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의 다기능 복합 공간 조성


인조잔디구장, 야외공원장, 지하주차장, 집수정 등 설치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상계6동 770-2번지 마들근린공원에 시민편의 복합공간을 오는 3월 착공, 2008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심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63만 인구에도 불구, 변변한 운동장 하나 없어 불편을 겪던 노원구민들에게 활력소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성안에 따르면 마들근린공원 안에는 국제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경기장이 들어서며 경기장 내에 상시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비롯 운동장 지하엔 침수방지를 위한 대규모 집수정(集水井)과 주차장 등 체육 문화, 수해예방 등의 다목적 복합 공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은 밤에도 각종 운동 경기와 공연을 열 수 있도록 야간 조명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공연장은 여느 경기장의 본부석과는 달리 조명시설과 무대 규모를 대폭 넓히고 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야외 공연 기능을 추가했다.
주차장은 지상에 90대, 지하 158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CCTV 14대를 설치, 무인감시 체계를 갖춘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시 저지대 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 저장 시설인 저류조를 갖춰 인근 지역의 수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토록 했다.
이와 함께 부대시설로 오색 분수광장, 720m의 산책로, 화장실, 매점 등 휴게시설과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경사로, 핸드레일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처럼 구가 복합공간을 조성하게 된 데는 기존 마들근린공원이 각종 주민 단체의 체육행사를 비롯 유치원, 각급 학교 학생 일반 주민 등 연인원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노원구의 유일한 종합운동장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채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시설로 치부돼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작은 예술의 전당으로 자리 잡은 노원문화예술회관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의 높은 문화욕구 해소를 위한 마땅한 실외 공연장이 없다는 인식 또한 사업 시행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의 이번 마들근린공원 복합화사업은 단순히 운동장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차원을 넘어 63만 노원구민들의 문화 체육 활동의 요람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장이 될 것”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 같은 수준 높은 시설들이 달라진 노원구의 위상에 걸맞도록 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해주는 계기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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