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 신원미주아파트

 


영통동 유일 17년째 자치관리, 입주민·입대의·관리사무소 화합이 비결

 

영통의 봄은 화사하다.
경기도 최대 도시 수원의 초창기 신도시로 개발된 영통은 2003년 11월 24일 팔달구에서 영통구로 분구돼 나오면서 동남부 신흥개발도시가 됐다. 그 중에서도 영통동은 수원 최대의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독침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원미주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백길현 회장)는 1999년 12월 준공된 574가구의 아파트로 영통역에서 5분 거리, 주변에 경희대, 아주대 및 단지 인근에 중고등학교와 대형마트가 3개나 있어 교통, 학군, 건강관리 등 생활의 편리성을 모두 갖춰 입주민들이 매우 선호하는 아파트다.
신원미주아파트는 지난 2014년 경기도 모범아파트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9월엔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아침도시 신원미주 문화센터’를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개관식과 함께 입주민 화합 벚꽃축제와 민속한마당대회를 열었다.
여기에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늘 고민하는 박옥금 관리사무소장이 있다. 2006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박 소장은 입대의 및 자생단체들과 함께 입주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봄이면 벚꽃축제와 민속한마당대회, 가을엔 재능나눔 작은 음악회로 입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아파트를 만들고, 송편만들기 및 아나바다 행사를 열어 자원 재활용과 청소년의 참된 소비문화 체험 등을 적극 돕는다.
올 봄 벚꽃축제 역시 많은 입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입대의, 관리사무소, 자생단체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름이면 우거진 신록 속에 화사한 얼굴을 내미는 각종 화초들은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 단지 안에서 정성들여 가꾼 봉숭아를 활용 ‘봉숭아 꽃물 들여주기’ 행사를 열어 어릴 적 시골집 마당에서 손가락에 물들이던 옛 추억을 더듬으며 꽃에 대한 전설을 얘기하는 고향 같은 아파트가 돼 주기도 한다.
특히 단지 내 나무들의 단풍이 아름다워 야외로 나가지 않고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고, 겨울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어른들에겐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아이들에겐 한겨울의 낭만과 따뜻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신원미주아파트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는 영통동에서 유일하게 17년째 자치관리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동대표들은 직원 체력이 건강해야 친절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매년 복지비를 지원해 봄, 가을마다 직원화합 및 체력단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리주체 역시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박 소장을 비롯한 17명의 직원이 똘똘 뭉쳐 입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로 성실과 친절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관리
반기마다 자체감사 실시로 투명한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관리업무와 입대의는 입주민 공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종무식 때 모범직원 포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시설유지관리
에폭시로 도장돼 있던 지하저수조(797톤)를 위생을 고려해 반영구적인 PE-Sheet 라이닝 공사를 실시, 위생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정리·정돈·청소·청결의 습관화를 기본바탕으로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를 실천하는 직원들은 이 순간도 노력하고 있다.

▲입대의
입대의 백길현 회장은 “신원미주아파트하면 입주민 단합이 잘 되는 아파트로 정평이 나 있다”며 “단지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봉사함으로써 가까운 이웃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입주민과 직원들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백 회장은 또 “우리 아파트는 입주민 상호 간이나 입주민과 직원 간에 요즘 언론에서 떠드는 다툼이나 비리 같은 나쁜 일들은 전혀 없다고 장담한다”며 “모두가 믿음을 갖고 가족처럼 생각하고 생활한다”고 전한다.

 

▲공동체 활성화
에어로빅, G.X, 댄스스포츠 교실, 어린이 씽씽음악 줄넘기, 요가, 하모니카 교실을 운영해 건강증진 및 입주민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가을에 개최하는 재능나눔 작은 음악회는 자체 문화센터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동호회별 공연을 개최하고 단지 내 행사가 있을 땐 솔선수범 자원봉사를 함께 한다.
단지 내에서 개최하는 아나바다 행사 수익금은 매년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소년소녀가장 등에 기부해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장이 보는 입대의와 직원
박옥금 소장은 “입대의는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며 의결과 집행 분리의 원칙에 입각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고 전한다. 그는 또 “직원들은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세부 내용 및 이력사항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입주민 불편이 없도록 모든 설비의 장수명화와 관리비 절감 등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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