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주택도시연구원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05년도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정책경영, 계획 설계, 환경에너지 그리고 건설기술의 네 분야로 나눠 △주택통계조사체계 개선방안(김용순 박사) △주택건설기준 개선을 위한 연구(박준영 박사) △어린이 발달을 지원하는 공동주택 계획(임미숙 박사) △발코니공간의 열 유체 특성을 고려한 결로 방지대책(김종엽 박사)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인정바닥구조 개발 연구(김하근 박사) △공동주택 시설물 유지관리시스템 개발(강현규 박사) 등의 12개 주제발표가 분과별로 진행됐다.
이 중 ‘발코니공간의 열 유체 특성을 고려한 결로 방지대책’을 연구·발표한 김종엽 박사는 “발코니 공간을 단열할 경우에는 내벽 표면온도가 상승해 결로 발생이 저감될 수 있으며, 외기를 도입할 때에는 발코니 공간의 온도가 내려가고 절대습도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결로 저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단열의 경우 단열재의 종류 및 두께 그리고 설치위치에 따라 결로 저감효과가 다를 수 있으며, 환기는 개방할 수 있는 환기의 설치위치, 크기와 규모에 따라 결로 저감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코니 공간의 열적, 유동적 특성을 고려한 정량적인 성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결로 발생 저감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정량적인 분석을 통한 최적의 결로 방지대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강현규 박사는 ‘공동주택 시설물 유지관리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은 입주자 개인 자산이 아니므로 유지관리 의식이 결여돼 있고, 법적으로 규정된 저렴한 임대료와 입주민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해 볼 때 수선비 조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강 박사는 이에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유지관리업무와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유지관리 정보화 체계 구축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의 기초대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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