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전력·서울에너지공사 3자 협약 체결
3,000대 지원계획…전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기대

서울시가 한국전력,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해 공동주택 승강기 3,000대를 대상으로 ‘자가발전장치’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한전 및 서울에너지공사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에 대해 서울시는 18억원을 지원하고 한전 서울본부 2곳은 12억원 예산을 매칭하게 된다.
설치대상은 공동주택 승강기 총 3,000대로, 연간 869만1,000㎾h 전력량을 절감하고 약 4년간이면 투자비 회수와 함께 다양한 환경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그동안 입주민들의 전기료 절감 노력에도 불구, 공용전기료 부담 등으로 인해 택배기사나 이삿짐센터에까지 승강기 사용 전기료를 받는 단지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은 약 10년간 장기적으로 전기료 감축 혜택을 받게 돼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으며, 서울시와 한전은 국토부에서 공고한 ‘온실가스 배출권상쇄제도’ 외부사업에 이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을 인증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한전과 총 3,000대를 대상으로 설치하고, 설치비 120만원 중 100만원을 6대 4 비율로 서울시와 한전이 분담한다. 
서울시에서는 자치구를 통해 공동주택에 60%를 지원하고 한국전력에서는 40%를 별도 지원한다. 각 공동주택에서는 자치구별 주택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그동안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모니터링 결과 15층 이상으로 층수가 높고 사용빈도가 많은 건물에서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에도 전국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전기료 절감방안 마련과 공동주택의 지원효과 확산을 위해 사업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해당 법률 개정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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