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단지와 경비직 우선 채용 협약식 진행
참여 단지 공동주택 지원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파트 경비원 채용 시 관내 거주 어르신을 우선채용토록 하는 등 노령층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섰다. 
노원구는 지난달 31일 공동주택 40개 단지가 참여한 가운데 구청에서 ‘공동주택 경비직 노원구민 우선 채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협약식은 노원구 관내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252개 단지의 경비원수가 2,300여 명에 달하는 점, 아파트 경비원은 특별한 기술이 없는 어르신들도 몸만 건강하면 근무가 가능하고 월평균 임금도 대략 190만원 정도로 안정적인 점, 지난 5월 ‘경비직 고용현황 전수조사’ 결과 경비원의 96%가 60~70대고 절반가량인 1,064명이 노원구 외 지역에 거주하는 점, 경비원 결원 시 노원구 주민을 채용하겠다는 공동주택 비율이 전체 단지의 62.5%인 140개 단지로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
구는 지난 5월 실시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동주택 경비직 노원구민 채용 참여 단지’를 모집했으며, 접수 결과 40개 공동주택이 우선 참여의사를 밝혔다.
경비직 채용에 참여한 단지는 공동주택 지원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안등, 외부 CCTV, 놀이터, 도로, 담장 등 공용시설물 보수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50~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경비원으로 근무한다면 출퇴근이 쉬워 근로여건이 나아지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삶에 보람을 주는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어르신 복지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아파트 단지가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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