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강 호 인 장관
국토교통부

제27주년 주택관리사의 날을 맞아 열린 국회 세미나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전했다. 이를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 주>


전국의 주택관리사 여러분, 제27회 주택관리사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공동주택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재산 및 권익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주택관리사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주택관리 분야에서 그간의 노력과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은 주택관리사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공동주택은 1960년대 서울 마포지역에 최초의 아파트가 건설된 이후 불과 반세기 만에 아파트 1,000만호 시대를 맞는 등 우리의 대표적 주거양식이 됐습니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 주상복합 건물 등 공동주택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신개념의 공동주택이 등장하는 등 주거문화의 진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이 전체 국민의 절반을 훨씬 넘는 등 공동주택이 매우 일상화·보편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공동주택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자격제도인 주택관리사 제도를 1987년에 도입해 시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되고 친환경·저탄소 기술이 융·복합되는 등 주거의 질에서 스마트한 진화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전문적인 공동주택 관리 서비스 제공을 기대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의 전문적 자질과 역량이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 속에서 공동주택에 대한 정책은 과거의 공급중심에서 주거의 질 향상과 주거문화 형성, 즉 관리 중심으로 그 중요성과 무게중심이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동주택 관리에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고, 국가전문자격까지 갖춘 주택관리사들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공동주택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때 주택의 수명은 더욱 길어지고 국민들의 삶의 질 역시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에서는 많은 가구가 모여 살다보니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택관리사들이 구심체 역할을 하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27주년 주택관리사의 날은 공동주택의 스마트화, 주거문화의 변화 속에서 공동주택 관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되돌아보고 전망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동주택이 보편화될수록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국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져 관리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 역시 매우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주택관리사들의 열정과 세심한 노력을 통해 입주민, 더 나아가 국민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에서 활기찬 주거문화를 이뤄가길 기대합니다.
정부와 함께 애로사항 청취와 소통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수준 높은 공동주택 주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주택관리사 업무영역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전문자격법 제정사항은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의견을 들어가며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주택관리사들이 공동주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주택관리사들의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택관리사들도 업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긍지를 갖고 국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애써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제27회 주택관리사의 날을 축하하며, 공동주택 관리분야의 발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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