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시 지역 신대와 오천지구 아파트의 보일러 온수에서 망간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순천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상숙 교수를 위원장으로 순천시 신대, 오천지구 수돗물 수질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신대 중흥 1·5단지 2가구의 온수에서 적갈색 물이 나온다는 전화 민원 이후 지난달 말까지 신대 중흥아파트 40여 가구, 오천지구 아파트 14가구에서 같은 민원이 접수됐고, 이번달 들어서는 매일 1~2건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아파트 저수조 입구, 저수조, 수도꼭지의 냉수와 온수 등 4개소의 물을 채수해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순천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다른 세 곳에서는 모든 성분이 기준치 이하였으나, 보일러 온수에서만 망간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시는 수돗물 원수에서의 망간 검출이 우려돼 정수장 내 배수지에서 망간농도 측정과 처리시설 점검 결과 전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4,000여 만원을 긴급 투입해 중염소 처리와 여과지 망간사 보충 등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일 해당지역 아파트 관리소장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의 조치사항과 대책을 설명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최근 발생한 광양지역 등 유사 사례 조사, 보일러 성분 분석, 관로 조사 등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임성주 상수도과장은 “우선 상수관로 물 빼기 청소 단지별로 1가구를 선정해 주 1회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박상숙 교수를 위원장으로 수질관리팀장이 간사를 맡는 등 공무원 2명, 관리소장 4명 등 총 7명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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