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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구역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이 주차할 방법이 있을까. ‘1가구 2차량’ 수준으로 차량이 늘어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이런 생각을 하는 입주민이 많다.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도 비슷한 질문이 자주 올라온다. 주차장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아파트들은 입주민 간의 갈등과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한 일반 차량에 대한 신고성 민원 등으로 골머리를 앓기 때문.경기 모 아파트 A소장도 “한 입주민으로부터 ‘전기차 충전구역 중 한두 군데는 꼭 비어있던데 그냥 대면 안 되냐’고 묻는 민원을 몇 차례 받았다”면서 “가능하다고는 하던데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2025년 1월 28일까지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기존 아파트는 2%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전국의 아파트는 전체 주차대수 중 2~4%를 장애인주차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경차 전용 주차구역이 있는 곳도 있다.일반 차량이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하지만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과태료의 부과기준을 자세히 보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9.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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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피스텔에서 우편함 속 고가의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경 남동구 구월동의 오피스텔에서 우편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오피스텔 입주민 B씨는 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우편물에는 외국인 팝가수의 일산 킨텍스 첫 내한 콘서트 티켓 2장(30만 원 상당)이 들어있었다.B씨는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구월동 우편물 절도범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어떤 분이 30만 원 상당의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가져갔다”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갖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훑어보지 않고 가져갔다면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할 텐데 CCTV 영상을 보니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B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콘서트가 23일이라 시간이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며 “다들 우편물 보관 조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경찰이 B씨 진술과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의 신원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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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 앞 복도에 개인 진열대를 설치하고 물건을 가득 쌓아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아파트 복도’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진과 함께 “복도에 진열대 설치, 민폐다 vs 아니다”라고 물었다.사진을 보면 아파트 현관 앞 구석 공간에 진열대 2개가 설치돼 있다. 진열대에는 생필품으로 보이는 각종 상자와 캠핑용품, 식재료 등이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 있다. 진열대 앞과 옆에도 자전거, 유모차, 우산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소방청이 과태료 부과를 안 할 뿐 위법이다”, “공용공간에 개인 물건을 두는 것은 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이웃집에 대한 민폐다”, “저러면 재난 상황에서 문제가 되고 평소 미화원분들이 청소할 때도 방해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옆집 없이 저 집 하나만 있다면 상관없을 것 같다”, “피해만 안 주면 신경 안 쓴다” 등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아파트 복도 및 계단은 화재 시 다수가 대피하는 피난 통로로 장애물 적치 행위 적발 시 소방법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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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수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들이받은 40대 여성이 피해 차주로부터 “괜찮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외제차 차주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4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 알고 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자정쯤 일을 마친 뒤 경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운전자 A씨는 “주차할 때 보면 보통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며 “더군다나 제 차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여서 엄청 당황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 승용차다.A씨는 사고 부위 사진을 찍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곧바로 답을 받지 못했다. A씨는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렌트비가 몇 천만 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당시 심정을 회상했다.차주는 약 12시간 만에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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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관리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에 나섰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53)씨가 지하 2층 환기실에서 약 3.3m 아래 지하 3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3일 결국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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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둥 옆에 엎드려 있던 6살 아이를 보지 못해 차로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는 “차주 과실 100%”라는 보험사의 판단에 억울함을 호소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경 경기 의정부시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주행 중 우회전하다가 엎드려 있던 6살 아이를 역과했다. A씨에 따르면 “엄마를 찾으러 나왔다”고 진술한 아이는 사고 지점에서 앉았다가 엎드렸다가를 반복하며 30분 이상 머물러 있었다.A씨는 “사고 지점이 우회전, 좌회전 두 번 꺾는 곳이기 때문에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어 최대한 우측에 붙어 다닌다”며 “다른 차들은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간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몇 대의 차량이 이곳을 지나가긴 했지만 A씨처럼 우측에 바짝 붙어 주행하지 않았다고 한다.이 사고로 아이는 늑골 골절, 기흉, 간 손상 등을 입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고 한다. A씨는 “아직 정확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피해자 측의) 뉘앙스는 절 가해자로 보는 것 같다”며 “아파트 CCTV를 경찰과 동행해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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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물놀이시설 3곳 중 1곳은 안전요원 배치, 배수설비 관리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안전부가 개선을 요구했다.행안부는 8월 중 전국 아파트와 공원 등에서 운영 중인 전국 868개소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해 330건의 미흡사항을 개선·보완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주요 점검내용은 놀이시설 안전요원 배치, 배수구 주변 끼임방지 조치, 놀이시설 울타리·계단 등의 미끄러짐 방지 등 안전조치 여부다.행안부는 어린이놀이시설법에 따라 물 활용 기간에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나 일부 배치하지 않은 곳이 있어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안전요원 자격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은 운영중단을 조치했다.어린이 안전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배수시설 주변 안전조치와 관련해 배수설비 출입구의 잠금장치가 파손되거나 열려있는 등의 미흡사항이 발견돼 해당 시설을 보수하도록 했다.행안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각 지자체와 공유해 미흡사항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지속 관리하고 물놀이장 취·배수구에 대한 안전기준 정비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29
2023.09.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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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북카페에 대한 미성년자의 이용을 제한해 입주민이 불만을 쏟아냈다.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관련 잘 아시는 분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파트 단지 내 북카페가 생겼는데 독서실이나 도서관처럼 조용한 곳은 아니다”라며 “더운 여름 초등학생인 딸과 친구가 함께 자주 이용해 왔다”고 밝혔다.그러나 A씨에 따르면 최근 이 아파트 북카페는 미성년자의 출입이 제한됐다. A씨는 “북카페를 관리하는 분이 ‘운영위원회 측에서 지시받은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나가라고 했다”면서 “딸과 친구, 친구의 엄마 이렇게 셋이 있을 때는 뭐라고 안 하다가 보호자가 잠깐 집에 간 사이 관리하는 분이 아이들을 내쫓았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의 부모들은 당시 비가 오는 상황임에도 자녀들이 우산도 없이 쫓겨난 데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북카페 측은 “운영위원회에서 정한 것이니 아이들은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이후 아파트 측은 북카페 이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쾌적한 환경저해를 이유로 미성년자에 대한 북카페 이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아파트가 입주민들 사용하라고 만든 북카페를 미성년자는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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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휴대전화 진동이 신종 층간소음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야간과 새벽에 이를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내고 있다.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견 갈리는 중인 휴대폰 진동 알람 주의해달라는 아파트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휴대전화 진동과 관련된 관리사무소의 공지와 입주민의 민원 사진이 다수 첨부돼 있었다. 이른 아침 진동과 알람 소리 때문에 다른 입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내용이었다.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동 세대 내에서 이른 아침 핸드폰 알람 진동 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로 민원이 제기됐다”며 “휴대전화를 방바닥에 놓고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공지했다.이어 “휴대전화 진동소음이 울려 아래층 세대에 크게 들리니, 침대나 매트 위에 놓고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내문 말미에는 “윗집은 개미소리, 아랫집은 천둥소리”라는 문구를 넣었다.타지역의 한 아파트 입주민은 “휴대폰 모닝콜 진동 알람 자제 부탁한다”며 “아파트 천장이 울려 아침마다 깨고 있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새벽마다 위층에서 들려오는 알람 소리에 깼었는데 고통스러웠다”, “진동 소리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9
2023.09.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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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위조한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아파트 우편함에 넣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 경주경찰서는 공문서인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A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에 있는 총책을 인터폴 공조와 적색수배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A씨는 수취인 부재 등으로 배달되지 않은 등기우편물을 알리는 우체국 우편물 도착 안내서 1538장을 위조한 뒤 아르바이트생 B씨를 통해 경주 일대 아파트 현관에 있는 우편함에 넣게 한 혐의를 받는다.위조된 안내서를 보고 입주민들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 안내된 번호로 전화하면 A씨는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인데 사건에 연루돼 변호사비로 500만 원이 필요하다”,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 등으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전화한 입주민들이 보이스피싱인 것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해 현재까지 금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말 경북 경주시 충효동과 동천동 아파트 우편함에 다량의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발견되자 CCTV 분석과 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다.서병석 경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9.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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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공동주택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와 관련해 세대 직접납부용 전용계좌를 개설해 관리사무소에 안내했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앞서 한전은 ‘준비기간 중 고압아파트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해 29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알렸다. 수신료 납부 방법을 분리신청 세대 입주민이 직접 수신료 계좌에 입금하는 ‘수신료 전용계좌 납부’와 관리사무소가 분리세대 수신료를 취합해 전기요금 계좌로 일괄 납부하는 ‘전기요금 지정계좌 납부’로 구분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이다.대주관은 “한전이 두 가지 수신료 납부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아파트에서 ‘수신료 전용계좌 납부’ 방법을 선택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아파트 관리현장에서는 “여전히 관리사무소에 일을 떠넘기는 꼴”, “안내문 내용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KBS와 한전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침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회계처리 문제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다. 백선애 이지집합건물회계컨설팅 대표는 “관리사무소에서 TV수신료를 관리비 고지서에 포함해 부과하지 않는데 어떻게 수신료를 받아서 한전에 송금하나”라고 물었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28
2023.08.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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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층간흡연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위층이 버린 담배꽁초를 발코니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아래층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철제 난간 사이 담배꽁초가 날아왔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아파트 중상부에 산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우리 부부는 흡연을 하지 않고 단지 안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을 보면 피해 다닐 정도로 담배를 싫어한다”며 “올해 초 이사를 와 입주 청소를 해 그간 깨끗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A씨는 “최근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 때마다 미세하게 담배 냄새가 났지만 ‘내가 예민한가’ 하고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30일 오전 환기를 위해 발코니 창문을 연 순간 방충망과 철제 난간 사이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를 발견한 것. 그는 “같은 라인에 사는 한 입주민이 ‘누군가 집에서 흡연을 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하는 글도 봤다”고 말했다.A씨는 관리사무소 측에 문의했지만 “승강기에 공동구역 흡연금지 권고 협조를 안내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만약 비가 안 왔거나 담배꽁초에 불씨가 남았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담배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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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한국전력 간 의견대립이 이어져온 공동주택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와 관련해 한전이 세대 직접납부용 전용계좌를 개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수신료 미납분 관리업무는 대주관의 요구대로 관리사무소가 맡지 않고 KBS가 직접 하게 됐다.한전은 이 같은 내용의 ‘준비기간 중 고압아파트 TV수신료 분리징수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했다고 29일 대주관에 알렸다.한전의 업무처리기준은 30일부터 시행되며 분리징수 준비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한전은 완전한 TV수신료 분리징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기를 10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주관 측은 “협회의 요구사항이 대부분 받아들여져 관리사무소가 과도한 수신료 관리 부담을 떠맡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준비기간 이후의 분리징수 기준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업무처리기준에 따르면 수신료 납부 방법은 분리 신청세대의 개인정보 제공 여부에 따라 ‘수신료 전용계좌 납부’와 ‘전기요금 지정계좌 납부’로 구분된다.이미 분리납부를 신청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여건에 맞춰 납부 방법을 선택하면 되며 수신료 전용계좌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개별세대 신청명부를 제출하면 관할 사업소에서 공문 등으로 전용계좌를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28
2023.08.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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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서 잇달아 철근 누락이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총 25만19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으로 수천 건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1년 11만5392건, 2022년 12만8161건으로 최근 2년 사이 급증했다.하자 건수가 이처럼 급증한 데는 2021년 주택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하자 정도가 적은 일반 하자까지 집계에 포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는 ‘중대 하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 창호 틈새 과다, 마루 들뜸, 싱크대 문짝 개폐 시 소음 등이 대표적이다.시공사별 하자발생 건수는 한화건설이 세대당 11.62건의 하자가 발생해 하자발생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두산건설(11.12건), 신동아건설(
현장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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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아파트가 결정한 주차요금 인상안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난 심각한 아파트 주차요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경기도의 모 아파트는 입주민들에게 주차비 상향 조정안을 공지했다.안내문에는 세대당 차량 1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2대는 2만 원, 3대 이상부터는 주차비를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차량 3대를 소유한 입주민일 경우 기존 5만 원에서 27만 원을, 4대일 경우 8만 원에서 62만 원을 내야 한다.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일을 잘하네”, “우리 아파트도 도입했으면 좋겠다”, “세대마다 차량 1대는 지정 주차 자리를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혜택이라도 있냐”, “저러면 ‘주차 자리를 돈 주고 판다’는 말도 나오겠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한편 인천 서구의 검단호반써밋1차아파트는 주차관리규정 및 관리규약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했다. 세대당 차량 1대는 언제든지 주차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 우선주차제와 3대부터 비싸지는 주차비 등 강력한 규칙을 도입한 것. 이 사례는 지난 6월 ‘우리 아파트 주차문제 우선주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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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19일 공동주택에서 세대 내 점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소유자, 관리자, 점유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민원회신을 통해 밝혔다.한 민원인은 “공동주택 세대 내 점검과 관련해 점유자의 잘못으로 지적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리주체에게 과태료 피해가 발생하는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소방시설 설치·관리에 관한 법률은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소방시설을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설치·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소방기본법은 ‘관계인’의 정의를 소방대상물의 소유자, 관리자 또는 점유자로 정했다.소방청은 이에 대해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유지관리는 소유자, 관리자, 점유자의 공통 의무고 부과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처분 또한 관계인 공통사항”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소방청은 “집합건물은 소유자 및 점유자, 관리자가 다수여서 자체 관리규약을 정해 사전에 개별소유 및 공용부분에 대한 관리 및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는 경우 책임한계를 구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장이슈
고경희 기자
호수 1327
2023.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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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새 차가 긁혔는데도 수리비를 마다한 피해 차주의 사연에 네티즌들이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아내가 짐을 들고 내리면서 옆 차를 긁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리면서 주차 칸이 좁다 보니 실수로 짐으로 옆에 주차된 차를 긁었다”며 “문제는 옆에 주차된 차가 새 차로 보였다”고 운을 뗐다.그는 “앞 유리에 연락처가 있어 사진을 찍고 문자로 사진을 보내 ‘죄송하다. 수리해 드리겠다’고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주차장에 나타난 피해 차주가 자신의 차를 살펴보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 컴파운드(차량 흠집 제거 용품)로 살살 문지르면 될 것 같다”면서 A씨의 보상 제안을 마다했다고 한다.이에 A씨는 “새 차라 더욱 죄송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또 이 글이 화제가 되자 그는 추가 글을 통해 “당시 아내가 많이 당황한 상태였는데, 피해자분이 마음 넓게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에 케이크를 드리려다가 모바일 주유권을 보내드렸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에 이런 문제에 이웃 갈등도 심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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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등 공사현장 27곳에 대해 한 달간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누락 사태로 불안감이 확산하자 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무량판 구조 적용 공동주택 등 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점검대상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현장 10곳(민간 8곳·SH공사 2곳)과 일반건축물 공사현장 13곳,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현장 4곳 등 총 27곳이다.점검은 1차 설계도면 등 서류점검, 2차 현장점검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철근배근 상태는 철근탐사기를 이용했고 콘크리트 압축강도 발현 여부는 슈미트해머와 코어채취 압축강도 시험 등으로 확인했다.점걸 결과 27곳의 철근배근과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재산권 행사 등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대상지 명은 공개하지 않았다.또 철근배근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외 점검 과정에서 나온 품질분야 지적사항(현장 레미콘 품질시험, 동영상 기록관리 미흡 등) 및
현장이슈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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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주차난이 사회적인 문제가 된 가운데 준공된 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주차 가능 대수가 세대당 한 대를 겨우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동산R114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 기본 정보에 등록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임대를 제외한 분양아파트의 세대당 주차대수는 1.10대로 집계됐다.아파트 연식별로는 30년 초과 0.68대, 21∼30년 이하 0.99대, 11∼20년 이하 1.30대, 6∼10년 이하 1.23대로 나타났다.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경우 주차대수는 1.28대에 불과했다. 한 집에 한 대를 겨우 댈 수 있는 수준이다.자동차 등록대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75만7201대로 지난해 말(2550만3078대) 대비 1.0% 늘었다. 6월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5139만2745명인 것을 생각하면 2명당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차량등록대수는 2014년 2011만7955대로 처음으로 2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8년 반 만에 약 564만대(28.56%)가 늘었다. 인구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감소하고
현장
박상현 기자
호수 1328
2023.08.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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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60대 입주민이 층간소음에 화가 난다며 5개월간 천장을 망치로 수백 회 두드렸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2단독 신동호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남 창원시 모 아파트 입주민 A씨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5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위층이 층간소음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천장과 벽면을 망치나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총 800여 회에 걸쳐 두드려 위층 입주민에게 불안감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신 판사는 “A씨가 망치 등을 이용해 천장을 두드리거나 큰 음향을 전파하는 방법으로 하루 최소 2회에서 최대 260회에 걸쳐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다”며 “A씨가 초범이고 항암치료 중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사고
박상현 기자
호수 1327
2023.08.2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