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대부분 입주민 반대로 에어컨 미설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전국 임대아파트 중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없는 경비실이 무려 16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국민임대·공공임대·행복주택 등 LH의 장기임대아파트 중 에어컨이 없는 경비실은 모두 159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LH는 “경비실의 전기 사용료를 부담하기 꺼리는 입주민 반대로 이들 경비실에 대해서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다”며 “향후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의 경비실에 에어컨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경비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에어컨 전기료는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대당 월 2만7,600원(소비전력 1.2㎾용량 벽걸이 기준)으로, 가구당 월 평균 55.2원만 부담하면 된다”며 “LH는 입주민들에게 경비원은 입주민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고용된 직원으로, 경비원의 보건과 안전이 주거서비스 향상과 직결됨을 이해·설득시키는 동시에 전기료 부담에 대한 입주민들의 막연한 오해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와 협의해 전기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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