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한 방수 공사 계획

 
 

김 소 중  (주)제이투이앤씨 부사장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아파트 100년 쓰기 운동 본부 상임대표
수퍼크랙실 협약 업체 간사회 회장

 

 

1.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결로 하자 분석

☞지난 호에 이어

◈결로 현상의 판단 기준

< 결로 현상 사례2 >       

-증상 : 발코니 천장에 전체적으로 수성페인트 박리
-원인 : 2000년도 이전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섀시를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비철금속류로 열전도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했으며, 열전도율이 높은 섀시의 경우 동절기중 혹한기에 난방을 하고 있는 가구 내부의 온도와 영하 5℃이하의 외부온도의 차이에 의해 발코니 섀시 프레임 부분에서 심하게 결로가 발생한다.

-보수 방향
가. 단열 성능이 우수한 복층 유리, 단열 섀시 설치
나. 내벽 단열

2. 결로 원인

①실내 가구로 인한 통풍, 환기불량이 원인
장롱, 화장대 뒤쪽 코너 벽체 결로로 인한 곰팡이

②구조체 미 건조

③단열재 미시공 또는 불량 시공
더울 때 냉장고 주전자를 꺼내 놓으면 금방 바닥이 흥건함-표면단열재를 시공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음. 반대로 결로가 안 생기게 하려면 보온 병에 찬물을 넣으면 병 바깥쪽 표면에 결로가 생기지 않음.

④실내 수증기 다량 발생하는 생활 습관
겨울철 가습기를 사용한 방과 사용하지 않은 방과의 결로 차이가 있음. 가습기 사용한 방이 결로가 생길 수 있음. 또한 신생아가 있어 과도하게 난방을 많이 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음.

⑤최상층 가구에서의 겨울철 곰팡이, 누수
겨울철에는 폭우가 오지 않는다. 또 비가 와도 소량이다. 그런데 주방창 위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주방 환기 그릴 주변, 화장실 환기구 주변에서 곰팡이가 생기거나 물이 떨어진다. 각 가구의 환기 피트가 옥상까지 연결돼 있는데 가구 내부에 위치한 피트 내부의 공기가 충분히 데워져 옥상층까지 올라가면서 차가운 공기를 만나게 된다. 이때 단열재가 없는 구조의 피트 내부에서 결로가 생기면서 심할 경우 최상층 주변 가구까지 침입해 결로수로 인한 누수나 곰팡이 하자를 만든다. 그래서 겨울철을 앞두고 공동주택에서는 옥상 환기 벤츄레이터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⑥ 가구 콘센트, 스위치에서의 누수
최상층 가구나 외기의 인접한 가구에서는 콘센트, 스위치 박스에서 물이 나오기도 한다. 가구에서는 난방을 하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단열이 부족한 콘크리트 구조체 안에서 결로가 발생해 결로수가 콘크리트 내부의 전기선, 케이블 호스를 타고 누수된다.

⑦장마철에는 누수가 안되고, 겨울철과 초봄에만 누수되는 최상층
옥상방수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장마철에도 누수 민원이 없다가 겨울, 봄에만 특히 천장에서 물이 샌다는 집은 옥상 단열의 문제로 단열층에 결로수가 생겨 천장으로 물이 떨어지는 누수 현상이 발생한다. 옥상에 우레탄 도막 방수돼 있는 곳은 단열층에 생긴 결로수가 온도가 상승하는 봄, 여름, 가을에 높은 외기 온도에 증발하지 못하고 우레탄 방수 도막 밑에 물이 생긴다.
우레탄 도막에 하자는 없는데 우레탄 방수 도막 밑에 물 기포가 생기고 물이 많으면 결로에 의한 하자도 검토해 봐야 한다. 심할 경우에는 우레탄 방수층이 밟으면 쩌걱쩌걱 될 정도로 다 들떠 있는 것이 전형적인 옥상층 결로 하자다.
또한 복도식 아파트일 경우에는 우레탄 방수가 돼 있고 옥상에 단열 문제로 결로수가 생기면 복도 천장의 페인트가 다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3. 결로에 대한 대책

①벽 및 바닥에 단열재와 방습층을 시공함으로써 열류 저항을 증가시켜 구조체의 결로를 방지하며 방습층이나 단열층은 실내 측의 온도가 노점 온도 이하가 되는 부위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실내에 과도한 수증기 발생을 억제하고 가급적 충분한 환기 시설을 하며 열 전달 저항을 증가시켜 열류 방출이 가능한 부위의 철저한 단열 시공이 효과적이다.

③발코니 내부의 결로는 발코니 창문을 수시로 개폐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④지하주차장이나 지하 출입구는 결로방지 페인트와 환기를 동시에 시켜주는 것이 좋다.

4. 누수란?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누수 진행은 흡습→흡수→투습→투수→누수로 이어진다.

① 화장실 바닥의 물이 하부층으로 새는 경우
화장실 타일 바닥의 방수층이 손상돼 누수가 발생할 경우 물을 많이 사용할 때만 누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 샤워를 자주 하고 물을 많이 사용할 시기에는 아랫 집 화장실 천장에서 누수가 되고, 겨울철이 오면서 샤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소량 누수일 경우 누수가 안 될 수 있다. 콘크리트의 특성상 물을 흡수하고,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면서 누수까지 진행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②배관 속의 물이 배관 파열로 새는 경우
상수도 배관의 파손 : 상수도 배관은 일정 압력이 계속 유지 되기 때문에 줄줄 샌다.
그러나 보일러 배관의 파손일 경우 보일러가 가동 될 때만 온수 배관에 압력이 생기기 때문에 누수가 된다. 이럴 경우 보일러를 많이 사용할 때만 물이 줄줄 새고, 보일러를 많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비가 와서 새는지, 배관에서 새는지 헷갈릴 정도로 모른다. 일단 장마 기간도 아니고 봄철, 가을철 폭우나 장기간 강수가 아닌 경우 중간층 가구의 천장에서 물이 샛다 안샛다 하면 일단, 보일러 난방 배관을 체크해 봐야 한다.

③비가 와서 옥상, 벽으로 우수가 침입하는 경우 물이 직접적으로 침투해 떨어지는 현상을 누수라고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소량의 물은 젖었다 마르는 것을 반복한다. 쉽게 이해하자면 비가 웬만큼 와서는 중대한 관통 누수 균열이 있지 않고는 새지 않는다. 그러나 관통 누수 균열이 있으면 폭우가 오거나 장시간 비가 올 때 비바람이 세게 벽체를 때리는 폭우가 오게 되면 누수 결함을 가지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24시간 이내에 누수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많은 비가 온 다음 누수가 되면 외벽이나 옥상에서 샐 확률이 99%다.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결로와 누수 현상, 결로냐, 누수냐? 결로와 누수의 원초적 차이를 알아야

◈누수 현상의 판단 기준

누수는 건물 외부에서 콘크리트 구조체를 통과해 내부로 진입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멘트와 물이 반응한 백화(수산화 칼슘)현상이 있고, 누수된 주변의 페인트 표면에 기저귀에 오줌을 싼 것 같이 얼룩이 생긴다.

< 누수 현상 사례1 >         

-증상 : 발코니 천장에 관통 균열 부위 주변에 얼룩, 페인트 떨어짐. 백화 발생.

< 누수 현상 사례2 >

 -증상 : 천장에 얼룩, 페인트 떨어짐.

-보수 방향
가. 전면 발코니 상부 파라펫 보수
나. 창틀 실리콘 코킹 보수
다. 내벽 관통 균열 주입 보수(인젝션)
라. 결로 방지 페인트 도장

같은 누수 현상이라도 외벽과 옥상에서의 누수는 다르다.

◈ 외벽 누수 현상 

외부 수성페인트의 노후화로 페인트 도막의 방수 성능이 저하돼 있으며, 많은 강수 시에는 삼투압, 모세관 현상 등에 의해 물이 흡수돼 균열 등을 타고 누수되는 증상
※외벽에서의 누수는 장마기에 많은 강수시에만 발생되며, 강수량이 작은 비에는 외벽이 젖어 있는 정도로 진행 되다가 다시 건조되므로 누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음.
외벽으로 통과되는 누수 현상은 물이 콘크리트 중간에 많은 양이 머무를 수 없으므로 비가 그치면 단기간 내에 누수 현상이 사라짐

◈ 옥상 누수 현상

옥상 바닥층에서 발생하는 누수는 강수시 바닥에 물이 직접적으로 만나고, 일정량 등의 고임 현상으로 강수량과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누수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옥상 바닥층으로 통과되는 누수 현상은 비가 그쳐도 수일간 지속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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