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으로 온실가스도 줄이고 절약 인센티브도 받아요!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호응도 높아 온영란 기자l승인2017.06.28 18:00:29l10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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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중랑구청 김경자 주무관, 박계숙 입주민, 이경순 컨설턴트


무더위를 앞두고 에너지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자발적인 생활에너지 절약을 통해

 

연간 가정에서 최대 1만~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모 아파트에 17년째 거주 중인 입주민 박계숙 씨. 전업주부로 항상 몸에 밴 절약정신과 나름의 노하우로 전기절약을 실천하고 다양한 에너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녀는 우연히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상임대표 김재옥)가 진행하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홍보를 접하게 됐다.
나름 전업주부로 내공이 쌓인 그녀지만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얼마나 많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지, 또 다른 절약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곧바로 그녀는 진단·컨설팅을 신청하게 된다. 신청 후 중랑구에서 배정한 진단·컨설팅 컨설턴트가 집을 방문했고 진단은 무료로 진행됐다.
박계숙 씨는 “진단·컨설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방문 컨설턴트의 설명을 듣고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에너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우리집 역시 그동안 불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컨설팅 진행결과 그녀의 집은 비슷한 면적과 가족 수의 다른 집에 비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진단돼 우선적으로 전기를 줄이는 노력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하루 종일 보온이 돼 있었던 전기밥솥은 취사 시에만 사용하고 이후에는 압력밥솥으로 바꿔 생활하기 시작했으며, 기본적인 가전제품은 멀티탭을 활용해 관리하고 콘센트 타이머를 장착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전기가 차단되도록 했다.
또 대기전력이 많이 소모된다는 컨설턴트의 설명에 따라 365일 켜져 있던 셋톱박스는 사용 시에만 켜고 끄기를 반복했으며, 24시간 돌아가던 정수기도 잠자리에 들기 전 끄는 습관을 들였다. 처음에 불편해하던 가족들 역시 이런 그녀의 노력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 역시 진단·컨설팅 이후에 온실가스 및 전기절약 줄이기 전도사가 됐고 저 역시 아파트 이웃들과 지인들에게 진단·컨설팅의 효과를 전하면서 모두가 함께 동참하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한다.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박계숙 씨는 진단컨설팅 이후 이전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14.9%를 줄여 인센티브로 3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인센티브까지 받고 나서는 더욱더 진단·컨설팅에 대한 확신이 생겨 지속적으로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의 실천이 환경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효과까지 더해져 많은 것을 얻은 진단·컨설팅이었다”고 전한다.
당시 박계숙 씨의 집을 방문해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을 진행한 이경순 컨설턴트는 “이렇게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진단·컨설팅을 받고 제대로 된 전기절약방법을 알게 되고 인센티브까지 받게 되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컨설팅 후에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을 보고 컨설턴트로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밝힌다.
이어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반 시민들이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실천하지 않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을 통해 제대로 된 방법을 진단 받는다면 전기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서울 중랑구의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홍보와 컨설턴트 배정을 담당하고 있는 중랑구 맑은환경과 김경자 주무관은 “중랑구는 현재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에 많은 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아직까지도 진단·컨설팅을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중랑구는 좀 더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및 입주자대표회의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 감축성과 및 장점 등을 설명해 진단·컨설팅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구의 경우 지난해 183개소의 가정을 대상으로 진단·컨설팅을 추진한 결과 76개소의 가정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예를 들면 10개 가정을 방문하면 그 중 4개 가정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은 평년 기온대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을 감안하면 참여가구 중 40% 이상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는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한다.
김경자 주무관은 “심각한 기후변화로 우리의 소중한 삶이 위협받고 있는데 나의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면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홍보 시에도 이런 점이 시민들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메시지들이 하나둘씩 쌓이다 보니 진단·컨설팅을 받은 가정이 또 다른 가구를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것을 보면서 담당자로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밝힌다.
한편 현재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기에너지 감축량 5~10% 달성 시 2만원, 10%이상 달성 시 4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수도, 도시가스는 별도 기준 적용) 에코마일리지의 경우 에너지 감축량 5~10% 달성 시 1만 마일리지, 10~15% 달성 시 3만 마일리지, 15% 이상 달성 시 5만 마일리지를 제공, 에코마일리지카드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친환경제품, 교통카드 충전권 등의 사은품을 받게 된다.
이처럼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전국 17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컨설턴트가 가정, 상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안내하는 무료 서비스다.
또 서비스 진행 후 3개월이 지나면 컨설턴트가 참여 가구에 전화 문의 및 재방문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참여 가구의 컨설팅 효과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드백을 진행한다. 감축 성과가 미비하거나 실천이 이뤄지지 않은 가정에 대해서는 처방책을 제시해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관계자는 “현재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1,50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활동하며 온실가스 진단·컨설팅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및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한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감축성과를 도출하는 등 각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은 2016년 기준, 가정의 경우 연간 5만원(전기 403㎾h)의 경제효과가 있고, 상가는 연간 17만원(전기 2,239㎾h), 학교는 연간 140만원(2만109㎾h)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에너지 비용(전기·수도·가스 요금)이 많이 나오는 가구 및 사업장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무더위가 더욱더 예상되는 올 여름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에 동참해 새나가는 에너지도 잡고 절약 인센티브로 다양한 혜택을 누려 보는 건 어떨까.
※문의: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전화 070-4035-4172, 4276) 및 전국 각 지역 사무국.
 

 

온영란 기자  oyr@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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