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건강 <34>

심 원 배 건강운동관리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상하좌우 움직임의 폭이 가장 큰 관절이다. 4가지 힘줄(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에 의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이 힘줄을 통틀어 회전근개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회전근개 힘줄에 파열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성인의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회전근개의 염증 또는 퇴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중년 이후 많이 발생하며 파열이 발생할 경우 자연적으로는 치유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어깨질환이다.
이러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으로는 크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유전적 요인의 세 가지가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하며 그 전에는 발생의 빈도가 매우 드문 어깨질환이다. 오른손잡이는 우측에, 왼손잡이는 좌측에 먼저 발생하고 특히 노동을 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힘줄의 강도나 질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이며 흔히 팔을 들어 올릴 때와 누운 자세에서 잘 때 통증이 심해진다. 60~120도 팔을 벌린 위치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더 들어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 내회전(어깨를 뒤로 돌려 등 뒤로 손이 가는 동작)이 제한돼 열중 쉬어 자세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열된 힘줄로 인해 어깨를 회전시킬 때 소리가 나기도 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힘이 줄어든 것을 느끼다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팔을 아예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가장 많이 혼동하는 어깨질환으로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의 구별법은 어깨 운동 범위를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손상은 관절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시에는 운동 전 스트레칭이 필수다. 특히 추운 겨울엔 근육·관절이 굳어 있는 상태여서 스트레칭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에도 자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 예방과 어깨 스트레칭

1. 무리한 운동은 삼가한다
2. 덤벨·바벨 등을 이용한 근육 강화운동 시 어깨 높이 아래에서 한다.
3.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한다.
4. 운동 전 스트레칭을 꼭 한다.
5. 힘을 뺀 상태에서 어깨를 천천히 돌린다.
6. 어깨를 으쓱하고 올린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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