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질적 차별화 전략 마련해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달 23일 ‘건설경기지표에 대한 해석 및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건설경기 지표들은 과거의 고성장 산업으로서의 경기 변동률과는 달리 하향 평균에 근접한 변동률을 나타내는 등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경기지표가 과거보다 주택건설경기의 영향에 크게 노출돼 있고 건설업체들이 건설경기 침체의 돌파구를 주택건설경기 부양이라는 방법을 통해 모색함에 따라 주택건설부문 비중이 증가된 결과로 해석된다.
더욱이 건설산업은 산업 연관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아 과거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최근엔 주택건설경기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주택경기의 또 다른 가늠자 역할을 하는 아파트 미분양수의 경우 지난 2004년 12월에 6만9,100호로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지난해 8월말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분양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서울시의 미분양수는 전국 평균(17%)을 크게 못 미치는 1.3%를 기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기평은 앞으로의 건설경기에 대해 “전국적인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돌고 재건축 및 재개발 규제 강화·부동산세제 강화 등의 정부 정책을 감안할 때 향후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면서도 “건설사들이 이러한 건설 산업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형성장과 가격경쟁력을 추구하기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수익성 개선 등의 질적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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