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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매우 좋은 도구다. 바퀴는 인류 최대의 발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자전거는 그 바퀴의 발명에 이어진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이동과 운반, 운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고마운 도구다. 자전거는 많은 종류가 있고, 제품의 수준차도 크다. 1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생활자전거부터 수천만 원짜리 스포츠 자전거까지 천차만별이다. 목적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구입해 적극적으로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활용한다면, 이동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운동이 된다. 물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굳이 시간과 장소를 따져야 하는 고급자전거를 탈 필요는 없다. 생활 속 이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매우 경제적인 자전거가 있다. 서울의 경우 공유자전거 ‘따릉이’다. 한번 탈 때 1000원, 2000원을 내고 1시간이나 2시간을 탈 수 있다. 한번 결제하면 24시간 안에는 거듭 사용 가능하다. 탈 때마다 결제하기 귀찮다면, 365일짜리 결제도 가능하다. 한번 탈 때 1시간으로 시간을 제한하면 연간 3만 원, 2시간으로 하면 4만 원이다. 이 정도라면 거의 공짜인 셈이다.따릉이용 자전거가 별로 좋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도 따릉이의 숨은 장점이다. 따릉이는 수십 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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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68
2022.06.0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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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아트리움・인공폭포로 전망 창조하라다양한 벽면 만들고…고급화로 마음 사로잡고트럼프식 ‘공격적 풍수’ 한국에도 수용 가능성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건폐율이 낮을수록 인기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을 말한다. 건폐율이 높다는 것은 아파트에서 동 간 거리가 좁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는 의미다. 그런 곳에서는 전망을 확보하기 어려워 쾌적함이 떨어지고, 일부에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분양을 앞둔 신축 단지는 ‘건폐율 낮은 아파트’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기도 한다. ‘낮은 건폐율’이 요즘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풍수에서 중요한 것은 입지와 전망”이라며 “전망은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격적 풍수를 펼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한 좋은 전망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김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본다. Q. 한국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사생활 침해 이슈가 생기기도 한다. 트럼프는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가? A. 트럼프는 전망이 시원치 않은 곳에서는 인위적으로라도 전망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트럼프가 전망을 만드는 데 사용했던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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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67
2022.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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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식물의 대명사로 그늘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화단의 경계용이나 무리지어 심으면 꽃이 피기 전에는 화단을 푸르름이 가득하게 만들고 5~6월에 꽃이 피면 보라색 꽃이 장관을 이룬다.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해 맥문동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의 고서에서는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맥’ 이라고 한다. 수염뿌리를 채취해서 땅콩처럼 매달린 뿌리를 떼어내 물로 깨끗이 씻어 햇빛에 말린 것을 맥문동이라고 부르며 한약재로 사용된다.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식물로 굵은 땅속줄기에서 곧추서는 잎들이 나온다.배수가 잘되는 점질양토에서 잘 생육한다. 건조하거나 추위에도 잘 견뎌 겨울에도 잎이 푸른색을 띠고 화단을 채워줘 삭막함을 덜어준다.식재하기 좋은 곳으로는 나무의 하단부에 잔디대용으로 심어 가꾸기에 좋다. 병충해로는 밑거름으로써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시용하면 굼벵이가 생겨 뿌리를 해치는데 처음에는 잎이 시들며 황색으로 변해 고사한다.굼벵이 방제방법으로는 맥문동을 이식하기 전에 토양에 10a당 석회질소를 37㎏ 정도 뿌리거나 토양살충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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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66
2022.05.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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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은 숨쉬기다. 숨을 멈춘다는 것은 죽음을 뜻한다. 우리는 음식을 안 먹으면 보름 정도 버틸 수 있고 물을 안 마시면 3, 4일 정도 버티고, 숨을 못 쉬면 몇 분 안에 생명을 잃게 된다. 흔히 ‘3·3·3법칙’이라고 해서 음식 없이는 3주, 물 없이는 3일, 공기 없이는 3분을 버틸 수 있다고들 말한다. 더 중요한 것은 숨을 제대로 쉬는 것, 즉 잘 쉬는 방법이다. 어렵게 단전호흡을 하고, 토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숨쉬기의 큰 원칙과 의미를 알고, 의식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복식호흡을 한다. 아기 때는 주로 복식호흡을 한다. 어른이 되면 오랜 시간 동안 가슴을 중심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횡격막의 틀이 잡히면서 흉식호흡을 한다. 그리고 그 단계를 지나거나 몸 상태가 나빠지면 목으로 숨을 쉬게 된다. 옆에서 들어도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목으로 쉬는 얕은 숨이 바로 목숨이다. 이 단계를 지나면 우리의 삶도 마감된다. 목숨이 끊기면 그것으로 끝이다. 피상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상징하는 바가 크다. 제대로 된 숨쉬기의 가장 큰 원칙은 깊고 느리게 호흡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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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66
2022.05.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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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집과 건물의 터를 잡는 풍수를 양택(陽宅) 풍수라 하고, 망자(亡者)를 위해 좋은 묏자리를 찾는 풍수를 음택(陰宅) 풍수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지형의 조건이 후손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풍수 전문가 김두규 교수는 “지금의 한국 풍수가 미신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풍수술사들이 음택 풍수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풍수 원전(한문과 영어)들을 읽지 못해 해석과 응용을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풍수와는 사뭇 다른 ‘공격적 풍수’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꼽았다. 세계적인 부동산 사업가에서 미국 대통령까지 이룬 도널드 트럼프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자. Q. 서양에도 풍수를 활용한 인물이 있는가? A. 제45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이자 자수성가형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성공에 풍수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트럼프는 일찍이 사업차 홍콩과 중국 등 세계의 화상들과 접촉하면서 주택 풍수의 이점을 간파하고 이를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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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65
2022.05.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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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아직 마스크가 살아있긴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거리두기도 거의 풀렸다. 겨우내 메말랐던 산에는 푸른 싹이 돋아나고 꽃들이 한창이다. 다들 산으로 들로 나간다. 등산에 나서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독자들도 사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은 주변 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를 풀면 좋겠다. 그런데 ‘등산은 운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있다. 등산은 운동일까, 아닐까? 양쪽의 주장을 소개하고, 등산이 좋은 운동이 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보겠다. ◆ “등산은 운동이 아니다”운동이란, 체력과 기술이 점점 강화되는 것을 말한다. 운동은 힘들어도 하고 나면 강해진다. 그런 점에서 보통의 주말등산은 운동이 아니다. 어쩌다 한번 등산하고, 모여서 밥 먹고 술 먹고 건강 균형을 깨뜨린다. “나는 가끔 등산을 한다. 그러니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상은 엉망이 되기 일쑤다. 당신이 지금 하는 ‘가끔 주말 등산’과 뒤풀이 행태는 단언컨대 운동이 아니다. ◆ “등산은 당연히 운동이다”등산을 제대로 열심히 해보면 안다. 유산소 운동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파른 계단길이라도 만나면 끝내주는 근력운동이 된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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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64
2022.05.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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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는 어떤 나무가 살고 있을까. 20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조경 설계도면을 보면 주요 교목 25개 수종이 식재되고 있었다. 요즘은 그보다 훨씬 많은 30개 이상의 수종이 식재되고 있다.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한다. 시인 김춘수는 1952년 발표한 ‘꽃’에서 이렇게 읊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사람의 존재가치가 이름에서 출발하듯 나무를 보고 이름을 부를 수 있다면 매일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고 싶어질 것이다. 나무를 바라보면서 더 즐거워질 것이다.봄 알리는 대표 꽃나무로 내한성 강해위치는 단지 입구-주차장 주변 등 적합 ◆ 백목련자연수형이 아름다워 전정은 하지 않은 편이 좋다. 가지속을 솎아준다. 생장이 빠른 편으로 아파트에서는 너무 큰 나무보다 작은 나무를 이식해 키운다.‘연꽃 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라는 뜻으로 목련(木蓮)이라 불렸다. 꽃봉오리가 붓처럼 생겼다고 해 목필화(木筆花)라고도 불린다. 낙엽활엽교목이다. 원산지는 중국.우리나라에서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나무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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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64
2022.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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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두고 연일 논란이 뜨겁다. 일각에서 제기한 ‘풍수지리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속 프레임’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용산은 풍수상으로 길지(吉地)에 속할까.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를 만나 풍수의 길지로 알려진 지역과 아파트 리모델링 시 아파트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압구정 · 용산은 풍수상으로 길지(吉地)다 Q. 지난 호에서 아파트의 풍수마케팅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수도권의 아파트가 분양 경쟁률이 높아선지 풍수마케팅을 유독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도 분양 시 풍수마케팅을 활용하는가. A. 이왕이면 좋은 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지역을 불문하고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부산 금정구의 구서 SK뷰 아파트는 귀인이 배출되고 부자들이 나온다는 길지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이곳은 산을 내려오는 영험한 거북이의 모습인 영구하산형(靈龜下山形)에 소가 엎드린 형상의 와우안형(臥牛案形)인 양택명당이라는 것이다. 거북은 수명이 길고 물이나 뭍에서도 살기 때문에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특히 금거북은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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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63
2022.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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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인천시회는 주택관리사들에게 조경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나는 그때 “조경관리는 큰 변화가 아닌 사소한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놓치기 쉬운 조경수 관리방법’을 교육했다.아파트가 새로 입주해 보통 3년, 5년, 10년 시간이 경과하면 식재돼 있는 수목도 뿌리를 내리고 활착이 돼 크기가 커진다. 특히 10년 전부터 건설사마다 앞다퉈 심기 시작한 중대형 수목과 소나무 군락지는 전문적인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사소할 것 같지만 나무의 생장을 막는 것, 정원관리에서 우선돼야 하는 것을 짚어본다.생육막는 굵은 철사・고무바 끊어주고줄기 손상 없도록 녹화마대 감아줘야 ◆ 지주목 관리준공 시부터 설치돼 있는 지주목이 그대로 결속돼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나무의 몸집은 커지는데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나무를 꽉 묶어 지지해놓은 지지목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지주목은 몇 년이 지나면 커지는 나무줄기를 점점 조여들게 되고 줄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 부후를 일으키게 된다. 또 어떤 경우는 꽉 조인 지주목 결속재로 인해 양분과 수분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해 기형적인 모습으로 자라게 된다.지주목의 결속이 느슨해지거나, 탈락하거나, 삭게 되는 등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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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62
2022.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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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쉽고, 누구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은 운동이다. 걷기와 달리기를 비교해 보자. 둘 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효과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운동일까? 걷기를 생각해 보자. 하루 2시간 걸어 1만보를 채우는 사람은 많다. 그럼 하루 1만보를 걸어 엄청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루에 2시간을 꼬박꼬박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그래서 몸짱이 된 사람이 있을까. 그 대신 30분 동안 5~6㎞를 뛰어보자. 1만보, 그런 것은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충분히 땀나고 온몸이 활성화된다. 발과 발목, 다리는 물론이고, 복근과 어깨, 가슴 근육까지 많은 부위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강한 운동을 하게 된다. 20~30분 정도 근력운동을 더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걷기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런 기준에서 좋은 운동을 하나 꼽으면, 팔굽혀펴기 즉 푸시업이다. 몸을 곧게 뻗어 엎드려 뻗친 상태에서 바닥을 짚은 양팔을 굽혔다 펴기만 하면 된다. 효과는 엄청나다. 달리기가 유산소 운동의 정상에 있다면, 팔굽혀펴기는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근력운동이다. 팔굽혀펴기의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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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62
2022.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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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도 아파트 미계약이 발생하고 있다. 강북구 수유동의 A아파트는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총 216가구 중 198가구가 미계약 상태다. 서울에서 200가구에 가까운 미계약이 나온 아파트는 3년 만이다.미분양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 반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는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그만큼 인기가 떨어진다고 한다.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오래전부터 아파트를 분양할 때 풍수를 활용해왔다”며 “풍수지리의 형국론을 활용하면 아파트가 금세 분양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풍수지리의 형국론(形局論)과 아파트 분양에 활용되는 풍수 마케팅을 알아보자. 형국론 이름은 사물-동물-사람 모양서 따와 Q. 풍수지리의 형국론은 무엇인가. A. 형국론은 우리나라 풍수의 특징 중 하나로 물형론(物形論)이라고도 한다. 모양이라는 형(形)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간단히 말하자면 땅의 모양을 짐승이나 사물에 비유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만물은 각각의 기(氣)가 있으며 이러한 기는 주로 산세의 형상으로 나타나는데, 풍수에서는 그 형상을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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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61
2022.04.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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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움트는 새싹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연둣빛 설렘이 선물처럼 온다. 아파트의 봄은 어디서 올까. 4월은 식목일이 들어 있는 달이다. 곳곳에 나무시장이 열린다.입주민들도 비어있는 공간이나 변화를 원하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식재를 요청하기도 한다. 아파트는 층고가 높고 건물들이 바로 붙어 있다 보니 세대 전면부 정원에는 키가 큰 교목보다 키 작은 관목이 잘 어울린다.관목류는 모아심기를 해야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단정한 수형으로 만들기에 쉽다. 때로는 어떤 나무를 심어야 할지 잘 몰라 추천을 받아 심었는데 그늘이 져 잘 자라지 못하기도 하고, 엉성하게 심으면 경관이 살아나지 않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파트에 어울리는 키 작은 나무들을 꼽아본다.아파트에 어울리는 키작은 나무들미스김라일락, 나무수국, 홍매화…식목일의 달, 단정한 관목류 심어요◆ 나무수국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3m 정도 자란다. 햇빛이 좋으며 배수가 잘되는 곳, 상록수나 낙엽수 하단부 둘레에 심는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큰 원뿔 모양으로 탐스럽게 달린다. 흰색인데 약간 붉은 빛이 돌기도 한다. 꽃이 진 후에도 모양이 변화되지 않고 그대로 겨울까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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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60
2022.04.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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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70조~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 셀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 그 중 5000개 정도는 매일 돌연변이 현상을 나타낸다. 이른바 암세포다. 암세포가 매일 5000개씩 생겨나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그렇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100조 개의 세포 중 5000개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숫자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5000개쯤의 암세포는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백혈구를 비롯해 자가면역 시스템에 의해 암세포는 사멸한다. 문제는 암세포가 그렇게 사멸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조금씩 쌓이기도 하고, 5000개가 살아남기도 한다. 일단 살아남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빠른 속도로 무한 증식하는 것이 암세포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10년 혹은 20년의 세월 동안 암세포가 증식해야 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심각하게 이상한 급성 악성 암에 걸릴 수도 있지만, 예외의 예외에 해당하니 일반화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암에 걸리기 전, 매일매일 암세포를 해치울 기회가 있고, 또 몇 년에 걸쳐 암세포를 없앨 기회가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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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60
2022.04.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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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새롭게 단장하기 좋은 계절이다. 조경관리는 봄철이 1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 아파트마다 한창 미화작업에 힘쓸 때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아파트의 조경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입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예쁘게 꾸며진 아파트 단지는 SNS를 타고 널리 퍼진다. 조경은 단순한 미화를 넘어 이제는 한 아파트의 상징이 되고 있다.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아파트 조경에도 풍수를 접목할 수 있다”며 “바로 침술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그려내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보자. 아파트 조경에도 풍수가 있다 Q. 봄을 맞아 아파트 관리 현장은 조경관리에 바쁘다. 아파트 조경에도 풍수를 적용할 수 있는가.A. 조경수로 많이 쓰이는 나무 중 하나가 소나무다. 소나무는 줄기가 평균 35m 정도로 키가 큰 나무에 속해 고층 아파트의 조경수로 제격이다. 낙엽이 지지 않아 청소에도 힘이 들지 않는다. 나무에도 계급이 있다. ‘소나무 송(松)’은 ‘나무 목(木)’과 ‘공평할 공(公)’이 합쳐진 글자다. 공(公)은 주로 남자의 성이나 성명 뒤에 붙여서 그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이는 서양에서도 비슷한데 왕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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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69
2022.03.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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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5일 식목일 즈음에 아파트마다 미화 작업이 시작된다. 지하주차장, 계단, 복도창틀, 놀이시설 등에 겨우내 쌓인 먼지부터 털어낸다. 단지 진입로나 중심부에 놓인 화분에 올해는 무슨 꽃을 심을까. 예쁘게 단장하고 싶어지는 봄. 새봄을 여는 꽃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입주민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환해졌으면 좋겠다.수분공급 원활한 화분과 흙 선택 중요베고니아・팬지・데이지・마가렛 등 추천 # 화분의 선택아파트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물리적인 충격이나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소재가 적합하다. 운모석이나 특수가공 처리된 화분을 구입하면 화분 크기에 따라 꽃의 수량까지 안내돼 있다. 요즘은 건조기에 수분공급이 원활하도록 수조판이 있는 화분도 나와 있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흙의 선택1)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흙은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다.2) 마사토는 보습력이 약하고 양분이 없으므로 물 빠짐이 좋고 배수와 보습이 용이한 인공토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3) 화분의 배수구멍에 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망을 깔아 고정한 다음 마사토를 약 20~30% 깔고 보습성이 좋은 가벼운 혼합토를 넣는다. # 식물 심기화분의 3분의 2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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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화
호수 1258
2022.03.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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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아주 흔한 말이다.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운동을 못한다고 한다. 좀 한가해지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도 한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지만, 운동을 지금 못할 이유는 엄청나게 많다. 핑계다. 마라톤과 음악을 사랑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했다. “달리기를 그만둘 이유는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고.지금 운동하지 않으면 늦어지는 만큼 몸이 망가진다. 망가진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는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지금 운동해야 한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오늘도 내일도 매일 달려야 한다. 뭔가 가치 있는 일을 이뤄내고 싶다면 그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 독자들은 사무실에서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어차피 운동할 여유 있는 시간은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된다. 어떤 운동?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해야 하는 5분 운동들이 있다. 사무실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운동들. 그 운동들이 얼마나 좋고, 어떻게 실천하는지 말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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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호수 1258
2022.03.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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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철인 3월,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총 1만7081가구에 이른다고 부동산 앱 ‘직방’은 전한다. 이사 철을 맞아 오래된 집의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공간은 이제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는 “오래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 마감재의 색상과 소재, 조명 등에 따라 복을 부르는 기운이 달라진다”며 “나무, 대리석, 황토 등이 주는 기운이 각각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에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보고 싶다면, 자녀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인테리어 풍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목화토금수 오행으로 살펴보니Q.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가. A. 인테리어 풍수 가운데 색상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집 안을 인테리어 할 때 색상을 적극 활용하면 좋은 기운을 불러올 수 있다.풍수에서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 가운데 흙(土)을 상징하는 황색, 불(火)을 상징하는 붉은색, 나무(木)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좋은 색이라 말한다. 임금들이 전통적으로 황색과 붉은색 옷을 즐겨 입었던 이유다. 황색은 왕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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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호수 1257
2022.03.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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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관리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먼저 공동주택 건설 과정을 보자. 사업계획승인에 따라 건축물을 완성하고 주택법 제49조에 따라 사용검사를 받는다. 과반수의 입주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후 절차에 따라 인계인수 과정을 거친다. 이후 공동주택의 관리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게 된다.이처럼 사업주체 관리에서 입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체계로 변환되며 조경은 입주민의 재산이 된다. 조경하자 관리 담보기간은 3년이다. 하자기간이 끝나고 실질적인 관리가 시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목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조경식재 공간을 조성하고 어떤 수목이 어디에 식재됐는지 미리 알아야 한다.요즘처럼 기후환경 변화가 큰 상황에서 수목이 얼마나 살지 예측하기 어렵다. 아파트는 인공지반에 조경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지내 포장면의 증가로 불투수층이 형성돼 비가 와도 수용력 한계에 따른 배수불량으로 피해를 입고 가뭄에는 건조로 인한 피해를 받기 쉽다. 조경관리의 시작을 하자담보기간이 끝난 후부터라고 보면 안 된다. 수목이 아파트라는 공간에 들어오는 때부터로 봐야 한다. 이후 유지관리 작업이 중요하다.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돌봄작업이 수반돼 아파트의 수명과 함께 끝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라이프
오순화
호수 1256
2022.03.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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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꼭 필요한 일이다.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행위는 대체로 즐겁다. 왜 그럴까.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번성하기 위해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지방이 맛있는 것은 그것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냥과 채집으로 근근이 먹고 살아온 인류는 행동하는 에너지로서의 지방이 늘 부족했고, 어쩌다 지방이 넉넉하게 섭취되면 얼씨구나 몸에 축적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도 비슷하다. 그래서 기초 영양분이 풍부하게 있는 음식은 다 맛있다. 다이어트는 원래 식이요법이다. 살을 빼기 위해 관리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적절하게 먹는 방법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엔 살 빼는 식사 습관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그런 뜻의 다이어트를 생각해 보자. 전문가라는 이가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저런 음식은 조금만 먹어야 하고, 아침엔 이런 것을 저녁엔 저런 것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플러스(+)의 식사가 아니라 마이너스(-)의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음식은 생존을 위해, 생활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는다. 영양 많은 음식이 좋은 음식이다. 영양분 많은 좋은 음식을 적절히 먹
라이프
최윤호
호수 1256
2022.03.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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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은 1년을 4계절로 나눌 때 첫 번째 계절이다.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이하느라 분주하고, 직장인들은 연초에 결심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기분으로 또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선 1년의 진짜 시작은 3월일지도 모른다.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게 만들고 생동감을 불어넣어 준다. 추운 계절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겨울철 미뤄둔 집안 청소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기도 한다. 이럴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인테리어 방법이 있을까. 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사진)는 “현관, 거실, 주방 등 각 기능에 맞는 인테리어를 하면 좋은 기운을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계절,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현관 인테리어의 원칙 ‘삼견・삼불견’Q. 집 안의 시작은 아무래도 현관이다. 현관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이 있는가. A. 현관문을 열었을 때 좋은 것 세 가지와 나쁜 것 세 가지가 있다. 풍수상으로는 이를 ‘삼견·삼불견(三見·三不見)’이라고 한다. 우선 ‘삼견’은 붉은색과 노란색, 그림을 말한다. 붉은색은 재물의 번창을 의미하고 노란색은 황제, 리더를 뜻
라이프
김경민 기자
호수 1255
2022.02.27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