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바위공원 캠핑장

바위공원은 장암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바로 아래 위치해있다. 평창터미널이 있는 평창읍 인근에 위치한 공원으로, 초입에는 공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기암괴석들로 꾸며져 있는데 바위들뿐만 아니라 나무들까지 너무나 멋지고, 강 쪽으로는 캠핑을 할 수 있는 평상과 테이블도 있다. 캠핑장 때문에 여름에는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만큼 인기 명소다. 날씨가 좋을 땐 강 건너 장암산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기암괴석, 그 사이의 오솔길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다. 강 쪽으로 내려가면 억새 군락이 있어 더 가을감성 넘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상원사

진부 상원사와 월정사

상원사는 월정사를 지나 차로 10여 분 더 올라가야 한다. 초입에서 주차료와 입장료를 지불하면 월정사와 상원사를 모두 볼 수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 사이를 연결해주는 선재길 등산코스는 가을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단풍철에는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상원사로 오르는 오르막길에는 단풍나무가 가득하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만큼 상원사 문수전 앞에 올라서면 오대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앞으로는 오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고, 상원사와 월정사 곳곳에서는 아래로 축 처진 독특한 모양의 공작단풍나무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상원사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다.
월정사는 상원사보다 터가 넓고 한쪽에는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석탑이 정면에 서 있는 적광전 뒤편에는 삼성각을 비롯해 진영각, 개산조각, 수광전 등의 작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월정사 금강루로 가는 입구 옆쪽의 샛길도 놓치지 말고 걸어보자. 옆으로는 큰 계곡이 흐르고 있고 단풍이 이어져 있는 산책길은 월정사 내에서 본 것보다 더 화려한 풍경이다. 선재길과도 연결되는 길인데 월정사 내 있는 카페 난다나의 야외 테라스 아래로 지나는 길이다. 온통 붉게 물든 풍경 덕분에 가을에 풍덩 빠졌다가 나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대화 땀띠공원

대화 땀띠공원

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넓은 부지의 공원이 나온다. 
땀띠공원은 매년 여름이면 대화 더위사냥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앞쪽에는 강이 흘러서 여름에 주민들의 피서지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땀띠공원은 굉장히 넓은데 오른편은 축제나 공연장으로 쓰이는 넓은 부지가 있고 왼편에는 캠핑장이 위치해있다. 자작나무와 은행나무, 울긋불긋한 산이 공원 전체를 아름답게 채색하는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주진리 은행나무 길

주진리 은행나무 길

은행나무 길은 샛노란 은행잎이 시선을 잡아끄는 곳이다. 주진초등학교 들어가는 샛길 옆쪽에 위치한 곳으로 주진리 농공단지가 있는 곳이다. 공장이 있어서 소음이 아쉽지만 샛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거리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길이 아주 길지는 않지만 가을을 만끽하기 충분한 거리다. 초입에서 조금 걸으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사거리를 중심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은행나무가 서 있다. 주차된 차는 몇 대 있긴 하지만 인적도 거의 없다. 바닥에는 은행잎이 떨어져서 노란색 카펫 위를 밟고 다니는 기분이다. 햇살을 받으면 더 투명하고 진하게 빛나는 노란빛 속을 거닐어보자.

▲ 보타닉가든

보타닉가든

보타닉가든은 수목원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은 느낌이고, 카페라고 생각하면 엄청 큰 느낌이다. 산책길처럼 조성한 정원 위쪽에는 카페 및 온실건물이 위치해있다. 종종 플리마켓도 열린다. 카페 건물 1층에는 소품숍이 있는데,  가구부터 조명까지 크고 작은 장식품들이 가득하다. 벽돌 건물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건물 2층에는 카페가, 그 옆에는 온실이 있다. 내부에는 다양한 식물과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해놨다. 2층에 위치한 카페 앞쪽에는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가진 정원이 있다.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 좋을 때엔 야외에서 차를 마시면 주변에 울긋불긋 물든 가을 산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귀여운 조형물이 정원을 장식하고 나무와 꽃이 이어진 길들이 구불구불 얽혀있는 정원은 아주 넓지는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평창강 둔치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는 분홍빛이 물들었다. 9월에는 백일홍 축제가 열려서 화려한 색감으로 뒤덮였던 이곳이 이제는 핑크뮬리 명소가 됐다. 백일홍이 심어졌던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금 가장 예쁜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가 펼쳐진다. 평창강 앞으로 펼쳐진 분홍빛은 단풍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부드러운 핑크빛 색감과 보드라운 느낌을 가진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겨보자. 
사실 어떤 장소를 특정하지 않아도 차를 타고 가는 모든 풍경이 단풍 명소일 만큼 10월의 평창은 가을의 한가운데 있다. 드라이브를 하고 여행을 하며 짧은 가을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평창으로 떠나보자.

진은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 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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