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실험 프로젝트 11개 과제 중 ‘공동주택 층간소음·흡연 문제 해소’ 추진

경남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험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이 본격 시작된다.
선정된 11개팀 중 아파트 관련 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의 ‘마을지혜학교, 놀이와 지혜가 있는 마을’은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자녀 연령별 양육자 욕구 파악 및 마을 내 활동 가능한 주민강사를 조사해 주민강사 인력풀을 구성한다. 
이를 토대로 마을의 엄마들이 지식이 아닌 지혜를 나누는 ‘마을지혜학교’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놀이 공간(아지트)’을 운영하며 공동육아 활동 모델을 개발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의 ‘공동주택 층간소음 및 흡연문제 해소방안 도출’은 공모를 통한 시범단지 지정 후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문제해결단’을 구성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층간소음과 흡연으로 갈등을 겪는 가구를 방문해 상담하며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이웃의 생활패턴을 이해·배려하고, 소음 유발기구 사용시간을 준수하는 등의 입주민 자율협약 제정을 유도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 문제를 입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우게 한다.
이외에도 이번에 리빙랩 프로젝트로 선정된 과제로는 ▲경남청년내일센터(경남청년유니온)의 ‘NEET(니트) 상태에 빠진 청년들의 사회 진입 위한 실험’ ▲(사)진주참여연대의 ‘주민 주도로 도심 주차문제 원인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꽃들에게 희망을의 ‘알기 쉬운 생활환경실천 한번 해볼래?’ ▲푸른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한 장애인 이동경사로 활용방안’ ▲창원 YWCA의 ‘걸어다니는 책방’ 등이 있다.
앞서 도는 사업추진을 위해 도내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설명회도 개최했다. 
앞으로는 도 및 시·군 공무원으로 협력전담팀을 구성해 주민 주도 생활실험에 행정적인 지원을 다하고 실험 성과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도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가 경남에서는 처음 시행된다”며 “사회혁신 활동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에 참여한 28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실시해 총 11개팀, 1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으며,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사회혁신 실험을 수행한다.

✽리빙랩(Living Lab) :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해 직접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사회혁신 정책으로 최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음
✽NEET(니트) :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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