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산에 등산을 가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의 걷는 모습과 그가 한 말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나는 그를 산에서 만났다. 이야기에 치중하느라 실제 나이는 묻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칠십 초반이나 중반일 것 같다. 검은 얼굴에 삐쩍 말랐고 커다란 손은 꺼칠꺼칠했으며 볼이 움푹 들어가 있었다. 특이하게도 큰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인데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똑바른 자세를 유지했다.내게 걷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그였다. 우리는 걷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사실 걸을 때는 기술이 필요 없다. 제대로 걷든 못 걷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걷는 것보다는 저렇게 걷는 것이 낫다는 법도 없다. 그냥 다시 시작하고 반복하고 집중하면 된다. 한쪽 발을 들어 다른 쪽 발 앞에 놓는 것, 또다시 한쪽 발을 들어 다른 쪽 발 앞에 놓는 것….그러나 그는 달랐다. 걸을 때 그가 집중하는 곳은 발이 아니었다. 배꼽 밑 단전에 힘의 중심을 뒀고 고르게 호흡했다. 그의 발걸음에서 나타나는 것은 빠르고 힘참이 아니고, 규칙성과 리듬이었다. 봉오리를 올라갈 때 그의 뒷모습을 보니 그냥 걸어가는 게 아니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듯 동그라미 모양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아파트 단상
박종식 주택관리사
호수 1357
2024.04.07 09:00
-
여러분은 이상적인 주거단지를 결정하는 요소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지, 동네가 얼마나 안전한지, 혹은 주변에 좋은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있는지가 중요할 겁니다. 그중에서도 자연환경은 많은 사람에게 삶의 중요한 요소일 텐데요. 누구나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며 걸을 때 마음의 안정과 함께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주변의 자연을 주거공간과 엮어낸 공동주택 단지 한 곳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아파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2020년 12월에 준공한 이곳은 총 1317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입니다. 높낮이를 아우르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수공간, 주변 완충녹지와 연계된 산책로 등 풍성한 자연이 깃든 공간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조경공간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개울이 폭포로 이어져 장관 연출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자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은 시간의 정원에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자연경관의 축입니다. 시간의 정원은 709동과 710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거칠지만 꾸밈없
뉴아파트
공간서술
호수 1357
2024.04.06 09:10
-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장충금 사용계획서를 의결 받아야 한다. 총론에서 정한 예기치 못한 긴급한 경우 또는 소액지출금 범위 내의 경우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장기수선계획에 없는 승강기 정기검사 지적사항 보수, 소방시설 정기점검 지적사항 보수, 경로당 싱크대 교체 등에 지출한 경우는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장충금 사용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므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긴급한 경우란 당장 보수하지 않으면 2차 피해가 우려되거나, 입주자 등의 안전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장기수선계획을 조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긴급한 경우라도 지출할 항목이 장기수선계획 항목에 존재하고 있어야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작성하는 의미를 충족하는 것이다.소액지출이란 단지에 설치된 단위 개수가 많고 소액인 항목의 교체 또는 보수할 때다. 장충금 소액지출 한도 내 금액으로 재고를 확보했다가 해당 항목의 교체 또는 보수가 필요할 때 즉시 조치한다. 그런 뒤 재고대장에 기록하고 차기 장기수선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공사 시행을 의결할 때 사용계획서를 의결 받아야 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1조 제5항에서 ‘장충금은 관리주체가 다
전문가 기고
한대철
호수 1356
2024.04.05 09:04
-
“현재의 가족과 함께 사는 삶에 만족하시나요?”미국의 심리치료사이자 가족 치료의 일인자로 불리는 저자가 상담받으러 오는 가족에게 던지는 첫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대답하기를 망설인다.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좋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가족이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지내기 일쑤다. 물론 미국 이야기지만 우리도 크게 다를 바 없다. 가정은 우리가 사랑과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다. 가정에서 힘을 얻어 바깥세상에 맞설 용기를 낸다. 하지만 수많은 문제가 있는 가정은 오히려 안식보다는 힘을 앗아가고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지옥을 만들기도 한다. 두 남녀가 가정을 일군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자녀를 성인으로 키워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이 따라올 수 있다. 아이 양육이 잘 된 가정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서지만 문제가 있는 가정의 부모는 위기를 방치해 문제를 더 크게 키운다. 저자는 갓 태어난 아이의 자존감은 5~6년 동안 전적으로 가족의 영향
감성시대
윤필 출판평론가
호수 1356
2024.04.05 09:02
-
전남 순천시는 3월 14일 신매곡서한이다음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철근)에서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다함께 돌봄센터는 학교 돌봄교실만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 돌봄센터에서는 센터장과 2명의 돌봄 교사가 독서 지도, 놀이·체험 활동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철근 회장은 “다함께 돌봄센터는 입대의 회의를 거쳐 입주민 과반수 동의 후 설치했다”며 “온 마을이 앞장서 한 명의 아이를 키운다는 의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전남 김규훈 기자
호수 1356
2024.04.04 09:00
-
아파트 화단에 심을 꽃 구매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가 지자체로부터 과태료를 맞은 단지의 관리사무소장과 상담한 사례를 소개한다.경기 A아파트 관리주체는 지난해 10월 지자체로부터 과태료 부과 예고를 통고받았다. 단지 내 화단 조성 사업을 문제 삼은 입주민의 민원이 발단이었다. 조사에 나선 지자체는 A아파트 관리주체가 공동주택관리법 제25조, 제28조, 같은 법 시행령 제5조 및 사업자 선정지침을 위반했다고 봤다. 과거에 인근 단지에서 근무했던 이 아파트 B소장은 나의 도움으로 과태료 처분이 부당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자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관리주체에 떨어진 2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확정됐다. A아파트가 지자체 조사에서 적발된 부분은 꽃을 구매하면서 수의계약 금액을 초과 집행한 점이었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지 내 화단에 심을 식물을 구하기 위해 조경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수차례 논의하고 직접 꽃시장을 방문해 꽃의 발육상태 등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입대의는 지난해 4월 수의계약으로 4000여만 원을 들여 회양목, 영산홍, 맥문동 등 식물을 선정해 구매를 진행했다. A아파트는 10월 말 “사업자 선정지침은 공동주택법령
관리 지식in
박재순 주택관리사
호수 1356
2024.04.04 08:56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서금석)는 1일 민형배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광산을)를 지지 선언했다.이날 지지선언식에는 서금석 회장과 광주시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서 회장은 “민 후보는 광산구청장 시절부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힘썼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실력을 갖췄다”며 “공동주택 관리의 공공성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 등 주거정책에 대한 비전을 가진 민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민 후보는 “광주는 세종시 다음으로 공동주택 주거 비율이 높아 공동주택 갈등 지수 또한 높다”며 “합리적인 공동주택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입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실현하는데 법과 제도 보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택관리사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57
2024.04.03 09:52
-
경기 고양시는 공동주택관리 감사 지적 사례를 모은 ‘2023 공동주택관리 감사 사례집’을 발간해 관내 공동주택 377개 단지에 배부했다. 사례집은 공동주택관리 감사 사례 33건을 수록하고,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과 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 등을 부록으로 함께 담았다. 다음은 주요 내용.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주택관리업자 선정 시 입찰서류 검토 및 입찰의 성립 여부 판단을 하지 않은 경우,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보증금을 지연해 징구하고 4대 보험 가입증명서는 징구하지 않은 경우, 하나의 공사를 공사 일자와 범위가 동일한 2개의 공사로 수의계약을 진행한 경우 등이 지적받았다. ▷입대의·선관위= 관리비 등을 금융기관에 복수인장으로 등록 예치해 관리하고 있음에도 공제 또는 보증보험 등에 가입하지 않은 입대의 회장이 지적 대상이 됐다. 모 아파트는 회의 및 투·개표에 소요되는 식대와 간식 비용이 운영경비 지출관련 자료에 있음에도 사용 목적이나 참석자를 명기한 적격지출증빙이 없어 지적받았다. 이를 별도의 장부로 작성해 보관하지 않았고 관리비부과명세서에 첨부해 입주자등에게 사용 내역을 배부하지 않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관리비 등 회계관리= 잡수입 중
지자체
김경민, 조증국 기자
호수 1356
2024.04.03 08:54
-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관리종사자에 대한 부당간섭 금지 조항이 마련된 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어려워 법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도리어 법의 보호를 받으려고 나섰다가 일자리만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지난 2022년 주택관리사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입주민 등의 부당대우를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이 88%나 됐다. 이들 중 과반수가 입주민의 폭언 또는 폭력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입대의 회장의 인사개입 등 경험도 있었다. 입대의와 소장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입대의가 위탁관리업체에 소장 교체를 요구하는 일도 발생한다. 소장이 ‘입주자등으로부터 부당간섭을 당했다’는 점을 지자체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다. 소장이 사실조사를 의뢰해도 지자체의 사실조사 시 양측의 의견이 대립해 부당간섭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부당간섭 행위를 당하는 경우 사실조사 의뢰 전 녹취, 촬영 등의 증거와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데 현장에서는 이것도 만만치 않다. 부당간섭 행위 인정은 해당 지자체가 결정하므로 지자체의 해석이 중요하다. 지난달 서울의 한 지자체는 부당간섭
사설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6
2024.04.02 16:07
-
광주 광산구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에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할 곳이 주변에 없거나 멀어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전거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서비스는 주 3회 운영한다. 자전거 수리 전문가 2명이 현장에서 체인, 기어, 브레이크 등을 무료로 점검하고, 자전거 바퀴 구멍 등 경정비 위주로 무상·실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광산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공동주택 등 거점을 정해 순회하며 이동 수리센터를 열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300세대 이상을 기준으로 신청을 받아 운영 장소를 선정한다. 자세한 문의는 광산구 명품길 추진단 자전거 친화팀(062-960-4108).광산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 서비스가 시민의 자전거 이용 편의 제고는 물론 고장 등의 이유로 방치된 자전거 재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56
2024.04.02 09:23
-
최근 저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규약이 변경됐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거공용부분’에 대한 정의를 ‘동 건물의 복도・계단・현관, 승강기 등 공동주택의 지상층에 있는 동 건물을 해당 동의 입주자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에서 ‘우리 아파트 건물의 복도・계단・현관, 승강기 등 공동주택의 전체 건물을 전체 입주자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로 변경하고, ‘관리비의 세대별 부담액 산정 방법(승강기 유지비)’에서 ‘승강기를 전유해 사용하는 동은 해당 동 전체세대에 배분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저는 저희 동 입주민들의 공용부분이 전체 공용부분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관리규약 변경에 동의하지 않았고, 같은 동 이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경우 동 입주민들이 이러한 관리규약 변경을 무효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사건 관리규약 변경은 질의자의 의견대로 특정 동 구분소유자들만의 공유부분인 “주거공용부분”을 단지 구분소유자 전원의 공유부분으로 변경하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집합건물의 공용부분 중 일부의 구분소유자만의 공용에 제공되는 것임이 명백한 일부공용부분은 그들 구분소유자의 공유에 속합니다(집합건물의 소유
법률상담
김형철 변호사
호수 1356
2024.04.02 09:09
-
경기도의회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립 근거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3월 19일 최승용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해 4월 제368회 도의회에서 당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장이던 최 의원이 도의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촉구한 지 11개월 만이다.최 의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가 있지만 전국 공동주택 1441만 호의 민원을 감당하지 못해 미래지향적 공동주택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경기도에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이 대두 돼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민·관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주거문화의 패러다임을 정착시켜 공동주택 내 만연한 분쟁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조속한 센터 설립을 촉구했다.이번 개정 조례안에는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제8조를 신설하고, 도지사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의 기능으로는 △법 제86조 제1항 각호에 따른 업무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지원 △공동주택 관리 관련 정책 수립 지원 등을 열거하고 필요
정책·행정
경기 강계숙 기자
호수 1356
2024.04.01 09:22
-
광주시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을 지원하는 ‘홀몸 어르신·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가정 내 화재, 화장실 내 실신, 침대 낙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화재·활동량 감지기가 자동으로 119와 응급관리요원에게 알리거나 응급 호출기로 119에 신고해 구조를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장비는 게이트웨이(태블릿PC, 레이더 센서), 화재·활동량·출입문 감지기, 응급 호출기 등이 있다.시는 이 서비스가 취약계층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올해 지원 대상을 지난해보다 1387세대 늘린 총 8578세대로 확대했다. 서비스 대상은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생활하는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기초연금 수급자인 노인 2인 가구 중 1명이 중증질환 및 거동이 불편하거나 모두 75세 이상인 경우 △구청장이 생활 여건 및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장애인 중 활동 지원 수급자면서 독거 또는 취약 가구 등이다. 서비스 대상자나 보호자가 행정복지센터,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역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자체
광주 이희숙 기자
호수 1356
2024.04.01 09:21
-
거창유지관리(대표 이창우)가 3월 21일 충북 청주시 효성병원(이사장 오창진)과 건강관리 지정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병원은 거창유지관리 임직원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임직원 가족들의 각종 검진 및 재해·질병 시 신속한 진료를 협조하고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도 수행하기로 했다.이창우 대표는 “협약을 통해 일선 직원의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연규 효성병원 총괄부회장은 “뇌혈관 전문 인증 병원으로서 거창유지관리 임직원 및 가족들의 실질적인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즈니스
충북 최중호 기자
호수 1356
2024.04.01 09:20
-
한국아파트신문 창간 29주년(4월 17일)을 맞아 독자의 격려, 응원, 기대, 조언, 바람 등 신문사에 전하고 싶은 말씀을 100자 내외로 정리해 보내주세요. 접수된 다양한 의견은 10, 17일 자 신문에 게재됩니다. 중복 접수를 방지하기 위해 의견 발송 시 실명과 근무지, 직책을 밝혀주시고, 신문에 공개 여부를 표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실명 또는 근무지 공개를 원치 않는 경우 직책과 의견만 게재됩니다. 비슷한 내용은 다수의 의견으로 게재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참가자격: 한국아파트신문 독자■ 마감 : 1차 4일 18시, 2차 11일 18시 ■ 보낼 곳: 이메일 haptevent@hapt.co.kr
현장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6
2024.04.01 09:12
-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은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층간소음 갈등 탓에 벌어진 극단적이고 끔찍한 소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때로는 그러한 소식들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리 아파트에서도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장이나 관리직원들만 갈등을 빚는 입주민들 사이에 끼어 고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우리도 용기를 내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입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한번 해보자”고 설득했다. 드디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층간소음관리 규정도 제정하고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호기롭게 구성은 했지만 내심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데 약간의 불만을 가진 아래층과 위층 세대가 관리사무소로 민원을 넣기 시작했다. 위층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아래층의 취업준비생 청년이 예민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층에서도 위층에 보복 소음을 내기 시작했다. 몸싸움 일보 직전에 경찰이 출동까지 했다. 급기야 승강기 내부에 서로를 비난하는 쪽지가 나붙었다. 층관위가 빠져주면 조용하면서도 특별한(?)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협박
아파트 단상
하정수
호수 1356
2024.04.01 09:02
-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한 4월은 피어나는 계절이죠. 지난가을에 튤립 구근을 심었나요? 그렇다면 겨우내 추운 발코니에서 얼은 듯이 시간을 보낸 화분에서 튤립 꽃대와 봉오리가 올라오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을 겁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키워 올린 소중한 튤립들. 어떻게 해야 튤립을 보다 오랫동안 감상하며 잘 즐길 수 있을까요?◇아파트에서 튤립을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저온처리, 적절한 햇빛= 지난해 가을에 심은 튤립은 올봄에 피어납니다. 겨우내 저온처리가 충분했고 적절한 시기의 햇빛요구도 잘 채워졌다면 잎과 잎 사이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길게 올라와 정상적으로 예쁘게 피어납니다. 하지만 저온처리 과정이 부족했거나 영양이 부족한 구근은 잎과 잎 사이에서 꽃봉오리가 아닌 이미 피어난 꽃잎부터 내밀어 짧은 키로 성장을 끝냅니다. 지난겨울이 다소 따뜻했던 터라 발코니에 기형적으로 짧은 키의 튤립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외에도 지역 간의 기온 차에 따라 이런 기형적인 모습도 보이는데요. 주로 겨울이 따뜻한 남부지방 발코니에서의 튤립은 다소 건강하지 못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형이라고 해도 튤립은 튤립답게 예쁩니다. 오랜 기간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식물 집사의
라이프
흔흔라이트
호수 1356
2024.03.30 09:00
-
유물 복원하며 역사의 조각 이어붙여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신은주 지음/앤의 서재작은 관심은 여러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놓는다. 문화재 복원가인 저자는 우연을 넘어서는 운명 같은 순간이 단지 혁명적인 기술을 발견한 과학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20여 년간 유물을 복원하며 역사의 조각을 이어 붙여온 저자가 전하는 말들이다. 저자는 유물을 복원하며 1000년을 넘어 헤어져 있던 편린들이 제자리를 찾는 의미를 일깨운다. 담담하면서도 세심하게 오래되고 낡은 것들을 살피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항상 곁에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진짜 내 삶을 발견하게 된다. 시사 이슈 56가지 ‘나만의 논리’ 찾는 법논리의 힘 지식의 격 허원순 지음/한국경제신문‘국회의원을 250명으로 감축하자는 주장은 타당한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 논쟁은 쉽게 답을 내기 어렵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파악해야 최선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논설위원으로써 사회 전반의 첨예한 갈등에 논리를 세우고 풀어갔던 저자가 그간의 글을 모아 책을 펴냈다. 자칫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시사 이슈 56가지
감성시대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5
2024.03.29 09:13
-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주택 정책부터 안보, 경제, 복지, 저출생,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공동주택 관리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화재로부터 입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 등 안전 설비를 보완하는 쪽에 관심을 둔다. 국민의힘은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제나 녹색공공임대주택 등 환경 측면의 공동주택 정책에 집중했다. 공동주택의 ‘관리’보다는 안전,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정책안이 대부분이다.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동주택 현안은 외면당하고 있다. 숱한 정당들이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나 입주민 등 관리 관계자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하고 있다. 여러 매체의 기사와 후보별 공약에서 공동주택 관리 관련 내용을 찾아봤지만 ‘관리’를 직접 언급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 의무관리 공동주택은 1만8000여 개 단지로 2만 공동주택 시대가 코앞에 있다
사설
한국아파트신문
호수 1355
2024.03.28 08:58
-
금 가격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연일 상승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지난달 약 66억 원어치에 달했다. 이젠 돌 반지 한 돈(3.75g)이 4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세계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한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일화다. 그가 한 모임에 강연자로 초청됐다. 초청 관계자가 그린스펀에게 강연료로 “달러가 좋을까요, 아니면 유로가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짤막하게 “골드”라고 대답했다. 18년 동안 FRB 의장으로 군림하며 ‘달러의 수호자’로 힘써온 그가 금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했다.“황금은 인간의 깊숙한 잠재의식 속에 있는 본능을 만족시켜 상징으로 이용하도록 촉구하는 어떤 힘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로이트(1856~1939)의 말이다.예로부터 금은 영원한 생명을 지닌 신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다. 금은 권세와 부귀, 그 자체였다. 고대인은 황금을 태양과 동일시했다. 이집트 투탕카멘 왕(재위 기원전 1361~ 1352)의 유명한 황금 마스크는 중량이 무려 10.23㎏이나 된다. 15세기 콜럼버스(
감성시대
김규회 도서관닷컴 대표
호수 1355
2024.03.28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