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크게 줄고 공동참여 프로그램 증가

 

▲ 인천 연수구 청학동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 부부의 전통혼례가 진행된 가운데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마을공동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수구는 지난 1987년 연수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이어 송도국제도시 조성으로 생겼으며, 현재 총 35만여 명의 주민 중 무려 87%가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도 대부분 타 지역 주민이 옮겨와 자리 잡는 등 급격한 도시화 및 인구 유입으로 주민 간 공동체 의식이 낮은 편이며, 간혹 이로 인한 갈등과 반목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구는 ‘함께하는 이웃!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이웃 간의 소통을 통한 지역 공동체 형성과 민‧관 협력을 통한 주민 역량 강화, 마을 만들기 대표 사업 발굴·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공동주택 단지에 시설비 형태로 지원해주던 것을 민선6기 출범 이후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2014~2016년 모두 43개 단체에 1억9,000여 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31개 단체에 2억2,000여 만원을 지원했으며, 특히 마을공동체 형성 지원과 건강 복지증진사업, 문화예술 교육사업 등에 집중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연수동 연수시영1차아파트 주민들의 모임인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은 주민들 스스로 자존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이라 겪는 문화·교육적 소외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 및 마을 풍물단 운영, 청소년 공부방, EM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수동 ‘연수2차 우성아파트를 사랑하는 주민 모임’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지원의 성과로 예전에는 아파트 내 소송과 고소·고발이 십여 건 발생하는 등 불신과 다툼이 반복되던 곳이, 현재는 행정자치부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한 것과 더불어 입주민들끼리 모여 마을신문 ‘이웃사촌’ 공동제작, 방학 돌봄 교실 운영, 북카페 운영, 마을 공동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올해도 마을공동체 형성 지원사업,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 평생학습 및 교양강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마을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비롯해 우수 마을공동체 견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상반기 중 ‘연수구 행복마을 네트워크’를 꾸려 다양한 사업 과제를 발굴하는 등 주민들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공동체가 자리 잡은 곳의 주민들은 재능을 지역사회 환원 및 공유토록 하고, 신규 마을공동체가 더욱 잘 성장하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