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연재 일과 건강 <4>

 

 

 김 혜 미 산업위생관리기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이하 건물관리업)은 이러한 건물 또는 공동주택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해 건물 내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내·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건물의 시설물 등을 보호하는 보안업무 등으로 이뤄진 서비스업을 지칭하며 시설관리, 미화관리, 경비 등으로 세분화돼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관리업의 특성상 소규모 영세 용역업체가 많고 타 업종에 비해 50대 이상 장년 근로자와 여성근로자가 많아 산업재해에 취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재해 발생 형태를 보면 전도, 추락, 뇌심혈관질환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 계단·바닥 등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업무별 주요 재해발생 형태
쪾경비업무-업무 특성상 고령의 남자 근로자가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대부분으로 수면 부족, 신체적·정신적 불안정으로 인한 생활리듬의 혼란 등으로 뇌·심혈관계질환 및 순찰 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
쪾청소업무-고령 및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업무로 소규모 사업장이 많고 작업장이 여러 곳으로 나눠져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가 어려우며 빈번히 일어나는 재해는 미끄러운 바닥에 의한 전도재해와 청소용 기계·기구 사용 미숙에 의한 재해, 쓰레기 더미 및 청소물품 이동에 따른 요통재해가 주로 발생.
*시설관리업무-이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연령은 다양하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이 많다. 주요 재해로는 사다리를 이용한 작업 중 떨어지거나 시설 점검 중 부속품 등에 의한 재해 발생.

이러한 산업재해들은 여러 가지 재해사례 공유를 포함한 지속적인 안전보건교육의 내실화로 근로자의 태도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개인의 건강상태를 인식해 예방활동에 동기부여와 유해·위험 요인에 신경써서 대비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상황이며 산업재해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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