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내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진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공연과 전시까지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예술적인 강원도를 만날 수 있다. 문화올림픽은 2월 3일 열린 개막축제인 ‘잔칫날’을 시작으로 약 2달간 진행된다.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 사람들이 참여해 만드는 축제, 체험, 문화활동을 담아낸 것이 문화올림픽이다. 
스포츠에서의 올림픽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서도 화합의 가치를 담아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동계올림픽 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졌기에 올림픽 기간 내에 강원도를 찾는다면 특별하고 즐거운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다.

2월 초부터 시작된 문화올림픽은 3월 패럴림픽이 끝나는 기간까지 이어진다. 원주에서는 테마공연 ‘천년향’과 K-POP 월드 페스타가 열리며 정선의 삼탄아트마인에서는 한중일 현대 미술제가 열린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이 지난 24일까지 진행됐다. 평창에서는 눈꽃 축제장 내에 위치한 페스티벌파크에서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와 평창생활문화전시가 진행된다. 
문화올림픽이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은 강릉이다. 강릉 아트센터에서 역시 ‘Art on Stage’ 공연이 진행되며 올림픽 특별전시도 진행된다.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이 진행되고, 경포호수에서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가, 경포해변에서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가 지난 25일까지 진행됐다. 이외에도 강원도 내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 각 공연과 전시 일정 및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평창문화올림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공연과 전시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전시는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쇼 ‘청산★곡’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함께 숲에서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를 느낄 수 있는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장면들을 마주할 수 있다. 솔향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벼운 야간산행이며 인솔자의 동행 아래 이뤄져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 실내 전시 공간 안에서 주로 만나던 미디어아트 전시를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밤을 선물해줄 것이다.

또 한 가지 추천하고 싶은 것은 경포해변의 ‘헌화가’다. 강릉의 대표적인 해변인 경포해변에서 겨울바다와 함께 거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해변에 이어져 있는 모습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매주 금요일 혹은 토요일에는 파이어 퍼포먼스도 진행되므로 일정을 잘 확인하고 가면 멋진 퍼포먼스까지 볼 수 있다.
문화올림픽 외에도 평창 내에서는 2018 평창 미디어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올림픽 개최 축하와 더불어 평창 주민들의 삶을 표현하고 희망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하나의 ‘창문’ 역할을 하는 전시라는 뜻에서 지어진 ‘평창(平窓)’ 프로젝트다. 
평창군 내에 6곳의 장소(감자창고, 광천동굴, 금당계곡창고, 물레방앗간, 저온저장고, 평창올림픽 환승주차장)에서 진행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며, 총 5개국 28명의 작가와 1개팀, 5개 대학에서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눈으로만 보는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평창역에서 1일 3회 무료로 운영되는 아트투어버스를 이용해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동계·패럴림픽과 더불어 환상적인 예술까지 즐기며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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