있다.아파트 출입로를 막은 이들은 상가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등 상가 상인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주차비를 두고 아파트 입대의와 상가관리단이 갈등을 빚으면서 시작됐다.이 아파트와 상가는 주차장을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총 주차 가능 대수는 6405대로 세대당 1.57대다. 상가 몫 무료주차 공간은 46면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상가를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고덕아르테온아파트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차는 고덕아르테온에 대놓고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면 편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이로 인해 상가 주차대수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50
2024.02.07 15:57
-
한 아파트에서 70대 입주민이 세대 내 대피공간에 갇혔다가 20시간 만에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피공간은 개정 시행된 소방법에 따라 관리주체 및 입주민이 점검해야 할 대상이므로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월 30일 경찰에 따르면 12월 1일 오후 1시쯤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인천 도화동 A아파트인데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아파트에 도착한 미추홀경찰서 도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고층 외벽에 구조신호인 ‘SOS’라고 적힌 검은색 종이를 발견했다. 그러나 정확히 몇 층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경찰은 15층부터 세대마다 초인종을 눌러가며 구조 요청자를 찾기 시작했다. 곧바로 응답한 대부분 세대와 달리 28층 한 세대만은 답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관리사무소 협조를 통해 이 세대 입주민을 확인한 뒤 그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 집 안으로 들어갔다.집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주방 안쪽에서 “여기요, 여기요”라는 작은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곳은 불이 났을 때 피할 수 있는 2평 남짓의 대피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속옷 차림의 70대 B씨가 발견됐다. 전날 오후 환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49
2024.02.03 14:52
-
“체감온도 영하 20℃인데 난방이 안 돼서 집 안이 냉동고예요. 이게 사람 사는 곳인가요.” 최강한파가 몰아친 1월 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가 노후화한 난방 배관이 파손됐는데도 수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입주민들은 13일째 추위에 떨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입주민 “이 피해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나” 이 아파트는 총 26개 동 20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이곳 1403동과 1413~1416동 등 5개 동의 난방 배관이 동시에 터진 것은 1월 19일. 해당 동의 입주민 310세대는 금요일 저녁 배관 사고가 발생한 탓에 3일간 추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관리사무소는 월요일인 22일이 돼서야 급히 난방 배관의 누수 부분에 밴딩 처리를 했다. 하지만 23일 1416동(30세대)의 배관이 또 터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밴딩 처리로도 누수를 막을 수 없었다. 22일부터 시작된 강추위가 더 심해져 23일은 올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4℃. 한시라도 빨리 배관을 교체해야 했지만 공사 착수도 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 김인해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5월 임기가 끝난 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A씨가 아직도 자신이 회장이라고 주장
현장
김경민 기자
호수 1349
2024.02.03 09:00
-
검찰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와 관련해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 등을 재판에 넘겼다.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금이)는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장과 포항시 공무원,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등 9명을 업무상과실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남구 오천읍 냉천 범람으로 아파트 주민 7명이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다.농어촌공사 간부 직원 2명과 포항시 공무원 2명 등 4명은 냉천 상류 저수지 2곳이 폭우로 넘칠 경우 유관기관에 알리도록 한 통지 의무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아파트 소장과 경비원 등 5명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을 이동 주차하라는 안내방송을 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소식을 접한 주택관리사들은 “소장이 예측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냉천 범람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천재지변의 책임을 관리사무소에 묻는 것은 과도하다”며 검찰을 질타했다.한국아파트신문 취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소장과 직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단지 순찰 중 저지대에 물이 고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구내방송으로 지
현장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02 20:59
-
KBS가 각 지역의 공동주택에 ‘2월부터 TV 수신료 분리고지가 본격 시행된다’고 알린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돌연 시행 유예를 선언했다.KBS 수신료국은 KBS 내 관련부서에 ‘2월 분리고지 시행 유예 통보’를 1일 긴급 공지했다. 수신료국은 “분리고지 시행 협상과정에서 관련 당사자 간 납부대행과 관련한 법적인 쟁점이 새롭게 제기됐다”며 “이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분리고지 시행을 전제로 한 활동을 중단하고 1월 31일까지 수행했던 임시조치 기간 중의 업무를 기존대로 계속 수행해주시기 바란다는 안내도 덧붙였다.이 통보가 내려진 계기는 수신료 분리징수 협상 과정에서 납부대행 업무와 관련한 법적 쟁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관리사무소가 전기료와 분리된 수신료의 수납을 대행할 법적 권한이 없다. 시행령은 관리주체가 입주자등을 대행해 전기료, 가스료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데 TV수신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 기존에는 수신료가 전기료와 합산 청구돼 법적 문제없이 수납 대행이 가능했다.이를 근거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하원선)는 “관리사무소에서 기존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02 16:47
-
KBS 지역방송총국이 각 지역의 공동주택에 ‘2월부터 TV수신료 분리고지가 본격 시행된다’고 알렸지만 여전히 관리비고지서 항목 등 법적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KBS부산방송총국 등 지역총국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TV수신료 업무처리 절차 안내 및 협조 공문을 29일 전달했다.이들은 공문을 통해 “2월부터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및 KBS와 한국전력 간 TV수신료 징수업무 수탁 계약 변경에 따른 수신료 분리고지를 본격 시행하게 된다”며 수신료 관리업무 절차 변경사항을 안내했다.공문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 총액과 수신료 총액은 각각의 고지서로 분리해 청구된다. 관리비고지서를 통하지 않고 수신료 별도납부를 원하는 입주민은 KBS에 수신료 별도납부를 신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한전이 제공한 수신료 전용계좌 또는 전기요금 지정계좌를 통한 수신료 별도납부가 중단된다. KBS와 한전은 아파트 검침일에 따라 1월분 납기일까지만 수납 가능하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수신료 별도납부 가구의 고지대수 및 미납금을 관리사무소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분리고지 전환 이후부터는 KBS가 직접 관리한다.한전과 단일계약을 맺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1.30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