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의 문화답사


 

 

◈효행박물관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 보물 제1095호 봉림사 아미타불 복장유물, 정조대왕의 친필인 봉불기복게, 김홍도의 사곡병풍 등 용주사가 소장하고 있는 격조 높은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홍살문
홍살문은 왕실의 능, 원, 묘, 궁전, 관아 등의 정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붉은 칠을 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을 연결한 보에 붉은 살을 박은 형태로 세워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문이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용주사에 홍살문이 있었던 이유는 정조대왕께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해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용주사에서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를 모시고 일 년에 여섯 번의 재를 모셔왔다고 한다.
그러나 1907년을 끝으로 일제 강점기 때 이후로 중단돼 왔다. 2008년 6월 24일, 100년 만에 사도세자 제246주기 제향을 모시면서 홍살문을 복원하고 호성전의 현판을 제막하는 것은 효찰대본산 용주사 창건 당시 모습을 회복해 우리나라 효 문화를 선양하는 한편, 정조대왕께서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못다한 효를 사후에라도 실천하고자 했던 뜻을 계승하고자 함이다.
◈삼문(三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궁궐 양식이다. 좌우에 7칸의 행랑을 지닌 맞배지붕 양식으로 동서의 옆문과 중앙의 대문에 각각 문이 나 있어 삼문이라 부른다. 기둥에 각각 ‘용주사불’로 시작되는 주련이 걸려 있다.

◈천보루와 5층 석탑
경기도 문화재 제36호. 1790년 창건 당시 지어진 정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이다. 목조기둥 아래에는 석조 기둥과 같은 높은 초석이 건물을 받들고 있는데 이는 궁궐 건축과 유사하다. 석탑에는 부처님의 사리 2과가 봉안돼 있다.

◈대웅보전
1790년 창건 당시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석가모니 부처님과 약사여래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아름다운 전각이다. 특히 내부에 봉안돼 있는 삼세여래부불탱화는 조선 중기 최고의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귀중한 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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