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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초 서울에 있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지만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인터넷을 통해 분양권을 팔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브로커 A를 알게 됐고 문자를 주고 받다가 A의 권유로 B에게 분양권을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몇 주 전 저는 A와 카페에서 만나 B에게 제 명의로 당첨된 아파트 분양권을 아파트 공급금액 10억 원보다 4000만 원을 더 받는 조건으로 매도하면서 A에게 권리확보서류, 공급계약서 사본을 줬습니다. 계약 당일 B는 저에게 위 아파트 계약금 1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브로커 A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알선행위가 경찰에 적발됐고, 저 또한 불법 전매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B와는 부동산매매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B가 보낸 1억 원을 빌린 것이라고 진술하면 혹시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요? 주택법 제64조 제1항 제1호는 ‘투기과열지구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된 지위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이 지나기 전에는 이를 전매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때 ‘전매’란 입주자의 권리·자격·지위의 변동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행위’를 의미하고, 매매·증여나 그 밖에 권리의 변동을 수반하는 모든
법률상담
김형철 변호사
호수 1332
2023.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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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단 대표 임기가 종료됐을 경우 과연 그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관리단 대표의 임기가 종료됐을 경우 그 지위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우선 대상판결을 소개하면 원고가 이미 임기가 종료된 관리단 대표의 지위를 구하는 확인의 소송을 제기함에 대해 피고는 관리단 대표는 2016. 3. 31.로 임기 만료됨으로써 더 이상 회장의 지위에 있지 않으므로, 관리단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한 결의의 효력을 다투는 이 사건 소는 소의 이익이 없다고 항변했습니다.그러나 이에 대해 법원은 “비법인사단과 그 대표자의 관계는 위임자와 수임자의 법률관계와 같은 것으로서 대표자는 임기가 만료되면 일단 그 위임관계는 종료돼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상실하므로 더 이상 대표자로서의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또 “다만 그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표기관에 의해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비법인사단은 정상적인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되므로, 민법 제691조의 규정을 유추해 종전대표자로 하여금 비법인사단의 업무를 수행케 함이 부적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31
2023.10.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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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이 모욕적인 표현을 포함하는 판단 또는 의견의 표현을 담고 있는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는지요?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입니다.어떤 글이나 발언이 특히 모욕적인 표현을 포함하는 판단 또는 의견의 표현을 담고 있는 경우에도 그 시대의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춰 그 표현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 볼 수 있는 때는 형법 제20조에 의해 예외적으로 위법성이 조각됩니다(대법원 2008. 7. 10. 선고 2008도1433 판결 등 참조).보다 구체적으로 입주자대표회의의 개최 경위 및 회의 내용, 회의 당시 참석자들과 피해자 사이의 대화 내용 및 그 분위기, 특히 참석자들의 해명 요구에 대해 피해자가 반응한 태도 등에 비춰 보면 관리사무소장이 위 회의 당시 피해자에게 한 발언인 ‘말도 안 되는 소리 씨부리고 있네. 들고 차버릴라’라는 표현은 비속어를 사용해 다소 무례하거나 불손하게 느껴질 수 있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만한 모욕적 언사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설령 위와 같은 발언이 피해자에 대한
법률상담
한영화 변호사
호수 1331
2023.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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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부분은 소유자들이 분담하는 관리비에 의해 공동으로 유지, 관리된다. 관리비 채권은 특별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 집합건물법은 집합건물의 특별승계인에게 그 승계 의사의 유무에 관계 없이 관리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제18조). A아파트 내 여러 호실이 2020년경 경매를 통해 새로운 소유자를 찾았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법령과 판례에 따라 새 소유자에게 전 소유자가 미납한 관리비 중 공용부분에 대한 관리비를 부과했다. 그러나 새 소유자는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입대의는 미납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아파트의 특별승계인은 전 입주자의 미납 관리비 중 공용부분을 승계해야 한다고 봤다. A아파트의 새 소유자는 입대의에게 미납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2023. 8. 8. 선고 2020가단114838 판결).새 소유자는 아파트를 경락받아 원시취득했으므로 전 소유자의 체납관리비까지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체납관리비 승계에 관한 관리규약은 민법 제103조에 위반하는 반사회질서 법률행위로 무효이므로 자신의 동의 없이 관리비 채무가 승계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그러나 전 구분소유자의 특별승계인에게 전 구분
법률상담
장혁순 변호사
호수 1331
2023.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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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이 시공사에 직접 정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입주자대표회의에 하자소송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자신들이 시공사로부터 금원을 지급받은 후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이후 시공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자마자 임의로 소비하는 동시에 입대의에게는 합의 내용대로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주장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조합은 조합에 부담이 될 금액이기 때문에 해당 합의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하자 합의금은 어차피 지급해야 할 금액이기 때문에 총회의 의결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해당 금액 전부에 대해 승소판결을 받은 사례입니다.판결에서 피고는 이 사건 합의는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에 해당하는데 피고는 조합원 총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이 사건 합의를 체결했으므로 이 사건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이에 법원은 “앞서 인정한 사실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더해 인정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정들을 종합하면 피고는 이 사건 합의로써 이 사건 아파트의 구분소유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사실상 면하는 대신 그에 갈음해 원고에게 이 사건 합의에 따른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므로, 이 사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30
2023.09.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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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입니다. 아파트 입구 앞 계단에 물이 고여 있어 계단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져 다치게 됐습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치료비 등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요.민법 제758조 제1항은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때는 공작물점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점유자가 손해의 방지에 필요한 주의를 해태하지 않은 때는 그 소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758조 제1항에서 말하는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란 공작물이 그 용도에 따라 통상 갖춰야 할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안전성을 갖췄는지는 당해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자가 그 공작물의 위험성에 비례해 사회 통념상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방호조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로 인한 사고는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만이 손해발생의 원인이 되는 경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가 사고의 공동원인의 하나가 되는 이상 사고로 인한 손해는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에 의해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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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근 변호사
호수 1330
2023.09.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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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대표 해임 절차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구 주택법 제43조의 5 제1호는 ‘입대의의 구성원이나 그 임원을 “선출”하는 경우’를 전자투표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규정은 문언상 입대의의 구성원 등을 “선출”하는 경우를 전자투표의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해임”에 관해는 규정하고 있지 않은 점, 구 주택법 제43조의 5는 입주자의 의사결정사항 중 일정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 입대의 구성원 등의 “선출”에 비해 “해임”은 그 침익적 성격에 비춰 보다 엄격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또 명문의 규정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적용범위를 넓히는 것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점(법률에서 명문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은 이상 ‘전자문서’를 ‘문서’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2012. 3. 29. 선고 2009다45320 판결 참조) 등을 종합하면 위 조항의 “선출”에 “해임”이 포함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아가 같은 이유로 구 주택법 제43조의 5 제4호의 ‘그 밖에 공동주택의 관리와 관련해 의사를 결정하려는 경우’에 입대의 구성원의 해임에 관한 사항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9
2023.09.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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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업체 A사는 2018년 아파트의 자동문 등 공사를 진행하기로 계약했다. 이후 A사는 2019년 초 공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아파트로 가져와 기관실 내에 보관했다. 하지만 2019년 말 해당 장비 중 일부(약 2000만 원 상당)가 부족함을 확인했다.이에 A사는 아파트의 관리주체에 분실된 장비 대금을 배상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즉 관리주체는 아파트 기관실을 관리하는 주체이므로 그 안에 입고된 자재 및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그 의무를 게을리해 장비가 분실됐으므로 그로 인해 A사가 입은 손해, 즉 장비의 가액 상당인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하지만 법원은 A사가 장비의 분실로 입은 손해에 대해 아파트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는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의정부지방법원 2021. 7. 6. 선고 2020가단115071 판결).우선 A사가 입대의의 요청에 따라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아파트 기관실에 입고했고, 그 과정에서 관리주체로부터 확인 및 검수를 받았더라도 그러한 사정만으로 관리주체가 장비의 분실에 대해 당연히 손해배상책임을 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공사에 필요한 장비는 여전히 수급인인
법률상담
장혁순 변호사
호수 1329
2023.09.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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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아파트 입주민 한 명이 1층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당 입주민은 승강기 방면에서 출입구 쪽으로 급히 나가다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입주민은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치료비, 일실이익, 위자료 등을 청구해왔습니다. 문제의 복도 통로가 경사가 있기는 하고 사고를 당하던 날 일 강수량이 50㎜정도에 달하는 비가 오기도 했었는데요, 아파트 입대의가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는 것일까요?민법 제758조 제1항은 공작물의 설치·보존상의 하자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때는 공작물의 점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나 그 점유자가 손해의 방지에 필요한 주의를 해태하지 않은 때는 그 소유자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작물의 설치·보존상의 하자라 함은 공작물이 그 용도에 따라 통상 갖춰야 할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안전성의 구비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당해 공작물의 설치·보존자가 그 공작물의 위험성에 비례해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방호조치 의무를 다했는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입니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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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변호사
호수 1329
2023.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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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의 동대표 해임에 관해 중요하게 확인할 사항은 해임사유 및 해임절차며, 지자체별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서도 해임사유 및 해임절차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실질적으로 해임사유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해임절차를 일부 준수하지 않는 경우 동대표는 해임됐다고 봐야 할까요? 오늘 살펴볼 판결은 동대표의 해임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동대표는 해임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는바, 위와 같은 문제에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은 사실관계.① 피고는 이 사건 아파트의 동대표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고 원고는 이 아파트 108동 동대표 및 피고의 감사입니다. ② 피고는 이 아파트 관리규약을 근거로 원고에게 해임사유가 인정됨을 이유로 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해임절차 진행을 요청했습니다. 선관위는 해임투표 등에 관한 공고 했으며, 위 공고에는 원·피고가 선관위에 제출한 해임사유와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해임사유와 소명자료는 선관위가 직접 게시판 공고 및 세대별 배부하며, 그 외 자료를 게시하거나 공고하는 것을 금한다고 적시했습니다. ③ 선관위는 원고의 소명자료 중 일부 삭제를 결정한 후 원고에게 수정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일부 삭제된 소명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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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8
2023.09.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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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빌라 입주민 대표인데, 최근 같은 빌라 1층에 사는 할머니가 공용 복도에 자신이 키우는 대형견을 풀어놓거나 쓰레기와 짐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대표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 집에 수차례 방문했지만 ‘찾아오지 말라. 무슨 상관이냐’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태도에 화가 난 저는 며칠 전 할머니 집 외부 베란다에 놓여 있던 화분을 들고, 1층 공동출입문(비밀번호, 경비원 없음)을 통해 공용 복도를 거쳐 할머니 집 현관문에 화분을 던져 깨뜨리고 왔습니다. 이후 공동출입문 쪽 CCTV를 확인한 할머니는 저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했습니다. 경찰관은 제가 화분을 던진 행위 자체도 주거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 저는 주거침입죄로 처벌받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다가구용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연립주택·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내부의 승강기, 공용 계단, 복도 등 공용 부분도 그 거주자들의 사실상 주거의 평온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어 주거침입죄의 객체인 ‘사람의 주거’에 해당합니다(대법원 2009. 9. 10. 선고 2009도4335 판결 등 참조).다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동현관에 출입하는 경우 비밀번호를 출입문에 입력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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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변호사
호수 1328
2023.09.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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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A아파트에서 조경과 관련한 민원이 계속되자 관리사무소장이 일부 수목을 벌목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입주자대표회의나 입주자등의 공식적인 승인이 없었음이 확인됐다.이에 입대의는 이미 벌목한 수목을 대체 식재하는 것을 조건으로 소장과 관리회사에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그 내용을 부제소합의서로 기재했다. 이에 따라 소장은 자신의 비용으로 A아파트에 새로 수목을 식재했다.다만 소장은 벌목으로 인해 재물손괴죄로 30만 원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 재판에 따르면 ‘벌목행위의 위법성은 인정되나 대체 수목을 식재하는 것으로 입대의와 합의했고 이를 이행해 손해가 회복됐다’는 이유로 다소 가벼운 벌금 처벌은 받게 됐다.입대의 구성원이 변경된 후 이미 벌목된 수목보다 대체 식재된 수목의 가격이 적음을 이유로 그 차액에 대해 소장과 관리회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한 변경 입대의는 당초 입대의가 부제소합의를 해준 것은 선관주의 의무 위반이라며 당초 입대의 구성원에게도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변경 입대의가 소장과 관리회사, 그리고 당초 입대의 구성원에게 제기한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2022. 7. 7.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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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순 변호사
호수 1327
2023.09.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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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판결은 입대의 의결절차 중 정족수 관련 요건에 관한 사례입니다.대상 판결의 사실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 원고는 이 사건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고, 피고는 2005. 5. 2. 원고에게 고용돼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했습니다.2) 원고는 2015. 5. 18. 주택법 제47조 제2항, 주택법 제51조 제2항, 주택법 시행령 제66조를 위반해 코킹공사 비용 중 1968만 원을 장기수선충당금에서 지급한 행위 등 총 17개의 징계사유로 피고를 2015. 5. 20.자로 징계해고했습니다.3) 피고는 원고의 징계해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전노위는 2015. 7. 20. 원고의 징계해고가 부당해고라는 취지로 구제신청을 인용하는 판결을 했습니다.4) 원고는 2015. 8. 11. 피고를 소장으로 복직시켰습니다.5) 원고는 피고를 해고하기 30일 전에 예고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2015. 5. 27. 피고에게 근로기준법 제26조에 따른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으로 271만4790원을 지급했습니다. 원고는 부당해고판정에 따라 피고를 소장으로 복직시킨 후 2015. 9. 3.경 피고에게 위 금원을 반환하라는 통지를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7
2023.09.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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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회의록의 열람 및 등본 청구를 거부한 것을 이유로 관리단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지요?과태료와 같은 행정질서벌은 행정질서유지를 위한 의무의 위반이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 과하는 제재이므로 반드시 현실적인 행위자가 아니라도 법령상 책임자로 규정된 자에게 부과됩니다(대법원 2000. 5. 26. 선고 98두5972 판결 등 참조).실제로 집합건물의 관리단이 구분소유자로부터 정기총회 회의록 등 자료의 열람 및 등본을 요청받고도 이를 거부한 것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집합건물법’이라 합니다) 위반에 해당한다고 봐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한 제1심 결정에는 과태료 부과 조항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결정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본 사례가 있습니다(대법원 2021. 3. 19. 선고 2020마7128 결정 참조).보다 구체적으로 관리단집회의 의사록은 관리인 또는 구분소유자나 그 대리인으로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자 중 1인이 보관해야 하는데(집합건물법 제39조 제4항, 제30조 제1항), 의사록을 보관할 구분소유자나 그 대리인은 규약에 다른 정함이 없는 경우 관리단집회의 결의로써 정하고(집합건물법 제39조 제4항,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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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화 변호사
호수 1327
2023.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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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법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입대의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을 대표해 관리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자치 의결기구입니다(법 제2항 제8호). 입대의는 회장, 감사 및 이사를 임원으로 선출하며 특히 회장은 입대의를 대표하고 그 회의의 의장이 됩니다(법 제14조 제6항, 동 시행령 제12조 제1항 내지 제4항, 동 시행규칙 제4조 제1항). 입대의의 권한과 회장의 대표권을 고려한다면 회장의 선출 및 해임은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입니다. 특히 입대의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주자등과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대의 회장을 적법하게 해임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대의 회장 해임절차와 관련해 법 제14조 제10항 및 동 시행령 제13조 제4항에서 정하고 있습니다.또 500세대 미만의 단지에서 관리규약에 따라 입대의 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된 입대의 임원의 경우에는 관리규약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해임한다고 정하고 있으며(동 시행령 제13조 제4항 제2호 가목, 제12조 제2항 제1호 라목), 입대의 의결로 선출된 임원의 해임에 관해 대부분 아파트 관리규약에서는 입대의 구성원의 과반수 찬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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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6
2023.08.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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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법 제32조 제1항 본문은 개업공인중개사는 중개업무에 관해 중개의뢰인으로부터 소정의 보수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4항은 주택(부속토지 포함)의 중개에 대한 보수와 제2항에 따른 실비의 한도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 특별시ㆍ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의 조례로 정하고, 주택 외의 중개대상물의 중개에 대한 보수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은 주택의 중개에 대한 보수는 중개의뢰인 쌍방으로부터 각각 받되, 그 일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한도는 매매·교환의 경우에 5000만 원 미만은 1000분의 6(한도액 25만 원), 5000만 원 이상 2억 원 미만은 1000분의 5(한도액 80만 원), 2억 원 이상 9억 원 미만은 1000분의 4, 9억 원 이상 12억 원 미만은 1000분의 5, 12억 원 이상 15억 원 미만은 1000분의 6, 15억 원 이상은 1000분의 7 이내로 규정하고 있고, 그 금액은 시ㆍ도의 조례로 정하는 요율한도 이내에서 중개의뢰인과 개업공인중개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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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근 변호사
호수 1326
2023.08.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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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판결은 승계인이 승계하게 되는 전 소유자의 연체된 관리비 채무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공용부분에 한하는 금액인데, 그와 같은 공용부분에 한하는 관리비의 항목을 어떻게 정하는지에 관한 사례입니다.대상 판결의 사실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 피고는 집합건물법에 의해 이 사건 빌딩 및 그 대지와 부속시설 관리에 관한 사업시행을 목적으로 하는 비법인사단, 관리단입니다.2) 소외 주식회사 소유던 이 사건 빌딩 8층 전체(이하 ‘이 사건 부동산’이라 합니다)에 대해 1999년 임의경매절차가 개시돼 위 경매 절차에서 원고가 2001년 이 사건 부동산을 낙찰받아 낙찰대금을 완납하고, 원고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했습니다.3) 소외 주식회사는 1998년부터 이 부동산에 관한 관리비를 피고에게 납부하지 않아 원고가 이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기 전인 2001년까지 미납관리비, 연체료가 합계 1억7600만3302원에 이르렀고, 원고는 이 사건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한 때부터 원고가 이 부동산을 사용·수익할 수 있게 될 때까지의 관리비 및 연체료를 피고에게 납부하지 않았습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공용부분 관리비에는 집합건물의 공용부분 그 자체의 직접적인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5
2023.0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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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 1동 1호에 사는 입주자등은 2018년 6월부터 관리비를 체납했고, A는 2020년 6월경 강제경매절차에서 이 세대를 매수해 소유권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한 B업체는 이 세대의 전 입주자등에게 관리비 납입 독촉장을 교부하거나 내용증명을 보내는 데 그치고, 지급명령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입대의와 한국전력공사 사이에 체결한 고압공급아파트 단전지원 약정 등에 따라 최초 체납일로부터 3개월 후 6개월이 경과 전에 한전에 전기제한공급을 요청해야 했는데 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B업체는 아파트 입대의에 전용부분에 관한 체납관리비 상당의 손해액을 배상해야 하지 않나요?B업체가 이 사건 세대의 전 입주자등에게 소의 제기 등 법적조치 및 전기공급제한 요청을 수행하지 않은 것이 채무불이행에 해당해 손해배상책임을 지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위탁관리계약서의 조항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합니다.통상적으로 위탁관리계약서는 관리주체에게 관리비 부과 및 징수 관련 업무 수행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통 관리비 등을 체납한 입주자에 대해 독촉장을 발부할 수 있고 ‘가산금 징수 및
법률상담
김지혜 변호사
호수 1325
2023.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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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파트는 단지 내 수목 전지작업을 실시했다. 한 입주자가 전지작업으로 수목이 훼손됐다며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지자체가 원상복구 하라는 행정지도를 했다. 이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원상복구 비용 1억43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전 입대의 회장과 관리사무소장에게 배상을 청구했다.이 사건의 쟁점은 공용부분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 소유자가 아닌 입대의가 그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입대의는 관리권한만 있을 뿐 손해배상을 청구할 재판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2022. 11. 10. 선고 2021가단109330 판결).통상 집합건물의 공용부분이나 구분소유자의 공유에 속하는 건물의 대지 또는 부속시설을 제3자가 불법으로 침해하는 경우 제3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률관계는 구분소유자에게 단체적으로 귀속되는 법률관계가 아니고 공용부분 등의 공유지분권에 기초한 것이다.따라서 그에 대한 소송은 1차적으로 구분소유자가 각각 또는 전원의 이름으로 할 수 있고, 관리인이 관리단을 대표해 할 수 있다. 즉, 집합건물에 관해 구분소유관계가 성립하면 동시에 법률상 당연하게 구분소유자의 전원으
법률상담
장혁순 변호사
호수 1325
2023.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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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단 집회와 관련해서 관리단이 소를 제기하는 경우 대표자가 적법하게 선출돼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소 제기 당시에 관리단의 대표가 부적법하게 선출된 관리단의 대표인 경우 소 각하의 판결을 받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다만 변론 종결 전까지 그 선출 및 소송행위에 관해 관리단 집회에서 추인을 받게 된다면 소의 적법성이 유지가 될 것인지 문제가 됩니다. 대상판결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법원은 “당초 이 사건 소는 H가 원고의 대표자로서 제기한 것이었고, H가 원고의 대표자로 적법하게 선출됐음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 그러나 인정사실에 의하면 그 이후 이 건물 구분소유자 총 59명 중 5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J 등 20명의 구분소유자들의 소집에 의해 적법한 소집통지 절차를 거쳐 2014. 2. 1. 관리단집회가 개최됐다. 위 관리단집회에서 논의된 회의 안건 중 기존 2014. 6. 25.자 관리단집회에서 이뤄진 대표자 I 등의 선출에 관한 추인, 이 사건 소송에 관한 추인, 이 사건 건물의 관리위탁업체에 관한 추인 각 안건이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및 의결권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됐음이 인정되는바, 이 사건 소 제기 및 이와 관련된 소송행위가 모두 적법하게 추
법률상담
권형필 변호사
호수 1324
2023.08.04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