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택정책과 공동주택 관리 민원상담관 이 극 래 주택관리사

 

대전시가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이극래 주택관리사’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지난 7월 1일부로 보임했다. 대전시 도시주택국 주택정책과 ‘공동주택 관리 민원상담관’으로 보임 발령된 이후 2개월여가 지나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산적한 민원업무 처리와 보다 심도 있는 업무 파악을 위해 여념이 없는 이극래 주택관리사의 사무실을 찾아 그간의 소회와 남다른 각오를 들어봤다.

#주택관리사 출신으로 관련 분야에 공무원으로 채용돼 사명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대전시 관할구역 내 공동주택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의무관리단지 434개소와 비의무관리단지 428개소 등 총 862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시민의 62%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의 주거 비율이 매우 높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현재 전반적으로 공동주택의 신축 소요 건물은 어느 정도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재건축과 리모델링 도 비용이 과다 소요되는 현실 고려 시, 획기적인 증가가 어려운 시점에서 보면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이와 더불어 관리업무의 전문성 제고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상황과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감도 많지만 대전시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어려운 문제점들을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공동주택 관리 관계자들의 의식도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고 꾸준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주요 경력과 주택관리사 자격 및 해당 실무 경험이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
저는 전직으로 해운회사에서 다년간 영업분야 업무를 수행해 왔고, 주택관리사 자격 취득 이후 비록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몇 개 단지에서 관리과장과 시설팀장에 이어 관리사무소장까지 다양한 직책을 경험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다년간의 회사 생활에서는 많은 대인관계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해 순발력 있게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습득했고,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는 관련 분야의 기초지식 습득을 위한 자격 취득에 이어 관련 분야의 여러 직책을 수행하면서 전문자격의 보유 못지않게 관리사무소장으로서의 업무처리에 대한 올바른 마인드와 진솔한 대인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에 이를 항시 기억하고 관련 업무에도 반영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2개월 동안 근무해 오며 느낀 점이 있다면?
짧은 2개월 동안이지만 많은 민원업무를 접수·처리하며 느낀 점은 대다수 민원인들이 관리업무 현장에 부정이 많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보는 인식이 있었으며 과거에 추진한 업무의 결과를 일단 부정하려는 의식이 내재된 상태 하에서 제반 문제에 접근하고 관리 비리를 척결해 보겠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선의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법규와 절차의 준수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신뢰의 풍토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야겠지만 관에서도 감사를 통한 적발과 처벌에 앞서 관계자들의 의식 개선과 관련 규정의 충분한 숙지를 위한 교육에 더욱 중점을 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리소장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첫째, 공동주택 관리 분야도 관련 법규나 제도로 모든 것이 커버될 수는 없을 것이므로 이를 현장 상황에 부합하도록 응용하고 적용하는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합니다. 일부 단지에서는 시의 관리규약 준칙 내용을 거의 가감 없이 그대로 관리규약에 반영, 이를 적용해 나가면서 자가당착식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사례를 종종 발견하고 있습니다. 관리규약 준칙의 중점과 방향은 참조하되 해당 단지의 여건과 현장 상황에 부합하도록 적의 조정해 관리규약에 반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며 이에 앞서 대전시의 관리규약 준칙을 더욱 잘 다듬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려고 구상 중입니다.
둘째, 관리소장들의 올바른 마인드와 품격 유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관리업무 추진에 있어 항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순리에 따르는 조직 관리와 더불어 관계자들에 대해 유도를 잘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또한 관리사무소장은 관리현장에서의 전문자격자로서 급변하는 관련 지식을 꾸준히 습득해 나가야 하며, 조직관리의 리더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힘들고 어려운 관리 일선의 직무도 언젠가는 큰 보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