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사망사고 근절 및 안전경영체제 강화’ 업무협약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과 4대 엘리베이터 제조사(현대, 티센크루프, 오티스, 미쓰비시)는 지난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엘리베이터 작업 사고사망 근절 및 안전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신규 설치대수를 기준으로 세계 3위권의 시장으로 성장한 반면 최근 5년간 37명이 엘리베이터 관련 작업 중 사망하는 등 현장 안전은 열악한 실정으로, 엘리베이터 공사의 경우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지다 보니 적정 수준의 공사비용이 책정되지 않아 안전한 작업을 위한 인력배치와 장비 지급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어려웠다.
특히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은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제1143호 2019년 10월 30일자 게재>
이에 따라 공단과 4대 제조사들은 엘리베이터 작업의 근원적 안전을 확보해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엘리베이터 작업 전용 시스템비계 ▲표준 안전작업지침서(가이드)를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키로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비계는 국내외 엘리베이터 작업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제작해 성능평가 등을 거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업현황 공유 및 기술지원 연계 ▲자율 안전보건경영체계 확립 등을 통해 산재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엘리베이터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공단은 산업현장에 안전 없이는 기업도 없다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