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 쇠구슬이 날아와 차량과 세대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차량이 쇠구슬에 맞아 깨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차량은 지름 1㎝ 크기의 쇠구슬에 의해 유리창과 지붕 등 총 3곳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도식인 이 아파트에도 쇠구슬이 날아와 2층 창문이 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쇠구슬이 날아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량 뒷유리와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하고 입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쇠구슬로 차량이나 세대 유리창을 파손시키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30세대의 유리창을 깬 40대 남성 A씨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4단독 오승희 판사는 “A씨는 아파트 유리창 30여 곳을 겨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쐈다”며 “자칫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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