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재능기부로 ‘공사비는 낮추고 품질은 높이고’

 

경기도가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확보와 업계의 보수공사 폭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이 최대 공사비의 40%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 대상을 30가구 이상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면서 도내 공동주택 4,65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서비스 신청을 받아 총 343개 단지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했다. 
이는 오래된 공동주택의 유지·보수공사 진행과정에서 ‘보수공사 뒷돈비리’, ‘공사견적 부풀리기’,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사례로 인해 입주민 간 또는 관리주체와 종종 발생하는 분쟁을 없애기 위해 실시했다.
도의 기술지원 서비스는 계획단계의 기술자문, 공사 준비 및 입찰단계에서의 설계도서 지원, 시공단계의 공사자문 등 3단계로 진행한다.
기술자문단은 우선 서비스 신청을 한 도내 343개 단지에 대해 노후도, 공사 부위, 단지 여건 등을 민간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한 후 보수범위, 공사방법 등을 현장에 맞게 무료로 컨설팅을 진행, 수준 높은 전문가의 기술자문으로 컨설팅 비용을 절감했다.
또 공공아파트 건설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기도시공사에서는 공사용 약식도면과 입찰 내역서, 공사 시방서 등 설계도서 무료 지원을 통해 1건당 약 400만~500만원의 전문업체 도서작성 비용도 줄였다. 
특히 보수 공사를 시행한 단지에서는 공종별 적정물량·단가를 적용한 객관적 내역서를 제시받을 수 있어 시중 공사업체 견적가보다 최대 40% 이상 절감된 공사도 시행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보수공사 시공단계에서 기술자문 및 설계 도서를 근거로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자재등급이나 공급물량은 정확한지, 오시공 및 하자 부위는 없는지 등 공사 자문을 통해 공사비의 약 1.4%를 차지하는 건축사 감리 의뢰비용도 줄였다.
도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정착으로 도내 아파트 단지의 보수공사가 투명하게 추진돼 적정한 공사비 집행과 함께 공사품질 향상도 기대한다”며 “도는 올해에도 약 520회의 기술지원을 시행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동주택과 공동주택기술지원팀 팩스(031-8008-4369) 또는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기술자문단’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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