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동 641가구로 지난 1994년 6월에 입주한 경기도 하남시 백송한신아파트(관리사무소장 김종숙, 광인산업)가 입주한 지 만 25년이 넘었지만 관리주체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유지관리와 이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배은숙)를 비롯한 입주민 간 화합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인근에는 덕풍천과 검단산이, 단지 옆으로 바로 산책로가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이 시범운행 중으로 지하철 역사가 인접해 더욱더 각광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가 신설 역세권 아파트로서 가치가 상승할 아파트로 백송한신을 꼽을 정도다.  

제7대 주요 장기수선공사 이행 
입주민 주거만족도 ‘업그레이드’

최근 6년 사이에는 장기수선계획에서 정하고 있는 주요 공사를 입주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예정대로 완료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급수배관공사(2013년)를 비롯해 ▲승강기 전면교체(2016년) ▲변압기 교체공사, 소방수신기, 방송장비 교체공사(2018년) ▲지하저수조 PE라이닝 방수공사(2018년), 올해 들어서는 ▲CCTV 전면교체 ▲도장공사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까지 주요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 지었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의 지원금을 받아 추진한 변압기 교체공사의 경우 그때 하지 않았으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40만 화소에 불과해 차량번호 인식이 전혀 불가능했던 기존 CCTV도 전면 교체, 승강기 내 200만 화소, 단지 내 400만 화소, 옥상 600만 화소 등 고화질 CCTV를 설치함으로써 사각지대를 없앴다. CCTV 교체 이후 보이스피싱 가해자를 선명한 CCTV로 확인해준 사례도 있다. 인근 단지에서 한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는데 보이스피싱 가해자는 이 아파트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교체한 CCTV를 통해 가해자 식별이 가능했던 것.   
가장 큰 공사에 해당하는 승강기 교체공사도 모두 끝마친 상태. 승강기 교체공사를 앞두고 입대의 배은숙 회장은 다른 아파트뿐만 아니라 직접 승강기회사들의 공장까지 견학해 합리적으로 비교분석을 한 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업체를 결정했다.  
관할관청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추진한 단지 내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없다 보니 주차차량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도로 곳곳이 패어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상황에서 공사의 필요성이 더욱 컸던 만큼 입주민들의 협조와 직원들의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런 아파트는 처음이다.” 공사업체 직원들이 백송한신아파트를 두고 한 말이다. 아파트 승강기 교체공사를 할 때 단지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인근 ‘밭’(배 회장 소유)으로 초대해 입대의 회장이 직접 식사대접을 한 사례는 다른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선례로 남았다. 모든 일을 청렴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나가고 있는 배 회장을 비롯한 입대의 구성원들과 관리주체의 노력 덕분에 공사업체 직원들은 시공에 더욱 성심을 다해 임했다는 후문이다.   

 

관리직원들 손길 단지 곳곳에 
축적된 기술력으로 자체 유지보수 

이 아파트는 특히 관리비 절감을 위해 가급적 외주를 주지 않고 직원들이 자체 보수하려고 노력한다. 파고라·벤치 칠하기, 기계실 바닥 보수, 오래된 스위치 교체, 보안등 글러브 교체, 자전거 보관대 및 폐자전거 정리, 안전 표시 안내문 부착, 소방라인 누수작업, 쪽문 부식 부분 제거 후 용접 작업, 복도 방화문 문틀 부분보수, 보도블록 교체, 전기실 계단 보수, 옥상 상도 코팅, 후문 난간대 공사 등 관리직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어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비상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폐소화기를 통한 실습을 진행하는 등 매주 1회 소방교육 등 정기교육을 진행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 앞줄 왼쪽부터 박종국 과장, 김복중 경비원, 김상태 경비원, 입대의 배은숙 회장, 이영길 노인회장, 김종숙 관리사무소장, 김용남·유양식 입주민뒷줄 왼쪽부터 이한주 기사, 박소순 입주민, 김정희 실장, 정성운 과장, 박계영 경비주임

관리직원들이 모든 관리업무에 솔선수범해 마치 자신의 집을 가꾸듯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입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직원들을 배려하고 챙긴다. 사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입주민들의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직원들의 마음에 와 닿아 사기를 북돋운다. 

 

입주민 소통과 화합 위한 가을축제 ‘풍성’ 
오는 19일 ‘4회 백송한신 축제’ 열려
 

아파트 단지 바로 옆 나무가 울창한 덕풍공원에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입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백송한신 낙엽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오는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축제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입대의 배은숙 회장. 입주 때부터 거주했고 오랫동안 통장을 맡은 바 있는 배 회장은 입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추진비를 모아 직접 1회 축제를 만들 정도로 단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금은 가을만 되면 입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무대도 만들고 하남예술총회 등의 지원 속에 축제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을 비롯한 이웃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입주민 동호회인 에어로빅 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해를 거듭할수록 입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하남시 빛나는 학습공간 별자리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지 내 헬스장에서 입주민 상대로 요가수업을 무료로 진행해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요가 외에 중국어 초급반도 접수를 받고 있다. 

김종숙 관리사무소장 
입주민 신뢰 속 시너지 효과 극대화

이러한 노력들 덕분에 김종숙 관리사무소장(제19회 주택관리사)은 올해 광인산업이 주최한 ‘제24회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점검 경진대회’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현재의 아파트 관리환경 속에서 장기수선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란 역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소장은 2019년 9월 현재 100%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준공한 지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김 소장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확인해  최대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사를 추진했다.  
배 회장은 “젊은 패기와 열정 넘치는 김 소장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조화가 잘 이뤄졌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주요 장기수선공사들을 순조롭고 완벽하게 이행해준 소장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김 소장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김 소장은 “동대표들을 비롯한 입주민들의 지지와 관리직원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오늘도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입주민들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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