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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 해결 입주민도 발벗고 나서장충금 올려 시급한 외부 도장 마무리중대재해 교육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관리주체 대응 잘해 민원도 크게 줄어아파트가 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으로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대단지가 있다. 총 31개 동, 1744세대가 거주하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역블루밍푸른숲아파트(입대의 회장 김점옥, 관리사무소장 최동선)다. 지난 2일 한낮의 최고 기온이 24도를 기록했음에도 숙지산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는 이 아파트를 찾아 관리 비결을 들어봤다. 올해로 준공된지 15년 된 이 아파트는 2022년 6월 제7기 입대의가 출범하고 그다음 달 최동선 주택관리사(9회)가 소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단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평균 연령 45세의 젊은 동대표로 구성된 추진력 강한 입대의와 주택관리사 20년 경력의 최 소장이 이끄는 관리주체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 것이다. 김점옥 회장은 “2010년 입주 후 해가 지나며 공용부분 곳곳에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고 지저분하게 자라는 수목을 보며 단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최 소장은 “단지 관련 자료를 살펴봤는데 과거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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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호수 1357
2024.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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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건축성능원 공동주택성능센터장이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문화된 관리 요인이 주거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아파트의 장수명화와 주거 만족을 위해 장기수선계획과 시설물 유지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택관리사와 입주민이 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 결과를 자세히 들어봤다.- 아파트의 전문적인 관리가 주거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아파트 입주민의 장기 거주 의향을 높이기 위한 관리 요인은 유지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리, 커뮤니티 관리, 생활 관리 등이 있다. 이중 유지관리 수준이 뛰어나면 단지 환경에 대한 주거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실내 환경, 입지 환경에 대한 주거 만족도에도 공통으로 유지관리가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아파트의 유지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유지보수를 통해 노후화를 방지해야 한다.”- 적기에 시설물 유지보수를 하려면 무엇이 중요한가.“올바른 장기수선계획서 작성과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비의 부담으로 장충금을 과소 적립해, 적기에 시설물의 수리를 못 하는 아파트가 많다. 장충금의 최소 적립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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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354
2024.03.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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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속담이다.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집에서 새지 않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경기 고양시 고양지축LH4단지 정혜수 관리사무소장은 평소 집에서 열심히 실천하던 재활용 및 분리배출을 근무지에도 적용했다. 집에서 종이를 양면으로 쓰고 버리던 습관 그대로 모든 관리직원은 이면지를 사용하도록 했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홍보・계도에도 힘쓰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고양지축LH4단지는 지난해 11월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주최한 ‘2023년도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에서 공동주택 부문 전국 1위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정 소장은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감량하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입주민과 함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분리배출에 더 힘쓰게 된다”고 말했다. 평균 75세 노장들 ‘환경지킴이’ 활약◇“아파트 위해 할 일 있다는 게 좋다” 고양지축LH4단지에는 입주민들로 구성된 환경지킴이 봉사단이 있다. 정환영, 한순자, 김정진, 박상이, 양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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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353
2024.03.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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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회사 AJ대원은 1월 전사 경영 워크숍에서 사업장 700개 달성 목표와 IT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 공동주택 현장에 업계 최초로 AI순찰 로봇을 배치하고 입주민 어린이를 위한 AI과학 교실을 열기도 했다. 김홍철 대표의 남다른 경영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 올해 사업장 700개를 목표로 했는데.“2월 현재 670개인데 상반기에 700개가 넘어갈 것 같다. 지난해 100개 정도의 신규 사업장을 수주했다. 사업장은 주로 수도권이고 관리단지 규모는 업계 2위로 알고 있다.”- 지난해 100개 사업장이나 증가한 비결이 있나.“회사가 5년 전 AJ그룹에 편입되면서 고객 중심, 정직 및 상생이라는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현장에서 이를 꾸준히 실천했다. 가치 중심의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해 관리직원들이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장들에게는 ‘걱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걱정거리가 많은 현장인데.“내가 오늘 선택하는 일이 나를 위한 것인지, 입주민의 이익을 위한 건지, 판단해 일을 처리하면 걱정이 없고 당당해진다는 의미다. 우리의 고객은 입주민이다. 관리직원들이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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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기자
호수 1352
2024.03.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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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은빛마을휴먼시아8단지아파트 안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그림이 눈에 띈다. 전문가의 터치가 느껴지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아파트 설계를 미술관 같이 잘했다”고 감탄할 정도다. 사실 이 모든 그림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붓질로 만들어졌다. 14년 차 아파트를 새 아파트처럼 보이게 하겠다는 의지와 입주민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목표 의식은 흔한 아파트를 아트갤러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한때 적막과 우울함에 짓눌리던 아파트가 알록달록하고 활기찬 힐링의 공간이 된 데는 2020년 이 아파트에 부임한 양재영(74) 소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입주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입주민에 게 더 바짝 다가가고 자살률·고독사 제로를 위한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살맛 나는 아파트,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의 관심사가 됐다. 소장이 미술교실 열어 심리치료도◇입주민에게 용기 주는 미술교실은빛마을휴먼시아8단지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양 소장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술교실이다. 양 소장은 미술을 전공한 전업 작가, 미술심리치료사다. 그런 그가 특기를 살려 입주민 공동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그림 실력에 자신이 없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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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희 기자
호수 1349
2024.02.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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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주택관리사들이 있다. 2년 전 음악을 좋아하는 주택관리사들이 모여 창단한 ‘오선지 밴드’는 지역 내 아파트의 입주민 화합 잔치,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행사 등에서 실력을 뽐내면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에는 첫 번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마추어 밴드지만 실력만큼은 프로를 지향한다’는 박준민, 안용덕, 나상인, 송선희 주택관리사가 그 주인공이다. 오선지 밴드는 모든 행사를 재능기부로 진행해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광산구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첫 콘서트는 200여 명이 관람했지만 관람비를 일절 받지 않았다. 공연에 필요한 대관료 등의 비용마저 멤버들이 50만 원씩 모아서 마련했다. 평소 악기 수리나 악보 구입 등의 비용도 매달 모은 회비에서 지출한다. 리더 박준민 주택관리사(미래공영(주) 대표)는 “취미활동이 목적인 아마추어 밴드인데 사례를 받게 되면 모임의 취지에 맞지 않고 목적도 변질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팀원들에게 제안했을 때 나보다 더 큰 목소리로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 팀의 리더와 막내의 나이 차는 무려 17살. 이들이 나이를 잊고 하나가 된 것은 오직 음악 덕분이다. 대학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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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348
2024.01.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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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맞으면 스트레스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요. 제가 당해봐서 잘 알기에 최대한 많은 동료 소장님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경기 오산시 A아파트 박재순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16회)은 주택관리사들 사이에서 ‘과태료 상담사’로 유명하다. 그가 이러한 칭호를 얻은 데는 이유가 있다. 오산시청이 2019년 선거관리운영비 초과로 300만 원, 2020년 장기수선계획 규정 위반으로 1000만 원의 과태료를 그에게 때렸다. 이것들을 모두 비송 재판 끝에 처분 취소를 끌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 박 소장은 “첫 과태료 취소 소송에서 승리한 2020년, 이 사실이 주변 단지 소장들 귀에 들어갔고 이후 ‘비결이 뭐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며 “두 번째 소송 결과를 한국아파트신문에 알린 이후 더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이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해 상담을 진행한 소장은 약 70명. 이 가운데 과태료 관련 상담이 40여 건이라고 한다. 그는 “사연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과태료 처분 사유가 장기수선계획 규정 위반인데, 그중 계획금액 대비 초과 집행과 집행 연도 미준수에 대한 지적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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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호수 1347
2024.01.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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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 : 김경민 취재부장“협회의 대내적 단합과 대외적 소통을 통해 지금 주택관리사를 힘들게 하는 불합리한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타법의 난립을 막겠습니다.”올해 임기를 개시한 하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주택관리사 제도 발전을 위해 지금의 불합리한 법 제도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관리제도 마련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하 협회장은 협회 내부 갈등으로 인해 정보통신설비 등 각종 의무제도 난립을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부 통합이 곧 공동주택 관리제도 개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024년을 시작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주택관리사 제도의 큰 성장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굳혔다. 본지 홍권희 발행인이 2일 협회장실에서 하원선 협회장으로부터 새 집행부의 목표와 새해 주요 계획에 대해 들었다. 장기수선제 개선・사업자 선정지침 폐지위해 노력포괄적・추상적 과태료 규정 헌법소원 제기할 계획정부・지자체는 과태료심의위 둬 타당성 검토해야- 제10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업무를 개시하셨습니다. 협회장으로서 중시하는 리더십을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무엇입니까.“경청과 유연함, 그리고 미래기획입니다. 저는 특별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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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희, 박상현 기자
호수 1345
2024.0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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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회에서 경기 용인시 동백역경남아너스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공동주택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용인시 모범단지 수상에 이어 연속 수상이다. 이준태 입대의 회장에게 수상 비결을 물어봤다.- 최근 큰 상을 잇달아 받았는데.“회장으로 활동하며 기울인 노력이 다소 성과를 맺은 것 같아 기쁘다. 이번 시상식에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수상대에 올라갔다. 이번 상은 입주민, 입대의 및 관리사무소가 삼위일체가 된 덕분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마음이 같이 움직이면 시너지가 생기는데 그 중요한 요소가 소통인 것 같다. 이번 대회의 목적도 주거복지문화 우수사례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단지의 소통 문화가 공동주택에 퍼지길 바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통하나.“온라인 카페도 있지만 150여 명이 가입한 단체 채팅방을 더 활용한다. 요즘은 회장이 성의를 가지면 입주민과 소통을 실행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이 회장은 이번 상을 받은 후 한 입주민이 보내온 메시지를 소개했다. 그 입주민은 “이렇게 큰 변화를 짧은 기간에 이룬 아파트를 본 적이 없다”며 “이전 살던 곳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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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기자
호수 1345
2024.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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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협회장 선거가 11월 24일 막을 내렸다. 올해 선거는 유례없이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11월 두 차례 실시한 합동토론회에서는 100여 분간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차분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토론회를 빛낸 숨은 공로자가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아이파크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하는 박정실(55) 주택관리사(14회)가 그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2013년부터 대주관 대구시회 정기총회 등 공식 행사의 사회를 도맡아 왔다. 그동안 박 소장의 진행 실력을 높이 평가한 박수정 대구시회 선거관리위원의 추천으로 협회장 선거 토론회의 사회자로 발탁됐다. ‘부드러운 진행’ 시청자 호평토론회를 시청한 한 주택관리사는 “발음도 정확하고 목소리도 듣기 편해서 마치 전문 MC 같았다”며 “후보자들의 발언이 제한 시간을 넘어갈 때도 부드럽게 진행해 편안하게 토론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호평을 들었지만 박 소장이 처음 토론회 사회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이 컸다고 한다. 올해는 유독 많은 후보자가 등록했고, 협회가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 자칫 진행 과정이 과열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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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340
2023.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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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가 7대 혁신과제를 기둥으로 삼아 ‘거주문화 전국 1등’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대담한 비전을 내놓은 곳은 2019년 입주한 2835세대 한숲시티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준섭, 관리사무소장 임근우)다. 이 아파트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하는지 현장을 찾아봤다.이준섭 회장은 “우리나라 아파트 보급률이 70% 이상인데 한숲시티가 공동주택의 올바른 길을 열어가겠다”며 “우리 아파트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자는 비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전을 달성할 7대 혁신과제가 이곳은 물론이고 강원도 및 전국의 공동주택에서 공유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영호 입대의 이사는 “혁신과제라는 체계화된 목표를 입주민에게 뚜렷하게 제시해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내고자 했다”며 “과제들이 내년에 이어질 3기 입대의로 계승될 것을 전제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안전사고 제로・분쟁 최소화 등 설정◇7대 혁신과제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지난달 29일 올해 최우수단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심사차 이 아파트를 다녀갔다. 이 회장은 “심사위원이 7대 혁신과제의 내용을 보고 ‘이렇게 하는 아파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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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기자
호수 1341
2023.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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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물의 취약점 중 하나는 신축과 구축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누수다. 폭염과 혹한을 오가는 우리 기후에 맞춰 독자적인 기술과 품질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대전의 방수업체 ㈜피엠씨(PMC) 임명수 대표를 만났다. - PMC라는 상호가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하다.“2004년에 설립돼 20년간 도장과 방수공법을 집요하게 연구 개발해 온 회사다. 대학, 공인기관의 자문단을 구성해 20여 개의 신기술 특허제품과 다양한 공법으로 외벽 재도장 공사, 지하주차장 마감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아파트 방수공사를 선도하고 있다.”- 주로 어디를 시공했나.“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공서, 전국의 아파트 및 종합건설사의 시공현장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신축뿐만 아니라 개·보수공사에 폭넓게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전국 100여 개 협약사와 건물 유지보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방수와 도장공사는 유지력과 장수명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물론이다. PMC의 폴리우레아에폭시는 우레탄의 장점인 뛰어난 신장력에 더해 에폭시의 장점인 우수한 강도와 경도를 결합한 마감재다. 성능과 수명이 모두 기존 제품보다 뛰어나고 영하 20℃에서도 공사가 가능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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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병욱 기자
호수 1331
2023.09.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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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 건축과 공동주택팀의 권순철(53) 주무관(주택관리사 17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주무관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아파트 민원’은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 49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공동주택 관리의 애로사항 및 민원 처리를 위한 정보 등을 나누고 있다. - ‘아파트 민원’ 카페를 설립한 계기는.“카페를 개설한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이다. 구청 업무를 1년간 경험해 보니 현장과 구청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현장에서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 몰라 주변 지인이나 인터넷을 찾는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담당 공무원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권 주무관은 2014년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 후 5년간 소장으로 근무하다 2019년 7월 달서구청에 채용됐다. 그로부터 1년 뒤 2020년 7월 카페를 개설했다.- 카페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공동주택 관리의 전 분야다. 카페는 관리주체, 입주자대표회의, 선거·투표, 사업자·계약, 층간소음·흡연·누수, 기사·판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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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이진호 기자
호수 1326
2023.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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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종사자,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3박자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단지가 있다. 서울 중랑구 묵동 신내5단지대림두산아파트(입대의 회장 기동호, 관리사무소장 안병운)는 28개 동, 1244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준공 이후 28년간 위탁관리 없이 입대의와 관리주체가 힘을 모아 자치관리로만 운영되고 있다. 신내대림두산의 놀라운 점은 2021년 모범관리단지 선정, 2022년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대상 및 2023년 서울시 환경상 에너지전환 우수상 수상 등 3년 연속 지자체가 주관한 사업에 선발됐다는 것이다. 상은 한 번 타기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상복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출범한 입대의와 2021년 2월 소장으로 안병운 주택관리사(10기)가 부임하면서부터다. 안 소장의 면접을 본 기 회장은 안 소장에게 “함께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보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기 회장이 당해 공모 예정인 모범관리단지 선발에 도전을 권유한 것이 첫 시작이었다. 서울시 모범관리단지 선정모범관리단지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매년 6월 공모를 통해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 △시설안전 유지관리 △분쟁해결, 상생활동 등의 공동체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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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호수 1324
2023.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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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티엠 주택관리회사의 관리단지가 최근 6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 현재 140여 곳에 이른다. 경기도 고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일대 주택관리사들이 ‘가고 싶은 회사’로 꼽는다고 한다. 1991년에 설립된 이 회사의 성장 비결을 이재진 대표에게 들어봤다. 지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들한테 인기가 높다고 한다.“소장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갖고 인간적인 배려를 할 뿐인데 인기가 좋다니 과분하다. 우리 회사 소장들이 신성티엠의 일원이라는 점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 경영방침은 친절, 봉사, 절감이라는 사훈으로 소장들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원들 교육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데.“이테시스교육원의 온라인 교육 강좌를 활용한다. 매 분기 적절한 과목을 선택해 소장을 비롯해 경리직, 기술직 직원들이 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비를 지원한다. 또 연 1회 모든 소장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소장들이 수시로 바뀌는 각종 법령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한국아파트신문이 발행한 ‘공동주택관리법령집’ 40여 권을 구입해 필요한 단지에 공급한 것도 이런 차원이다.”8년 전 이 회사에 입사한 이명찬
아파트 피플
김상호 기자
호수 1323
2023.07.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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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은 최근 광주지역 최초로 주택관리사 출신의 공동주택관리 담당 주무관을 채용했다. 지난달 말 김병내 남구청장을 만나 구정 운영철학과 공동주택 감독 방향 등에 관해 들어봤다. - 청사 1층에 구청장실이 보여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지자체장 집무실은 보통 전망 좋고 시야가 탁 트인 상층부에 있지 않나.“2018년 제7대 지방선거에서 처음 남구청장에 당선돼 원래 있던 7층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소통을 내세웠는데 주민들이 7층까지 찾아오는 게 불편해 보였다. 그래서 2022년 선거에서 1층 이전을 약속해 재선됐고 그대로 실천했다. 주민행복정책을 담당하는 주민행복담당관직을 신설해 1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더 낮은 자세에서 소통하며 주민 뜻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남구는 어떤 곳인가. 요즘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1995년 광주 서구에서 분구했다. 당시 낙후된 주거시설과 산업기반시설 부재, 구도심 기능 약화 등으로 인구감소와 일자리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부터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다. 정부 주관 생활SOC복합화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동네마다 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 주차장 등을 연계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구도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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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21
2023.07.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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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학교서 교양 키우고 과외학습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뿐인 아파트 곁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다. 봄이면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 오면 여름내 정성껏 가꾼 벼를 수확한다. 낱알을 고르고 겨를 벗겨내는 탈곡작업은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의 산 교육장이 된다. 그렇게 태어난 하얀 햅쌀은 곧바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떡으로 변신해 아이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의 선물이 돼 즐거움을 선사한다.경기 시흥시 보성아파트는 한쪽 너른 공간을 생태체험 텃밭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생태체험을 통한 소통의 장이 되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가교가 된다.1998년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입구를 들어서면 25년차에 접어든 단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갈하고 반듯하다. 굵직한 몸통을 자랑하는 나무들은 금방 이발을 마친 것처럼 단정하다. 단지 도로와 보도에는 흙먼지나 이끼가 보이지 않는다. 구석에 방치돼 용도를 잃었던 테니스장은 운동장으로 변신해 공차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공재성 주택관리사는 2003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부임했다. 올해로 20년을 채웠으니 아파트 역사의 산증인이다. 입주민들은 “우리 아파트가 시흥시 최우수 모범관리단지에
아파트 피플
이경석 기자
호수 1319
2023.06.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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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주택관리사가 돼 기쁩니다. 입주민들이 저에게 ‘딴 데 가지 말라’고 하네요.”2019년 22기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해 2020년 5월부터 3년간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풍림아이원하버뷰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충재) 관리사무소를 지킨 최지혁 관리사무소장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다. 주택관리사보 3년 근무를 마쳤는데.“사람과 주택을 스타일링해 쾌적하고 행복한 주거문화를 만들어보고 싶어 주택관리사에 도전했다. 주택관리사보 자격 취득 후 처음 부임한 곳이 이곳이다.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 ‘진짜 주택관리사’가 돼 기쁘다.” 어떤 자세로 일했나.“관리사무소 출입문에 ‘내 집처럼 관리한다’고 써 붙이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입주민들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그러면서 하나둘씩 아군으로 만들어갔다. 입주민의 70~80%가 아파트라는 공동체에 처음 거주한 사람들이어서 전유부분에 발생하는 문제까지 관리사무소에서 모두 해결해주길 바라는 민원이 많아 애를 먹었다. 지속적인 의사소통에 나선 결과 그들은 이제 관리사무소를 응원해주고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적인 입주민들이 됐다.” 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던데. “입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단지 앞 도로의 중앙
아파트 피플
김상호 기자
호수 1317
2023.06.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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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장들은 “입주 5년까지 공동체 활성화를 잘 해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시행사와 하자 분쟁, 입주자대표회의의 갈등, 새로 이웃이 된 입주민 간의 갈등 등에 허덕이느라 입주민 간 화합과 소통에는 신경을 쓰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런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2019년 1월 준공해 입주 5년 차인 경북 경주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입대의 회장 이윤용, 관리사무소장 이선우)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선우 소장이 지난해 부임한 후 “아파트 관리는 공동체가 우선”이라며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입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을 주축으로 관리사무소와 입대의가 협업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한 끝에 지금은 입주민들이 먼저 “우리도 쾌적한 아파트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 소장과 이 회장으로부터 15개동 1671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하나로 만든 비결을 들어봤다. 한국아파트신문 사진 공모전 대상도 ◇‘찰칵’ 촬영해 아파트 DB 구축경주센트럴푸르지오의 구성원들은 촬영이 버릇처럼 됐다. 기회만 있으면 아파트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 소장이 직원들에게 아파트가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자고 하자
아파트 피플
고경희, 경북 박연숙 기자
호수 1317
2023.06.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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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168번째 지부가 탄생했다. 대주관 경기도회 하남지부(지부장 박영환)는 3월 24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힘찬 새 출발을 선포했다. 대주관 최대조직을 자랑하는 경기도회의 21번째 지부다. 행사장에는 최승용 경기도회장과 지부장 7명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윤태길 경기도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정병용 하남시의원과 지부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하남지부의 첫 번째 수장을 맡은 박영환 지부장을 만났다. 그는 하남시내 대형 아파트 단지인 미사강변루나리움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이기도 하다. 창립 두 달째를 맞은 5월 23일 그의 근무단지를 방문했다.- 출범을 축하한다. 지부로 승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하남시 미사지구의 강변도시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이 결정적이었다. 570만㎡의 면적에 1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됐다. 하남시 전체인구의 3분의 1이 미사에 사는 셈이다. 이로 인해 하남시 의무관리 공동주택이 113개로 늘었다. 이것이 구리남양주지부에서 하남분회가 독립하는 계기가 됐다.”- 구리남양주지부는 섭섭해하지 않았나.“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경기
아파트 피플
이경석 기자
호수 1316
2023.06.0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