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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만물이 소생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지상의 모든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저마다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아이들의 성장기에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듯 수세가 좋지 않은 나무에게는 생육을 돕는 시비 작업이 필요하다.초화류가 심어있는 화단은 꽃의 빛깔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개화를 돕는 복합비료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 수목에는 유기질 퇴비를 주는 것이 좋다. 무기질비료를 주면 빠른 생장을 초래해 조직을 연약하게 만들 수 있고 주변의 나무보다 웃자라 공간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뿌리가 생장을 시작할 때 교목에는 가능하면 토양 내 시비를 한다. 관목은 뿌리 주변에 뿌려주는 겉흙 시비 방법이 좋다. 요즘은 진입로 주변에 밟기가 많은 곳은 뿌리 주변을 파고 고형비료를 묻어주기도 한다.봄은 이식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입주해서 하자담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아파트는 고사목을 새로운 수목으로 교체하면 된다. 식목 행사 때 비어 있는 공간이나 고사한 나무 자리에 보식한다.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봄에 심으면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뿌리가 활착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수목의 이식시기는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새싹이 나오는 무렵인 이른 봄이다. 다만 눈·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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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54
2022.02.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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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달려야 산다. 누군가는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고 말했다. 단순히 ‘운동해라,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다. 훨씬 심오한 깊이와 역사와 물리학과 철학이 담겨있는 표현이다. 새는 날아야 산다. 새는 잘 날도록 진화했다. 뼈가 가볍고, 몸집이 작으며 포근한 깃털과 강력한 날개 근육으로 무장해 있으며, 조금만 먹어도 되고 배설도 자유롭다. 새의 몸에 있는 모든 것은 잘 날도록, 오래 날도록 설계된 것들이다. 물고기는 헤엄쳐야 산다. 물고기는 잘 헤엄치도록 진화했다. 물에서 탈출한 뭍짐승들과 달리 물고기는 물속에서 잘 살도록 진화했다. 비늘, 지느러미, 아가미는 물론이고 몸속의 부레 등 모든 것이 헤엄을 잘 치고 물속에 오래 머물 수 있게 만들어졌고 헤엄쳐야 살아간다. 사람은 뛰어야 산다. 사람은 잘 뛰도록 진화했다. 직립보행의 최종 목적지는 걷는 것이 아니라 뛰는 것이다. 사람은 포유류 중에서 가장 털이 적다. 오래 달리기 위해서다. 달려도 체온이 지나치게 높게 올라가지 않도록 피부로 땀을 흘린다. 표범은 빠르지만 오래 뛸 수 없다. 왜? 혀로 땀을 배출하니까 오래 뛰면 달아오르는 체온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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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54
2022.0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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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의 핵심은 ‘터’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터를 골라 아파트를 지어 입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완공된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 또는 현재 사는 집에서 좋은 터를 쫓아 이사할 수 없을 때 집안에 좋은 기운을 불러들일 수는 없을까.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거실의 잘 보이는 곳에 작은 소품 하나만 둬도 건강운, 재물운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소품, 그림 한 폭, 색상 하나로 또는 약간의 공간배치로 집안의 기운을 바꾸는 것을 ‘인테리어 풍수’라고 부른다. 김 교수가 말하는 인테리어 풍수의 특성은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운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집안의 기운을 바꾸면 내가 바뀌고, 그로 인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현대인들은 심리적인 원인으로 갖가지 질병에 시달린다. 김 교수는 “인테리어 풍수를 잘 활용하면 스스로 부정적 사고를 갖거나 퇴행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사고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인테리어 풍수 중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소품에 관해 알아본다. 김두규 교수를 만나 집안의 운을 부르는 인테리어 소품에 대해 들어봤다. 김두규 교수는 독일 뮌스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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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53
2022.02.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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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는 이제 아주 중요한 생활공간이 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공간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원도 선뜻 가기 꺼려지는 상황 때문이다. 운동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다.단지 안에서 하는 운동, 어떤 것을 얼마나 하면 좋을까. 어린이놀이터에 몇 가지 운동 기구가 설치돼 있는 곳도 있지만 그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치자. 성인인 일반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살펴보자.운동은 크게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으로 나뉜다. 유산소 운동은 다이어트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특별한 도구나 요령이 필요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의지와 최소한의 여건만 갖춰지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다.아파트 관리자로서 입주민들은 물론, 관리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해 산책로를 잘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시로 걸을 수 있게, 가능하다면 뛰어 한 바퀴 돌 수 있게 만들어 두면 뜻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운동 시설이 된다. 정기적으로 달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라도 있다면 그들을 따라 뛰고 걷는 사람이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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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52
2022.0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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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에 따르면 아파트의 터에 따라 집안이 행복하고 화목하며 가족 구성원이 건강한지, 재물이 번창할 수 있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그렇다고 아파트 터를 골라가면서 집을 옮길 수 있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겠지만 다수의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아파트 가격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서울 안에서도 동네마다 다르다. 이리저리 바뀌는 정책에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배수면가(背水面街)의 터가 아니라면 좋은 집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풍수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소소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재물운과 건강운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규 교수가 말하는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보자. 아이는 5층 이하에서 땅심(地力) 줘라 Q. 아파트에 입주할 때 좋은 층수가 있나?A. 풍수에서 중요한 것은 땅심(地力)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땅의 힘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요즘은 좋은 전망을 확보하려고 너도나도 고층아파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 소음 때문에 최근에는 아파트 꼭대기 층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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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51
2022.0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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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우리 머리가 그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 생명체가 가진 몸과 마음, 상황을 전제로 건강하기 위해 꼭 필요한 원칙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생산하고, 먹고, 번식하고, 쉬면서 생존을 이어가는 하드웨어와 문화와 문명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할 수 있는 존재다.건강한 몸을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음식, 휴식, 운동이다. 이 요소들을 엮어 각자의 행동 원칙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오랫동안 운동하면서, 건강에 대해 배우고 글을 쓰면서 구축하게 된 ‘큰 생각(Big Thinking)’ 5원칙을 소개한다. 먹는 것이 곧 나다, 건강하게 먹자많이 듣는 말이지만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먹는 것에 까다로울 필요는 없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생긴 기술이다. 그러니 맛있는 것을 편히 먹으면 된다. 다만, 가능하면 자연에서 나온 1차 식품을 먹자. 특정한 음식 한두 가지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경우는 없다. 음식에 고루 섞인 영양소를 다양한 음식을 통해 넉넉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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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50
2022.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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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2021년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2020년 기준)에 따르면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60.4%에 이른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언젠가부터 아파트가 주로 재테크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의 기본적인 목적은 거주에 있다.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기 위해서는 편안함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 편안하면 가정이 화목하고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며 이를 바탕으로 집안이 더욱 번창할 수 있다는 말에 누구든 수긍한다. 서울의 부자 동네가 아니라 변두리 지역의 소형아파트에 살더라도, 그곳이 앞으로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풍수의 핵심이다. 요즘 시대에 아파트에도 풍수를 적용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아파트에서 무엇이, 왜 중요할까. 풍수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김 교수는 풍수지리의 현대적 해석을 내세우며 국가 및 공공기관의 입지선정 및 건설 관련 풍수 자문을 다수 맡아왔다. 그는 아파트 입지 선정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터’를 꼽았다. 부자가 되는 터, 부자가 사는 터Q 아파트 입지 선정에 좋은 터는 무엇인가. 부자가 ‘되는’ 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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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49
2022.01.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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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정진의 해, 호랑이띠 2022년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연초에 한해의 운동목표를 정한다. 새해에는 턱걸이를 매일 15개 하는 해로 만들겠다. 한 달에 턱걸이를 한 개씩 늘려 12월에는 15개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 지난 11월에 2개부터 시작했다. 11월에 2개, 12월에 3개, 1월에 4개…. 이렇게 하려고 한다. 언젠가 암벽등반을 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두자는 게 목표다. 그러려면 턱걸이 10개는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을 계속 해왔지만, 나이 들어 턱걸이를 잘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온몸의 무게가 적당해야 하고, 팔 힘이 아니라 등허리 근육이 발달해 있어야 한다.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운동이 등허리 운동이다. 턱걸이가 바로 등허리 운동의 대표다. 환갑 해에 턱걸이를 잘해보겠다는 각오는 실용적이다.업무 성과 내기나 설악산 대청봉 오르기도 목표에 들어 있다. 3시간 20분 내 마라톤 주파가 목표지만, 코로나19로 마음속에만 담아 둔다. 출입국이 쉬워지고 격리의무가 없어지면 친구들이 있는 동남아로 몇 년 만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 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라는 작은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독자라면 건강관리 목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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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48
2022.0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