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관리, 관리비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경기도 용인시 만현마을롯데캐슬아파트 온영란 기자l승인2018.09.19 10:10:07l10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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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날 찾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소재한 만현마을롯데캐슬아파트(관리사무소장 서병덕, 위탁사 신화시스템즈)는 2002년 9월 입주를 시작, 총 12개동 992가구가 살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입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아파트 만들기에 주력

이 아파트는 입대의를 운영함에 있어 투명성을 최고의 원칙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 입대의 회장으로 선출된 김부영 회장의 주도 아래, 동대표의 다짐을 담은 입대의 결의문을 작성해 실천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8, 9기 입대의는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입대의를 열정과 노력으로 이끌며 아파트를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향후에도 입대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아파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 것이다.
이를 위한 초석으로 시작된 결의문 작성은 공동주택 관리현장의 외·내부 환경 분석을 통해 만들어졌다.
결의문에는 ▲아파트 단지를 위해 청렴결백하게 봉사를 하자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조경관리에 집중하자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기진작을 시키자는 내용을 담아 입대의 모두가 결의를 다졌다.
이에 더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아파트 운영방침을 열린경영, 윤리경영, 책임자율경영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열린경영을 위해 입대의 회의 시 입주민들의 방청을 유도하고, 입주민들의 건의사항 활성화, 입찰 요구조건 및 업체 평가 시 동대표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윤리경영을 위해서는 비리 척결을 우선 과제로 삼고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관리직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들의 임금을 주변 아파트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급하고 근무하고 싶은 일터를 조성했다.
책임자율경영을 위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관행을 타파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 시 포상을 진행했으며 입주민 질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역에서 큰 단지에 속하면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입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주변 단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입대의 김부영 회장은 “이 같은 성과는 임기 4년 동안 함께 봉사해준 동대표들과 일을 진행함에 있어 적극적인 참여와 조언을 해준 관리사무소, 입주민들의 무한한 신뢰로 이뤄진 것 같다”고 밝힌다.

 

쾌적하고 편안한 공원 같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니 수많은 나무와 꽃들이 반긴다.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환경을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조경관리에 힘쓴 결과 사계절 내내 주변단지나 이웃주민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산책을 즐기는 곳이 됐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아파트 주변을 걸으면 곳곳에 입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팔각정이 입주민들을 반긴다. 
이렇게 빼어난 조경을 자랑하고 잘 관리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단지가 크다 보니 조경관리 범위도 넓은 데다 기존인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전문 조경업체를 활용해 관리도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에 입대의가 조경관리에 집중하자는 결의와 함께 적극 나섰고 관리직원들이 직접 제초작업을 진행하며 조경관리를 시작했으며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단 가꾸기에 동참한 것이다.
또 꽃이 충만한 아파트를 만들기위해 단지 내 장미공원을 보완해 튤립, 백합, 꽃양귀비, 철쭉, 맨드라미 등 다양한 화초들을 심어 철마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명소로 만들었다.
아파트 뒤편에는 회양목을 식재해 힐링 산책로를 구축했으며 기존 게이트볼 장에는 잔디를 심어 공원화하는 등 지피식물을 심어 단지 내 빈틈이 없도록 조경에 힘썼다.
아울러 감, 모과, 대추, 앵두나무를 심어 철마다 열리는 과일들을 입주민들과 나눠먹으며 정을 나눈다.
이렇게 꽃들이 피어나고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고, 울창한 숲으로 단지가 꾸며지자 단지 내 입주민들은 물론이고 주변 이웃들까지 찾아와 함께 즐기며 공동체 활성화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하게 됐다.
빼어난 조경과 함께 단지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쓰레기를 버리면 곧바로 진공으로 빨아들여 지하 관로로 들어가는 시설 덕분이다. 이 시설 덕분에 쓰레기로 인해 생기는 악취와 해충 같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입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지하주차장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폐기물 쓰레기를 모두 정리했으며 분리수거 장소 및 주변 정리정돈으로 아파트 청결상태 제고에 항상 힘쓰고 있다. 

전기·난방 관리로 관리비 절감에 기여

입대의 회의실에 들어서니 벽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그래프들이 눈에 들어왔다. 투명한 관리비 운영과 난방비, 에너지효율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3~4년 관리비를 항목별 그래프로 만들어 회의실에 부착하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대의 김부영 회장은 “난방, 전기 등 에너지 절감을 통해 관리비까지 절감하는 것이 입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철저한 분석을 통해 관리비 절감에 성공했고 이것이 임기 중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와 열 부분 절약에 힘써 경기도의 다른 아파트 평균 관리비보다 적은 비율을 자랑한다. 우선 난방효율 증대를 위해 가구 난방배관 세척, 공동배관 세척 및 청관제 투입, 외기온도와 연계된 컴퓨터제어시스템 활용 극대화, 가구 열량계 전면 교체, 난방수 수질검사, 열사용 시간대 관리 등을 통해 에너지를 30%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어, 2016년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우수 열사용 단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서는 공동 전기를 LED로 교체하고 설비 교체 시 전기저감형 설비를 설치했으며, 가로수 소등관리 자동화 도입과 한전 계약방식을 변경해 약 40%의 전기료를 절감해 에너지 절감에 모범이 되고 있다. 또 관리주체의 노력으로 게시판 광고수익은 2014년 대비 2배로 늘어났고 미수관리비도 2014년 대비 2018년에 절반 이상을 회수했다. 
이처럼 이 아파트 입대의와 관리주체는 철저한 분석으로 이를 수치화하고 이를 통해 목표치를 설정해 이에 도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함으로써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성주 경비반장, 박상준 시설기사, 김화영 경리대리, 박효식 시설안전팀장, 서병덕 관리소장, 김채영 미화반장, 정기순 시설주임

공동체 의식 확산 위한 관리주체의 노력

이 아파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서병덕 관리사무소장이다. 2014년에 이 아파트에 부임한 서 소장은 입주민 모두가 함께 동참하는 참여의식을 갖고 이웃과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웃 간에 서로 믿음과 신뢰를 쌓고 공동체 의식을 갖고 행동할 때야 비로소 품격 높은 선진 아파트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현장에서 약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질서, 환경, 배려, 화합 등의 확고한 철학으로 아파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5개의 주제를 표어로 만들어 공동체 기초질서 준수사항에 관한 홍보물을 25대의 승강기에 지속적으로 부착해 공지함으로써 입주민들에게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민들은 “표어를 통해 당연한 사실을 한 번 더 상기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일깨우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서 소장의 표어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서 소장은 “작은 부분이라도 입주민들이 이를 실천한다며 공동주택 선진문화를 앞당기는 촉매제로서 큰 역할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열정을 보여주듯 표어를 엮어 책으로 내기도 했다.
단지 곳곳을 돌며 솔선수범하는 관리소장 및 관리직원들, 입주민들의 화합과 관리비 절감을 위해 봉사하는 입대의,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는 입주민들이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는 만현마을롯데캐슬아파트가 더욱더 귀감이 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미니인터뷰

•입대의 김부영 회장

김 회장은 “입대의 회장으로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년 동안 보람된 일도 많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 10기 입대의가 아파트를 위해 더욱더 잘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입주민, 입대의, 관리주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한다. 8, 9기 입대의 회장으로서 아파트 관리의 투명화와 관리비 절감에 기여한 그는 자신의 공을 함께해 준 동대표, 입주민, 관리주체에 돌리면서, 이제 입주민으로서 아파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응원할 것이라 덧붙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병덕 관리소장

서 소장은 “관리주체를 믿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입대의와 입주민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관리책임자로서 지속적으로 관리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을 진행하고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개선점을 찾아내 관리소장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
다. 이어 “관리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해주는 입주민들 덕에 늘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자산 가치 상승과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리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영란 기자  oyr@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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