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B씨가 공유한 CCTV 화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B씨가 공유한 CCTV 화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오피스텔에서 우편함 속 고가의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경 남동구 구월동의 오피스텔에서 우편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입주민 B씨는 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우편물에는 외국인 팝가수의 일산 킨텍스 첫 내한 콘서트 티켓 2장(30만 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B씨는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구월동 우편물 절도범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어떤 분이 30만 원 상당의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가져갔다”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갖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훑어보지 않고 가져갔다면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할 텐데 CCTV 영상을 보니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콘서트가 23일이라 시간이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며 “다들 우편물 보관 조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B씨 진술과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우편물을 가져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여성은 과거 이 오피스텔에 살던 A씨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에 살던 집으로 온 우편물을 가져오려다 다른 사람의 우편물이 딸려 왔다”며 “내 우편물(티켓)이 아니라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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