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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갑작스레 이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임대차계약 체결 시 가까운 시일 내에 해외인사발령 등이 예상된다면 임차인으로서는 임대차계약 체결 시 “임차인이 무슨 사유로 인해 이사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임대차기간 만료 전에도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하고 이른바 ‘임의해지권’을 설정하는 특약을 둘 것을 권한다. 이런 특약이 없는 경우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1. 잔존 기간 ‘월세 부담’의 문제첫 번째 문제에서 집주인으로서는 “임차인은 남아있는 임대기간에 해당하는 임료 합계 금액 상당을 부담하라. 그렇지 않으면 계약해지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임차인이 부득이 나가야 되는데 잔존 기간의 차임을 지급하라면 억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양자 합의로 해지하면 좋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타당할까? 이에 관한 명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한 판례는 없다. 임차인은 약정한 임차기간까지 사용·수익하지 못한 데 따른 채무불이행책임으로 ‘3개월분 차임’을 배상하고 임대차관계의 법적 구속에서 해방된다고 보면 어떨까? 이 같은 필자의 견해는 ①대법원이 임대차 종료 시 임차인의 원상회복의무 지체로 인해 입은 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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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61
2022.04.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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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서 임차인이 살고 있는 중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의 주된 쟁점을 살펴보았다. 이번 회부터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중에 임차주택에 느닷없이 경매절차가 진행되는 경우를 살펴보자. 임차인 입장에서는 아마도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대항력 행사와 우선변제권 행사가 주된 쟁점인데, 논의의 전제로써 ‘부동산 경매절차’부터 개관해보자. 1. 절차 개관 부동산 경매는 크게 ① 경매신청 및 경매개시결정 -> ② 배당요구의 종기 결정 및 공고 -> ③ 매각 준비 -> ④ 매각기일 및 매각결정기일 등의 지정·공고·통지 -> ⑤ 매각 실시 -> ⑥ 매각 결정과 확정 ->⑦ 매각대금 납부 및 소유권 이전 -> ⑧ 부동산 명도와 이해관계인 배당 실시와 같은 순서로, 아래와 같이 그 절차가 진행된다. ① 경매신청 및 ‘경매개시결정’ : 채권자가 경매신청서를 제출하면 법원은 신청이 적법하다고 인정하면 경매개시를 결정하고, 경매개시사유를 등기소 등기관에게 기입등기할 것을 촉탁하며, 경매개시결정정본을 채무자에게 전달한다.② 배당요구의 종기 결정 및 공고 : 경매개시결정 후 압류의 효력이 발생하면, 법원은 배당요구 종기일을 결정·공고하고, 배당요구 종기일까지 해당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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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57
202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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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은 임차목적물을 사용·수익하는 권리 곧 ‘임차권’을 가진다. 앞으로 2회에 걸쳐 이 같은 임차권을 양도하고 전대(轉貸)하는 경우에 관해 살펴보자. 임차권의 양도와 전대는 그 본질상 ‘임차인이 자신의 사용·수익권을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계약관계에 의해 제3자에게 확대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임차인이 임차권을 적법하게 양도하거나 전대하려면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한편 집주인 입장에서는 누가 임대목적물의 사용· 수익의 주체가 되는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집주인의 동의가 없는 양도나 전대의 경우 바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민법 제629조). 다만 민법 제632조는 ‘전3조의 규정은 건물의 임차인이 그 건물의 소부분을 타인에게 사용하게 하는 경우에 적용하지 않는다’고 해 건물의 ‘소(小) 부분’에 한정하는 임차권의 양도와 전대에서는 집주인의 동의가 없어도 무방하다고 정했다. 이하에서 ‘임차권 양도’부터 살펴보자. 1. 임차권 양도의 법적 성격 임차권 양도를 ‘처분행위’ 곧 ‘채권의 양도’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임차권 양도를 정한 민법 제629조는 임차인이라는 ‘계약당사자 지위의 양도’(이른바 ‘계약인수’)를 포함한 규정으로 봄이 타당하다.주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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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55
2022.03.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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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이 살고 있는 중에 집주인이 바뀐다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법은 ‘임차인 지위의 양도’에 관해 ‘임차권의 양도’(민법 제629조)라는 조문 제목으로 그 내용을 명확히 규정한 반면 ‘임대인 지위의 양도’ 곧 임대차기간 중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에 관해서는 ‘대항력 등’이라는 제목으로 된 조문에서 ‘임차주택의 양수인은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것으로 본다’하고 규정하고 있다(주택임대차법 제3조 제4항). 요즘처럼 거액의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라고 감안할 때 임차인에게는 자못 큰 ‘법적 공백’으로 보일 수 있겠다. 1. ‘계약해지권’이 발생하는지집주인은 세 준 주택을 얼마든지 팔 수 있다(임차인한테 주택 매각에 대한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임차인은 바뀐 집주인이 못 미더워 임대차의 승계를 거부하고 기존 임대차계약도 해지할 수 있을까?대법원은 임차인이 임대차의 승계를 원하지 않는 경우 이의를 제기해 임대인과의 임대차관계를 해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곧 ‘임대차계약에 있어 임대인의 지위의 양도는 임대인의 의무의 이전을 수반하는 것이지만 임대인의 의무는 임대인이 누구인가에 의해 이행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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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53
2022.02.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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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계약 기간 중’ 임차인이 지는 의무를 살펴보는데 ‘차임지급의무’를 중점으로 살펴보자. 집주인이 계약 계속 중 보유하는 ‘차임채권’에 대응하는 임차인의 의무이다. 참고로 집주인이 보유하는 차임채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다(민법 제163조 제1호). 1. ‘차임’ 일반 임차인은 임차물을 사용·수익하는 대가로 차임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는데 건물에 대한 임료는 특약이 없는 한 매월 말일에 지급해야 하므로(민법 제633조 ‘후급(後給)’ 원칙), 임차인은 매월 말일 다음 날부터 차임지급의 이행지체 책임을 진다. 다만 차임지급의무를 ‘선급(先給)’으로 정한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임차인은 선급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날 다음 날부터 차임 지체책임을 부담한다. 월세가 없고 보증금만 있는 이른바 전세에서는 이 보증금에서 다달이 발생하는 이자 상당액이 차임인 셈이다.임대차계약에서 목적물을 사용·수익하게 할 임대인의 의무와 차임을 지급할 임차인의 의무는 상호 대응관계에 있으므로 목적물의 사용·수익이 부분적으로 지장이 있는 상태인 경우에는 임차인으로서 그 지장이 있는 한도 내에서 차임 지급을 거절할 수 있을 뿐 그 전부 지급을 거절할 수는 없음에 유의하자(대법원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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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51
202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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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임차인의 ‘차임지급의무’나 임대인의 ‘차임채권’과 밀접한 쟁점으로 ‘차임증감청구권’의 문제를 살펴보자. 차임증감청구권은 이른바 사정변경(事情變更)의 원칙에 기해 계약내용의 수정(修正)을 구하는 권리인 바, 그간 소송실무에서는 계약 성립 당시 당사자가 예견할 수 없었던 현저한 사정의 변경이 발생하고 그러한 사정의 변경이 당사자에게 책임 없는 사유로 생긴 경우에 한정해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돼 왔다(민법 제2조 참조). 곧 사정변경의 원칙은 ‘①계약 당시 그 기초가 됐던 사정이 현저히 변경됐을 것 ②그 사정변경을 당사자들이 예견하지 않았고 예견할 수 없었을 것 ③그 사정변경이 당사자들에게 책임 없는 사유로 발생했을 것 ④당초의 계약 내용에 당사자를 구속시키는 것이 신의칙상 현저히 부당할 것’이라는 요건이 충족돼야 그 인정이 가능하다. 1. 새 주택임대차법 제7조2020. 7. 31. 개정 주택임대차법 제7조(차임 등의 증감청구권)는 ‘① 당사자는 약정한 차임이나 보증금이 임차주택에 관한 조세, 공과금, 그 밖의 부담의 증감이나 경제사정의 변동으로 인해 적절하지 않게 된 때는 장래에 대해 그 증감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증액청구는 임대차계약 또는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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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49
2022.0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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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부터는 임대차 ‘계약 기간 중’ 임차인이 지는 의무를 살펴보자. 임차인은 크게 임대차계약 종료로 목적물을 반환할 때까지 목적물을 보존하고 관리할 의무(‘목적물보관의무’)와 임차목적물을 사용·수익하는 대가로 차임을 지급할 의무(‘차임지급의무’)를 부담한다. 먼저 ‘목적물보관의무’부터 살펴보자. 1. 임차인의 ‘선관주의의무’ 임차인은 계약 종료로 목적물을 반환할 때까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임차물을 보존해야 한다(민법 제374조). 임차인이 그렇지 않고 임대차 종료 시 부담하는 ‘목적물반환의무’(민법 제654조, 제615조)가 이행불능이 된 경우, 임차인이 그 이행불능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면하려면 이행불능이 임차인의 귀책사유로 생긴 것이 아님을 증명할 책임이 있다.‘채무불이행’에서 귀책사유 존부에 대한 증명책임은 원칙적으로 채무자가 지는데 ‘불법행위’에서 피해자(채권자)가 가해자(채무자)의 고의·과실의 증명책임을 지는 것과 정반대다. 가령 임차건물이 그 건물로부터 발생한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그 화재 발생원인이 불명인 경우 임차인이 임차물반환의무의 이행불능으로 인한 책임을 면하려면 임차인이 적극적으로 임차건물의 보존에 관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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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47
2021.12.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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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부터는 임대차 ‘계약 기간 중’의 그것을 살펴보자. 임대인의 의무부터 살펴보는데 ‘① 임대기간 중 임대목적물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해야 할 적극적인 의무(이른바 ‘수선의무’) ② 임차인이 목적물을 통상의 용도에 적합한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을 상환할 의무(이른바 ‘필요비 상환의무’)’가 곧잘 문제된다. 1. 수선의무? 수리의무! 민법 제623조는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존속 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 여기 ‘계약존속 중 그 사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가 이른바 수선(修繕)의무다. 소송실무에서도 ‘수선의무’라는 용어를 많이 쓰지만, ‘집수선’보다는 ‘집수리’라는 말이 어울리므로 수리(修理)의무라 칭하는 것이 좋겠다(수선은 ‘구두수선’, ‘옷수선’이란 말에 어울린다). 일반인의 언어 감각도 그렇다.임차물의 수리와 맞물려 임차인에게는 ‘통지의무’도 있다. 이에 관해 민법 제634조(임차인의 통지의무)는 ‘임차물의 수리를 요하거나 임차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자가 있는 때에는 임차인은 지체없이 임대인에게 이를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임대인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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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45
2021.12.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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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는 ‘우선변제권’에 관해 살펴보자. 주택임차인은 앞서 살펴본 ‘적극적 대항요건’ 곧 주택의 인도와 전입신고에 더해 임대차계약서상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에는(우선변제요건 구비) 후순위 권리자나 일반 채권자보다 우선해 매각대금으로부터 자신의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다. (우선변제권 행사) 곧 ‘우선변제요건’으로는 적극적 대항요건과 확정일자가 있다. 임차인이 ‘적극적 대항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비록 ‘확정일자’를 갖췄더라도 우선변제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1. 우선변제권 성립 대항력에 근거한 보증금반환권리는 '낙찰자'한테 주장하는 상대방이 있는 권리인 데 반해 우선변제권에 근거한 보증금반환권리는 특정한 상대방이 없는 권리로 경매절차 중 배당절차에서 주장하는 낙찰자와는 무관한 권리임에 유의하자. 우선변제권 행사와 관련해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의 2(보증금의 회수) 제2항은 “제3조 제1항·제2항 또는 제3항의 대항요건과 임대차계약증서상의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은 ‘민사집행법’에 따른 경매 또는 ‘국세징수법’에 따른 공매를 할 때에 임차주택(대지를 포함한다)의 환가대금에서 후순위권리자나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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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43
202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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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대에 속하는 자의 전원 또는 그 일부가 거주지를 이동한 때는 신고의무자가 새로운 거주지에 전입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주소지 변경 및 등록을 위한 전입사실을 새로운 거주지 관할기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주민등록법 제10조, 제11조). 이 같은 ‘전입신고’는 온라인 ‘정부24’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이번 회에서는 ‘적극적 대항요건’ 중 ‘주민등록(전입신고)’과 관련한 쟁점들을 살펴보자. 1. 주민등록의 ‘공시 정도’ 먼저 ‘주민등록’이 대항력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공시방법으로 인정받기 위한 정도를 살펴보자. 이에 관해 대법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 제1항에서 주택의 인도와 더불어 대항력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주민등록은 거래의 안전을 위해 임차권의 존재를 제3자가 명백히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공시방법으로 마련된 것이다. 주민등록이 어떤 임대차를 공시하는 효력이 있는지는 주민등록으로 제3자가 임차권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주민등록이 대항력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공시방법이 되려면, 단순히 형식적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주민등록에 따라 표상되는 점유관계가 임차권을 매개로 하는 점유임을 제3자가 인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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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38
202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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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력을 발생하게 하는 요건 두 가지 곧 ‘적극적 대항요건’과 ‘소극적 대항요건’을 염두에 둔다면 ‘대항력’이란 “임차인이 자신이 임차한 목적물을 사용·수익할 수 있는 권리 곧 ‘임차권’을 자신과 계약관계가 없는 후순위 제3자에게도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이라 풀이할 수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가 정한 ‘적극적 대항요건’ 곧 주택의 인도(점유의 확보)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칠 것 중 ‘주택의 인도’는 실제 이사해 입주하는 것을 말하므로 별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앞으로 수회에 걸쳐 ‘주민등록’에 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자.
법률상담
윤홍배 변호사
호수 1236
2021.10.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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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임차인이 임대차계약 체결 이후 입주 시에 부동산등기부등본 ‘을구’ 란과 관련해 유의할 사항을 살펴보자. 아울러 민법상 ‘전세권’에 관해서도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1. ‘을구’ 란의 경우‘을구’ 란에서 가장 문제되는 이슈는 ‘선순위 근저당권자’ 그러니까 ‘임차인의 적극적 대항요건의 구비 다음 날보다 우선인 근저당권자’가 있는지다. 이 같은 ‘선순위 근저당권자’의 존재 여부가 앞서 자세히 살펴본 ‘소극적 대항요건’을 구비했는지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을구’ 란에 ‘선순위 근저당권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임차인이 ‘적극적 대항요건
법률상담
윤홍배
호수 1234
2021.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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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임대차계약 체결 이후 ‘입주 시’에 임차인이 유의할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자. 1. ‘부동산등기부등본’의 확인 필수 임차인은 임대차계약 체결 시는 물론이고 보증금 잔금을 지급하고 실제 이사하는 시점에도,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해 그 사이 임차한 주택(이하 임차주택)의 권리관계에 변동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차인이 주택의 인도를 받기 전에 압류가 되거나 근저당권 등이 설정된 경우라면, 임차인으로서는 경매로 인한 배당절차에서 이러한 압류권자나 근저당권자보다 우선순위를 확보하지 못하게 됨은 물론, 낙찰자에게 대항력도 행사할
법률상담
윤홍배 변호사
호수 1232
2021.09.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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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임대차계약 체결 시 임차인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1. 임차할 주택이 ‘미등기’인 경우먼저 임차할 주택이 ‘미등기’ 건물인 경우를 살펴보자. 이런 경우가 제법 있다. 크게 봐 첫째, 집주인이 빌라를 신축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임대한 경우와 둘째, 대단지 신축(재건축, 리모델링 등) 아파트에서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입주일 이후 집합건물 등기부등본이 작성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경우가 그렇다.전자의 경우에는 ‘건축물관리대장’상 건물소유자로 확인된 사람이나 ‘건축신고서’상 건축주로 확인된 사람과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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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30
2021.08.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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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대차 거래실무에서 흔하게 보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을 임차할 때 임차인이 유의할 사항으로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 ‘대항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과 두 번째로 향후 ‘대항력 불행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1. ‘대항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첫 번째로 임차할 주택에 이미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 임차인은 “보증금으로 담보대출원리금을 변제하고 근저당권을 말소한다”는 특약을 임대차계약서에 두도록 하자. 물론 이 같은 방법은 몇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할 텐데, 보증금으로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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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28
2021.07.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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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력 발생일’은 언제일까? 이에 대해 현행 주택임대차법은 제3조 제1항에서 “임차인이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친 그 다음 날부터 대항력이 생긴다”고 규정했다. 적극적 대항요건을 갖춘 당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에 대항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같은 법조문을 악용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있다. 최근(2021년 7월 2일) 국회는 ‘대항력을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친 날에 발생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1. 법이 정한 ‘대항력 발생일’을 악용하는 경우지난 회에 소개한 사례를 토대로 살펴보자. 집주인 A가 담보대출을 받은
법률상담
윤홍배
호수 1226
2021.07.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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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라도 임차인이 돼본 사람은 ‘대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 말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효과가 있다는 인지 알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해 보자. 1. 대항력 행사의 뜻 우선 ‘임차인이 대항력을 행사한다’ 또는 ‘임차인이 대항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법한 상황부터 살펴보자. 경락으로 새 집주인이 된 제3자가 경락된 집에 거주 중인 임차인더러 “이제 여기는 내 집이니, 내 집에서 나가달라!”하고 요구했다고 하자. 이에 대해 임차인이 “못 나간다. 기존 임차
법률상담
윤홍배 변호사
호수 1224
2021.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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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계약 체결에 앞서 임차할 주택의 ‘부동산등기부등본’을 떼봤다. ‘갑구’ 란은 집주인 이름으로 ‘소유권’ 등기가 있고 깨끗한데 ‘을구’ 란에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이런 경우 임차인이 될 사람이 주의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는지, 수회에 걸쳐 살펴보자. 1. ‘근저당권’를 설정하는 경우 부동산 매매거래에서 매수인은 매수대금 전액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대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거나, 특히 주택의 경우 매도인이 세 놓은 주택을 매입해 차후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만큼 매수대금에서 공제하는 등으로 ‘자금난’을 해소한다
법률상담
윤홍배 변호사
호수 1222
2021.06.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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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할 주택이 임대인이 될 사람의 ‘단독소유’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자신의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 곧 ‘공유(共有)’하는 경우라면, 임차인은 어떻게 계약을 체결해야 안심이 될까? 1. ‘공유물’ 임대행위의 법적 성격과 요건 먼저 민법 제265조(공유물의 관리, 보존)는 ‘공유물의 관리에 관한 사항은 공유자의 지분의 과반수로써 결정한다. 그러나 보존행위는 각자가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공유물인 주택을 임대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관리행위’에 해당하므로, 임차인은 ‘과반수’ 지분을 가진 사람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만 계약에 관여하지
법률상담
윤홍배 변호사
호수 1219
2021.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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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는 임대차계약 체결 전 단계의 부동산 거래실무에서 횡행 중인 이른바 ‘가계약금’의 문제를 살펴보자. 1. ‘가계약금’이란 무엇인가?요즘과 같은 부동산 전·월세가격 급등기에는 집주인과 임차인이 만나 정식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공인중개사의 연락을 받고 임차인이 될 사람이 임대인이 될 사람의 은행계좌로 향후 정해질 임차보증금 중 계약금 일부를 보내는 경우가 잦다. 이때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임차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보내는 돈을 부동산 거래실무에서는 ‘가(假)계약금’이라 부른다. 대개는 “하루가 다르게 임차보증금 시세가 올라가는 요즘 가계약금을 미리 보내둬야 안심하게 임대차물건을 잡을 수 있다”는 공인중개사의 귀띔을 받고 보낸다. 2. ‘가계약금’의 법적 성격은 어떠한가?이 같은 ‘가계약금’은 법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첫 번째로 “‘본계약’은 아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이른바 ‘가계약’은 성립한 것이므로 위와 같이 교부된 가계약금을 민법 제565조 소정의 ‘해약금(解約金)’으로 볼 수 있다. 임대인이 되기로 한 사람이 가계약의 해제를 원할 경우 임차인이 될 사람이 실제로 교부한 가계약금의 배액(倍額) 또는 약정 계약금의 배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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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배 변호사
호수 1215
2021.05.11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