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열기로 뜨거운 평창 겨울여행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https://blog.naver.com/jineunjoo502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로 올겨울이 뜨겁다. 전국 곳곳에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를 만날 수 있고, 각종 굿즈(기념품) 구입을 위한 열기로 사람들의 기대를 알 수 있는 요즘. 2018년 2월 9~25일까지 진행되는 올림픽을 맞이해 평창에 가볼 만한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 월정사

 

도깨비도 반한 오대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

▲ 지용스님의 스미타

일주문에서부터 월정사까지 곧게 뻗은 전나무 숲길이 유명한 월정사. 펑펑 내린 눈으로 겨울왕국이 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자.
곧게 뻗은 나무가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길인데 거기에 하얀 눈까지 쌓여 환상적인 설경을 만들어낸다.
일주문에서부터 미리 신청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면 우리나라의 전통 썰매 혹은 스키인 ‘설피’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곧게 뻗은 전나무 사이로는 눈에 덮인 예술작품들도 눈에 띈다. 설치조형물들은 그 자체로 자연인 듯 주변 풍경에 녹아들어 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기도 하다. 드라마가 끝난 지 꽤 됐지만 여전히 영상 속 아름다운 배경은 인기 있는 명소로 남아 있다.
숲길 끝에 다다르니 주차장으로 빠지는 다리 하나가 보인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앞쪽에 월정사가 위치해 있다. 다리 아래로는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언 강물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서 있는 입구를 지나 금강루(금강문)까지 지나면 월정사가 나온다. 금당과 석가모니불을 봉인해놓은 적광전 앞에는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귀퉁이마다 풍경이 달려 있는 석탑은 화려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석탑 앞에는 공양을 드리는 석조보살좌상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설경을 가진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의 겨울은 평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오대산 월정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음식거리로 향한다.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아 깨끗한 음식거리에는 한옥 외관으로 통일된 음식점과 기념품 및 특산품 가게 등이 위치해 있다. 그중에서도 정갈하고 맛있는 사찰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건강식 맛집, 자용스님의 스미타로 가보자. 음식거리에 위치한 식당들은 크기가 다 크지 않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온다. 스미타에서는 솥밥 정식, 비빔밥, 국수 정식 등이 있다. 가격대도 무척 합리적이다. 음식들은 모두 건강식으로 맛도 좋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맛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갈한 그릇에서까지 보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건강식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점으로 추천한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눈꽃마을


가족이 함께 가기 좋은 가족 여행지, 눈꽃마을! 대관령에 위치해 있어 이름처럼 눈이 펑펑 내리는 곳이라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다.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도 좋은 곳이다. 숙박은 룸타입과 글램핑, 카라반 등 종류가 다양한데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눈꽃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늦은 저녁에 도착해 마을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겨울왕국이 된 평창을 만날 수 있었다.
사실 평창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참 많다. 유난히도 드넓은 목장도 많고 여름이면 계곡으로,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몰리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대관령은 제대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지에서 즐기는 겨울풍경도 멋지지만 이런 마을에서 느끼는 눈 풍경은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드넓은 설원 위에서는 썰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다. 새하얀 눈밭에서 눈썰매나 봅슬레이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의야지 바람마을
▲치즈체험

평창 체험여행, 의야지 바람마을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뜻에서 이름 붙은 의야지 바람마을. 양 먹이 주기체험, 치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체험 예약은 ‘평창 의야지 바람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사는 작은 양떼목장이 나온다.
의야지 바람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름처럼 바람이 세차게 불어 너무나 추웠다.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치즈를 만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은 어른들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가족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실내 벽에 걸려 있는 국기들은 이곳에서 치즈 체험을 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다녀갔음을 보여준다. 치즈 만들기를 진행하는 분은 이곳 마을주민으로 참 재미있고 깊이 있게 설명해줘 1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체험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30분 정도 설명을 듣고 30분가량 치즈 만들기를 한 뒤 시식을 할 수 있다. 시식할 때는 이곳에서 만든 딸기잼과 과자, 와인도 나온다.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는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다.
이외에도 의야지 바람마을에는 다양한 체험이 있으며 숙박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여행도 하고 자연에서 힐링도 하고 농촌도 살릴 수 있어 평창에 가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짜릿한 스포츠와 환상적인 설경, 다양한 체험거리가 어우러진 평창! 올겨울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평창으로 떠나보자.

 

*월정사-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자용스님의 스미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52
*의야지 바람마을-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부랑길 8번지
*눈꽃마을-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서녘길 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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