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봉림휴먼시아2단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소재한 위탁관리 (주)진광에서 관리하고 있는   봉림휴먼시아2단지아파트(관리사무소장 김정남)는 공기 좋고 조용한 태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1년 7월에 입주해 9개동 589가구로 구성돼 있는 LH 국민임대아파트다.
이 아파트 김정남 관리사무소장을 포함해 6명의 관리직원, 경비원과 미화원은 ‘열린 마음으로 입주민을 먼저 찾아가는 행복충전소’라는 소훈으로 1사1단지 결연 체결 및 주거복지 거버넌스(governance)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민들의 주거복지생활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LH 전국 단지평가 우수상 수상과 창원시 음식물류 감량 우수단지로 선정돼 음식물쓰레기 칩 300개를 부상으로 받아 관리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어 이와 같은 탁월한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랑의 구급상자함 비치

정문, 후문 경비실과 관리사무소에 구급상자 보관함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 긴급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상비약은 용량과 유효기간을 적어 지퍼백에 별도 보관하며 지급대장에 내용을 기록해 약품의 오·남용을 미연 방지하고 있다.

재난대응훈련을 통한 안전관리 중점 강화

안전한 아파트 환경 조성과 제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매월 4일 ‘안전의 날’ 행사를 실시해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분기별로 지진발생 시 대피요령과 화재발생, 가스누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재해 상황에 따른 재난대응훈련을 입주민과 함께 실시하는 등 언제나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족과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를 대비해 창원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관리사무소 직원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창충격기 사용방법 등 교육을 실시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취약가구 맞춤형 안전관리

홀몸어르신과 돌봄가구 안전확인을 위한 사진부착형 비상연락망을 작성해 월 1회 가구 방문과 전화로 안부를 전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는 시·청각·지체장애인 가구와 노인정,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화재대피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또한 승강기 입구와 지하주차장 계단에 빗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방지 테이프 부착과 위험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휠체어 장애인이 승강기 탑승 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부착했다.

 

녹색아파트 인증사업 참여

창원시 저탄소녹색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자체 그린리더를 구성해 지구촌 불끄기 행사와 EM 만들기 교육, 가정에너지 진단서비스와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강좌를 실시해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에너지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열어 판매금액으로 홀몸어르신 식사비용으로 사용했으며,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나눔으로써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고 행사를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주민화합의 잔치로 이어졌다. 

 

도시텃밭 생활농업 활성화 시범사업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텃밭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3년간 텃밭상자 1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봄에 뿌린 씨앗에서 파릇파릇한 싹이 나와 고추가 열리고 상추와 배추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노인정 어르신들에게는 무료한 일상을 생산적 여유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시민의 생산적 여가활동과 녹색생활공간, 안전한 먹거리 보급으로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관리 서비스  

입주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해 갑자기 비가 내려도 당황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랑의 양심우산꽂이함 설치와 지하주차장 벽면에 벽화를 그려 삭막한 입주민의 마음에 동심과 정서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또 지역사회 및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위한 무료 빨래방서비스와 방문목욕봉사,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이·미용 및 수지침 무료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건강백세 운동교실과 보건소의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통해 노인정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한 입주민들을 위해 화신사이버대학과 연계해 사이버대학 강좌를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상담행사를 연 2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공연을 접하기 힘든 입주민들을 위해 2년째 문화행사를 실시해 하자와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찾았던 관리사무소의 이미지를 친근하고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 김정남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제8회)은 “불평·불만과 민원을 제기하는 입주민을 만났을 때 입주민의 입장에서 먼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준 뒤 관리사무소의 입장을 이야기하길 권유한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의 특성상 많은 민원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해소하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사는 집이라고 생각하며 불편사항을 매일 하나씩 먼저 찾아내 개선해 나간다면 아무리 입주민의 욕구가 변한다 해도 결국 진정성을 알아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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