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편한 아파트,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 가요!

▲왼쪽 두번째부터 부녀회장 권진순, 입주자대표회의 임종수 회장, 김용자 관리소장
한밭 벌은 주위가 온통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이 산의 정기가 한밭 벌 안으로 이어지는 막바지쯤에 위치한 코오롱    아파트는 8개동 730세대가 살고 있다.
1990년 11월에 입주하기 시작해 사춘기에 접어드는 14살이 됐고, 그동안 내실있는 자치관리를 해 온 아파트로서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의 원활한 협조 가운데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쾌적하고 깨끗한 아파트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관리소장인 김용자 주택관리사는 5년 간 장기근속하면서 살기 편한 아파트,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신속한 민원해결 및 입주민에게 다가가는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업무의 책임을 주어 민원 발생 시 업무의 책임자가 직접 민원을 해결하도록 해 민원의 신속성을 높였고, 입주민이 관리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민원해결을 제기할 시에는 입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 해결해줘 주민과 항상 함께 하는 관리사무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0년부터 입주자대표회장직을 맡아 4년째에 이르는 임정수 회장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배관보호를 위한 '스케일부스터'
아파트의 수명이 오래되다 보니 각종 배관 및 시설물이 노후화 돼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배관보호를 위한 ‘스케일부스터’의 설치, 방수공사, 난방비 절감과 난방보완을 위한 폐열회수기 설치, 어린이 놀이터 보수, 외부 도색 등 많은 공사를 시행했다.
임 회장은 “우리 아파트의 나이가 14살이 되다 보니 배관 및 시설물이 노후화 돼 이를 보호하기 위해 보수해야 할 시기가 돼 지난 2년 동안 많은 공사를 시행하게 됐고, 이 과정을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민들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진행했고, 적극 협조해 줘 의도했던 목적을 이룬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며 모든 공을 입주민에게 돌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임회장은 “도색공사를 할 때 건설사인 코오롱건설에서 색채디자인 연구소에 아파트 디자인을 코오롱 건설의 비용으로 의뢰해 1차로 한 동을 도색했는데, 당시 몇몇 입주민들이 반대를 해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반대하는 입주민과 충분한 대화를 해 입주민들이 양해를 하여 계속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투명한 공사진행과 입주민의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리고 임 회장은 “앞으로 우리 아파트의 최대 숙원사업은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명한 부녀회 운영’이라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부녀회 회장을 4년째 맡고 있는 권진순 부녀회장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내동 새마을 부녀회 회장으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코오롱 아파트의 자랑이다.
▲  단지 전경
단지내에서 매년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소년, 소녀 가장에 전달하고 있고, 매년 5월이면 아파트뿐만 아니라 아파트 인근의 노인들까지 초청해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권 회장은 “부녀회 운영의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단체의 이름에 걸맞게 투명한 운영”이라며 투명한 운영을 강조하고 있고, “이를 위해 장터기금은 상인들이 직접 은행에 입금하고 입금증을 가져오도록 해 장터기금의 투명성을 높였고, 매년 입주자대표회의에 의뢰해 감사를 받고, 이 결과를 입주민에게 공시”하는 등 투명한 부녀회 운영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입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부녀회 주관으로 에어로빅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그 동안 적립된 부녀회 기금 중에서 약 6,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아파트 도색을 하는데 기부했고, 노인정에 TV를 사 드리는 등 아파트 전체를 위해 대부분의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입주민이 상을 당하면 부녀회에서는 부의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등 입주민 화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