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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관리계약이 위임계약에 해당하더라도 위임계약을 체결하면서 민법 제689조 제1항, 제2항에 규정된 바와 다른 내용으로 해지사유 및 절차, 손해배상책임 등을 정했다면 자유로운 해지가 가능한지 여부 및 해지 방법이 문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손해배상 책임의 유무와도 연관될 수 있는 부분으로 실무상 쟁점이 될 수 있다. 다음은 사실관계.대법원은 ‘민법 제689조는 위임의 상호해지의 자유에 대해 규정하며, 제1항은 위임계약은 각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는 점, 제2항은 당사자 일방이 부득이한 사유 없이 상대방의 불리한 시기에 계약을 해지한 때는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임의규정에 불과하므로 당사자의 약정에 의해 위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내용을 달리 정할 수 있다. 그리고 당사자가 위임계약의 해지사유 및 절차, 손해배상책임 등에 관해 민법 제689조 제1항, 제2항과 다른 내용으로 약정을 체결한 경우 이러한 약정은 당사자에게 효력을 미치면서 당사자 간의 법률관계를 명확히 함과 동시에 거래의 안전과 이에 대한 각자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를 단순히 주의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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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9
2024.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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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소유자들에 대한 공용부분 수익금의 분배와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의 분배 방식에 대해 법원의 판단이 있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 판결의 당사자들 주장 요지는 다음과 같다.원고는 ‘집합건물법 제17조에 따르면 집합건물의 구분소유자는 그 지분의 비율에 따라 공용부분에서 생기는 이익을 취득하므로 피고에 대해 2019. 9. 1.부터 2019. 12. 31.까지 사이에 이 사건 공용부분의 임대료, 주차료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6688만5590원 중 원고 소유 점포의 전유부분 면적 비율인 921.00/1931.43에 해당하는 3189만4310원(원 미만 버림)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피고는 ‘공용부분의 수익금은 피고의 총유재산이므로 구분소유자 개인은 관리단집회의 결의 없이 수익금의 배분을 청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공용부분에서 발생한 수입이 이 사건 건물의 유지, 관리를 위한 비용으로 모두 지출돼 분배할 수익금이 남아있지 않고, 설령 수익금이 남아있더라도 건물 중 일부공용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음을 고려해 분배할 수익금의 액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집합건물법에 따르면 각 공유자는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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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8
2024.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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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점포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간판을 설치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구분소유자들이 있는 상가의 외벽에 임의로 간판을 설치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이번 판결은 이 같은 사안에서 건물 외벽은 공용부분에 해당하는지, 해당한다면 구분소유자 1인이 철거청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했습니다.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고는 이 사건 건물 중 지층 104호, 105호, 106호의 소유자로서 해당 점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피고는 이 건물 중 1층 102호, 103호, 104호를 임차해 식당을 운영하면서 1층 전면 외벽에 간판을 부착했습니다.원고는 간판이 설치돼 있는 이 건물 1층의 외벽은 구분소유자 전원의 공용부분에 해당하는데, 피고가 다른 구분소유자들과 협의없이 외벽 부분을 배타적으로 점유, 사용하고 있으므로 공유물의 보존행위로서 해당 부분의 철거를 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는 이 건물의 1층 외벽 부분은 피고의 전유부분이며, 간판의 철거는 건물의 안전과 외관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한 경우가 아닐뿐만 아니라 다른 구분소유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집합건물에서 건물의 안전이나 외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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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7
2024.04.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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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판결에서는 아파트 내 부녀회가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활동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결산이나 감사를 거부한 경우 입대의가 이를 해산할 수 있는지가 문제 됐습니다. 아파트에 존재하는 다양한 내부 조직이 어떠한 성격을 띠는지 즉 입대의로부터 독립된 지위를 가지는 자생단체인지 아니면 입대의의 부속조직으로 취급되는지, 활동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종속된 것으로 보는지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고는 부산 소재 아파트의 동대표 14명으로 구성된 입대의고, 원고는 2002. 11. 11.경 결성된 이 아파트의 부녀회에서 결성 당시에는 회장직을 맡았고 그 이후로는 감사직을 맡고 있는 부녀회 회원입니다. 그리고 피고는 부녀회 결성 직후 입대의 정기회의를 통해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을 부녀회에 맡겨 봉사활동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되 그 결산 내역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녀회는 2003년 화단가꾸기, 경로잔치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그해 연말 피고에게 내역을 보고했으나 2004. 1.부터 2007.6.까지는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피고는 2007. 7.경부터 외부감사를 결의하고 수차례에 걸쳐 부녀회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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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6
2024.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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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부분에 물건을 적치한다거나 임의로 사용하는 등 공용부분에 대한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쟁의 해결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스스로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 청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의문점에 대해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가. 집합건물에 있어서 공용부분이나 구분소유자의 공유에 속하는 건물의 대지 또는 부속시설을 제3자가 불법으로 점유하는 경우에 그 제3자에 대해 방해배제와 부당이득의 반환 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률관계는 구분소유자에게 단체적으로 귀속되는 법률관계가 아니고 공용부분 등의 공유지분권에 기초한 것이어서 그와 같은 소송은 1차적으로 “구분소유자”가 각각 또는 전원의 이름으로 할 수 있다.나. 집합건물에 관해 구분소유 관계가 성립하면 동시에 법률상 당연하게 구분소유자의 전원으로 건물 및 그 대지와 부속시설의 관리에 관한 사항의 시행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 관리단이 구성되고, 관리단 집회의 결의에서 관리인이 선임되면 관리인이 사업집행과 관련해 관리단을 대표해 그와 같은 재판상 또는 재판 외의 행위를 할 수 있다.다. 구 주택건설촉진법 제38조, 구 공동주택관리령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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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0
2024.03.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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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관계A는 2010. 7. 5. 개최된 피고의 임시관리단집회에서 관리인으로 선임된 자다. A는 관리인의 지위에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규약을 제정하는 안’과 ‘이 사건 관리단의 임원을 선출하는 안’ 등이 안건으로 포함된 2015. 10. 2.자 임시관리단 집회를 소집했다.2. 원고의 주장A는 2010. 7. 5. 관리인으로 선임됐는데 집합건물법 제24조 제2항에 따라 관리인의 임기는 2년이므로, A가 집회를 소집할 당시에는 이미 임기가 만료돼 임시관리단 집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었다.설령 A가 관리인으로서의 임기가 만료된 뒤에 후임 관리인이 선임될 때까지 종전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더라도 새로운 관리인 선임을 위한 임시관리단 집회를 소집하는 행위는 임기가 만료된 관리인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따라서 집회는 소집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해 소집된 집회이므로 그 집회에서 이뤄진 선임결의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3. 법원의 판단관리인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한 집합건물법 제24조 제2항은 2012. 12. 18. 신설돼 2013. 6. 19. 시행 ‘집합건물법 부칙(2012. 12. 18. 법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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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4
2024.03.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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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법상 관리인은 관리단의 대표이자 그의 사무를 집행하는 기관으로 기능하지만 같은 법 제26조의 3 제1항에 따라 관리 규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리위원회를 둘 수도 있으며 이때 위원회는 관리인의 사무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관리인은 위원회의 의결을 집행하는 기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리위원회가 조직돼 있는데 따로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경우라면 관리단의 대표자는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상 판결은 위원회 회장이 대표권을 갖는 것이 아니고 관리위원 각자가 관리단의 대표로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아파트는 A, B, C, D동의 공동주택동과 상가오피스텔동 총 5개의 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피고 입주자대표회의는 주택법에 따라 구성된 입대의로서 피고 E회사에 A아파트 관리를 위탁해 왔고, 원고는 집합건물법에 따라 A아파트 C동 138세대의 일부공용부분 관리를 위해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관리단입니다.피고 E사와의 기존 관리위탁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피고 입대의는 2014. 2. 25. 정기회의를 개최해 E사와 A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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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3
2024.03.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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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내 분쟁이 갈수록 증가하고 다변화되고 있다. 이 중 보육시설에 관하여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바, 사안의 경우 이와 같은 문제 중 하나로 보인다.이번 사건에서 법원은 아파트 내 보육시설에 관한 계약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입주민의 동의 자체를 필수적인 것으로 봐 “최초”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이는 보육시설에 관한 주택법 관련 법령이 강행법규로 해석되기 때문인데 이에 반하는 어떠한 관리규약도 무효고, 이에 근거한 어린이집과의 계약 역시 무효가 된다.이 사건에서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관리규약 조항의 “최초”라는 표현이다. 피고인 입주자대표회의는 입대의 1기가 구성된 이후 처음 체결된 임대차 계약으로 해석하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때의 “최초”는 문자 그대로 아파트에서 보육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최초의 계약만을 의미할 뿐이라고 판단했다. 즉, 그 이후의 재계약은 무조건 주택법 시행령을 준수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입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그렇다면 위와 같은 법원의 판단 근거는 무엇일까? 위 대상 판결과 관련된 법리와 사실관계 등을 살펴보자.1) 주택법 제44조 제1항, 주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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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1
2024.03.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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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대상 판결에서 위임장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본인 확인 서류 자체는 관리규약에 특별한 규정 등이 있지 않은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이를 이유로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더 나아가 위임장에 기재된 수임인에 대해 대부분 관리단 집회는 구분소유자들의 집회이기 때문에 집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대리 행사하는 사람 역시 구분소유자일 것을 요구할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구분소유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위임하는 데 있어서 제한을 두는 것은 온당치 못하는 판단하에 수임의 자격에 대해 구분소유자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위 판례는 구분소유자의 개수의 기준, 무권한자의 관리단 집회 추인행위 등을 별론으로 하더라도 대상판결에서는 위임장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본인 확인 서류가 필요 없다고 판시한 점, 수임인의 자격을 구분소유자로 한정 짓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는 판례고 이 법리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위와 같은 법원의 판단에 대한 이 사건의 사실관계 및 판단 근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우선 본인확인서류 미첨부 위임장에 의한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살펴보자.대상 판결의 피고가 이 사건 정기집회 소집 당시 구분소유자들에게 송부한 위임장 양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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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50
2024.02.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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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단과 관련된 소송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씩 상대방이 민법상 도달주의(제111조 제1항)를 근거로 소집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집통지서를 구분소유자들에게 발송했는데 도달하지 못한 경우 이러한 통지에 의해 개최된 관리단 집회의 결의는 효력이 없는 것일까요? 아래의 사례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서울 중구 A에 있는 집합건물인 B상가의 구분소유자들인 C 외 63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15비합75호 임시관리단 집회허가의 결정에 따라 2016. 4. 9.자 집회를 소집하기 위해 이 사건 상가 구분소유자들 전체의 등기사항증명서 기재 주소지로 소집통지를 발송했으나 그중 일부의 구분소유자들이 그 통지를 수령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가처분 채권자들은 B상가관리단의 이 사건 집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일부의 구분소유자들에게 소집통지를 누락했으므로 이 사건 집회의 소집절차는 집합건물법 제34조 제1항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습니다.이에 대해 법원은 ① “집합건물법 제34조는 ‘관리단 집회의 소집통지는 구분소유자가 관리인에게 따로 통지장소를 제출했으면 그 장소로 발송하고, 제출하지 않았으면 구분소유자가 소유하는 전유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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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9
2024.02.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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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일부가 결원이 생길 경우에는 새로운 선관위원을 선출하고 선출한 선관위원은 다른 선관위원들과 임기를 맞추고, 전임자의 잔여임기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판결은 이와 다르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임자의 잔여임기와 다른 선관위원들과 임기를 맞출 필요가 없고, 임기가 강제로 종료되면 이후 새롭게 선임된 선관위원들은 부적법하고 그 해임절차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대상 판결을 한번 살펴보자.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5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운영·업무(공동주택관리법 제14조 제4항 각호에 따른 동대표 결격사유의 확인을 포함한다)·경비, 위원의 선임·해임 및 임기 등에 관한 사항은 관리규약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채무자 선관위원들의 임기 및 선임과 해임에 관한 사항은 결국 이 사건 선거관리 규정의 해석에 의할 수밖에 없다. 이 사건 관리규약 제35조 제1항은 선관위원의 임기는 위촉받은 날로부터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고, 위원장의 임기는 그 위원장의 선관위원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37조 제3항은 선관위원이 궐위된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입대의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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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8
2024.02.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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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능력이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을 의미하는바, 민법상 권리능력과 대응되는 개념인데 쉽게 풀어 이야기하면 ‘민사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존재인지’의 문제다. 소송 당사자가 당사자능력이 없는 것이 분명한 경우 법원은 각하 판결을 선고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미 사망한 사람’은 권리능력이 없고, 당사자 능력이 없으므로, 상속인이 없는 한 각하 판결이 선고될 것이다.이처럼 민사소송법상 당사자능력은 기초가 되는 문제인데, 대상판결은 원고가 이 사건 아파트 선관위는 당사자 능력이 없으므로 선출 결과와 당선자 공고를 하는 행위도 효력이 없다’고 주장한 사안이다. 아래는 원고의 자세한 주장과 법원의 판단이다.원고는 제1심에서 공동피고였던 이 아파트 선관위에 대한 부분에 대해 선관위에 당사자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각하했으므로, 선관위가 2016. 7. 11.에 한 당사자 공고는 무효고, 이와 같이 당선자 공고가 무효인 이상 이 사건 결의 역시 적법절차 위반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법원은 선관위는 2016. 7. 11. 연명으로 이 사건 결의에 따라 C가 당선자로 선출됐을 공고한 사실이 인정되고, 다만 선관위가 소송상 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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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7
2024.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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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장이 입주민이 작성한 동대표 해임동의서를 해임 대상자에게 열람하도록 제공해도 될까. 이번 사례는 소장이 해임동의서를 교부 받은 후 해임 동의 대상자에 대해 해임 동의서를 열람하게 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이다.원심에서는 해임동의서를 교부 받은 소장의 지위는 개인정보처리자의 지위에 해당하지 않아 소장이 해임동의서를 동대표 중 특정인에게 건네줬다고 하더라도 개인정보처리자임을 전제로 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대법원에서 이와 다른 판단으로 원심 파기 및 환송 판결선고를 했다는 점이다.이 사건 공소사실의 요지는 이 사건 아파트 소장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일부 입주민들이 제출한 동·호수, 이름, 전화번호, 서명 등이 연명으로 기재된 동대표 해임동의서를 해임요청의 적법 여부 검토를 위해 교부받은 다음 해임동의 대상자인 동대표에게 열람하도록 제공해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했다는 점이다.개인정보보호법 제59조 제2호에 따라 개인정보를 처리했거나 처리했던 자는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해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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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6
2024.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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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에는 수분양자들이 없거나 한꺼번에 입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관리단을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집합건물법 제9조의 3에서는 분양자에게 한시적으로 관리업무를 할 수 있게끔 규정돼 있다. 문제는 분양자가 자신의 지인 등을 동원해 관리업체를 만들거나 자신이 지정한 관리업체로 하여금 해당 건물을 관리하도록 한 이후 관리단 성립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집합건물법에서 구분소유자는 자신이 건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공용부분에 관한 관리비를 납부해야 하므로 미분양 부분의 공용부분 관리비 역시 분양자가 전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분양자는 이를 회피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대상판결을 한번 살펴보자.먼저 채권자들에게 관리 권한이 있는지에 관해 보건대 채권자들에게 집합건물법 제9조의 3 제1항이 여전히 적용되는지, 즉 ○○관리단이 관리를 개시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그런데 집합건물법은 집합건물의 관리 권한과 의무는 기본적으로 관리단에게 있는 것으로 보면서 입주 초기에는 입주자들의 정보 부족, 의결정족수 충족의 어려움 등으로 관리단 구성이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해 한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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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5
2024.01.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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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단 집회가 개최되는 경우와 개최되지 않은 경우 각각 정족수가 다르다. 즉 관리단 집회 개최할 경우에는 구분소유자 전원에게 통지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관리단 집회를 개최해 구분소유자 등의 의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반해 관리단 집회 자체를 개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일부 구분소유자는 언제 결의가 됐는지 어떻게 결의가 됐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가중된 정족수를 요구하고 일률적으로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5분의 4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관리단 집회 결의 이후에 받은 서면결의서는 사실상 관리단 집회 자체를 유명무실화하므로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관리단 집회 이후 수령한 서면결의서가 유효할까. 더 나아가 서면결의서는 관리단 집회 결의 전까지 유효하고 다만 그 방식에는 전혀 제한이 없는바 이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자. 서면결의의 방법에 의한 재건축 결의에 있어서 재건축 결의가 유효하게 성립하기 전까지는 재건축 결의에 대한 동의를 철회할 수 있고, 그 철회의 의사표시는 재건축 결의에 대한 동의의 의사표시와 마찬가지로 조합규약이나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는 이상 반드시 일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서만 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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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4
2024.01.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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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입주자대표회의 절차와 관련된 전형적인 사안으로, 입대의 결의 중 개별 난방 세대들에 대한 2007년 7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난방비부과면제결의에 대해 사전 통지된 회의 목적사항이 아니었고 관리규약상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삼은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원심은 사전 통지되지 않았던 사실과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봤다. 사실관계 및 대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입대의 소집통지절차와 관련해 입대의를 소집함에 있어 회의의 목적 사항을 기재하도록 하는 취지는 구성원이 결의를 할 사항이 사전에 무엇인가를 알아 회의 참석 여부나 결의사항에 대한 찬반의사를 미리 준비하게 하는 데 있다. 회의의 목적 사항은 구성원이 안건이 무엇인가를 알기에 족한 정도로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그리고 회의 소집통지를 함에 있어 회의 목적 사항을 열거한 다음 ‘기타 사항’이라고 기재한 경우 회의 소집 통지에는 회의의 목적 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민법 제71조 등 법 규정의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기타 사항’이란 회의의 기본적인 목적 사항과 관계가 되는 사항과 일상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국한된다고 봐야 한다. 만일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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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3
2023.12.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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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부분의 변경행위’의 경우 ‘공용부분의 관리행위’와 달리 집합건물법상 가중된 의결정족수 등이 적용된다. 통상 기존의 공용부분의 외관과 구조를 변경하거나, 그 기능과 용도를 변경함으로써 공용부분의 형상 또는 효용을 실질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을 공용부분의 변경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대상판결은 공용부분의 형상과 효용이 실질적으로 변경되는지 여부 더 나아가 변경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기준으로 공용부분의 변경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판단했다. [사실관계]1) 이 사건 아파트 전 입주자대표회의는 노후된 난방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난방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해 실태분석을 실시했고, 그 결과 지역난방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2) 전 입대의는 입주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아파트 입주자 3144세대 중 2396세대(76.2%)의 동의를 받아 유성구청에 지역난방 변경에 따른 행위허가신청을 허가를 받았다. 3)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용부분에 해당하는 중앙보일러실에 설치된 보일러 8기, 중온수펌프 11기, 배관설비, 중간기계실에 설치된 온수탱크, 급탕 및 난방펌프들과 배관설비, 중앙보일러실과 중간기계실을 연결하는 중온수배관 등 기존 공용부분의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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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1
2023.12.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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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자보수청구권을 행사할 때 각기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행사해야만 가능한지 여부와 사용검사 전 하자 즉 사용검사 전에 생긴 하자가 사용검사 이후에 발생했을 경우 과연 사용검사 전 하자로 볼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쟁점은 하자보수청구권을 해당 연차 내에 행사할 경우 각기 항목별로 규정된 하자 연차 내에 하자보수 요청을 해야만 비로소 제척기간이 준수된 것으로 보고 결국 하자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법원의 사실관계와 판단을 보자. 입대의는 건축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동주택에 발생한 모든 하자를 특정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 하자보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성이 없다고 할 것이므로 입대의가 사업주체에게 이미 발생한 전반적인 하자를 지적하고 그 대책을 요구했다면 각 하자 부분에 대한 포괄적인 권리행사를 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할 것이다.원심이 이와 같은 취지에서 원고가 소외 1 회사에게 이 ○○아파트에 발생한 모든 하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해 그에 대한 보수를 청구하지 않았으므로 원고가 소외 1 회사에 대해 보수를 요구하면서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은 하자에 관한 보수보증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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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40
2023.1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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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관리주체로부터 동대표가 개인정보를 받아 외부에 게재했더라도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지 않고 단순히 유출된 개인정보의 누설에 불과해 동대표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위반혐의로 공소 제기한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사안이다. 검사의 공소사실과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검사가 이 사건 아파트의 103동 동대표인 피고인이 업무상 알게 된 E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 즉 “피고인은 2016. 11. 30. 제주시 C에 있는 이 사건 아파트의 101동, 102동, 103동 출입문 및 103동 1층 I 등에 E의 성명,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이 기재된 이 사건 고용계약서를 게시함으로써 정당한 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피고인을 기소했는데 이에 대해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먼저 동대표에 해당하는 피고인은 “G 또는 H로부터 E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이 기재된 이 사건 고용계약서를 건네받아 게시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피고인이 이 아파트의 103동 동대표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용계약서를 취득했음을 인정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무엇보다도 아파트의 입대의 정관은 아파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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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39
2023.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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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어나는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단 사건으로 인해 각 입대의 및 관리단에서는 소송 비용을 단체 비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와 같은 관리비를 사용함으로 단체비용으로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다. 먼저 사실관계 및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 .원칙적으로 단체의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 변호사 선임료는 단체 자체가 소송당사자가 된 경우에 한하므로 단체의 대표자 개인이 당사자가 된 민·형사사건의 변호사 비용은 단체의 비용으로 지출할 수 없다. 예외적으로 분쟁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관계는 단체에 있으나 법적인 이유로 그 대표자의 지위에 있는 개인이 소송 기타 법적 절차의 당사자가 됐다거나 대표자로서 단체를 위해 적법하게 행한 직무행위 또는 대표자의 지위에 있으므로 말미암아 의무적으로 행한 행위 등과 관련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와 같이 당해 법적 분쟁이 단체와 업무적인 관련이 깊고 당시의 제반 사정에 비춰 단체의 이익을 위해 소송을 벌이거나 고소에 대응해야 할 특별한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 단체의 비용으로 변호사 선임료를 지출할 수 있다(대법원 2006. 10. 26. 선고 2004도6280 판결 등 참조).사실관계를 본다면 피고인 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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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필 변호사
호수 1338
2023.11.24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