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재도장은? <4> 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한 방수 공사 계획

우리 아파트 재도장은? <4>  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한 방수 공사 계획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한 방수 공법

2. 아파트에서의 방수 공사의 종류

☞지난 호에 이어

2-1. 옥상 방수 공사

 

▲ 콘크리트 강화제 시공 전
▲ 반응형 콘크리트 강화제 시공 후

가장 큰 장점은 콘크리트의 통기성을 유지하므로 우레탄 방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하자인 방수 도막의 들뜸 등의 특별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에 개발된 반응형 실리게이트 콘크리트 침투 강화제는 노후되고 중성화된 콘크리트를 회복시키고, 염화칼슘을 뿌려도 반응시키지 않고, 표면을 단단하고 치밀하게 만든다. 특히 중성화(ph7~8)돼 푸석푸석한 콘크리트와 콘크리트 강화제가 반응해 콘크리트의 PH를 10~12까지 회복 시키는 것은 획기적이다.

* 반응형 실리게이트 표면강화제의 특징

-콘크리트에 따라 침투 깊이가 1~10cm까지 강화된다.
-중성화된 콘크리트의 ph를 회복시킨다.
-콘크리트가 단단하고, 치밀해진다.
-콘크리트의 내마모성이 증가한다.
-염화칼슘에 반응하지 않아 콘크리트가 염해 손상이 없다.
-한번 뿌리면 반영구적 수명으로 재시공을 하지 않으므로 유지 비용이 적다.
-탄산가스에도 콘크리트가 부식되지 않는다.

* 침투 방수 공법의 주의 사항

-너무 과도하게  침투 방수재를 사용하면 안 된다?     

욕심에 침투 방수재를 너무 과도하게 침투시키면, 콘크리트 공극을 메꿔 통기성이 없어진다. 통기성이 없어지면 콘크리트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과잉 침투돼 통기성이 없어진 콘크리트 침투 방수층이 들고 일어난다.

콘크리트가 상당히 훼손됐을 경우-콘크리트 바탕과 부분 부착하는 복합방수

콘크리트가 푸석푸석한 곳이 많거나 콘크리트 바탕이 많이 훼손된 경우에는 콘크리트 위에 바르는 방식의 우레탄 도막 방수 등은 부적합하다.
페인트 타입의 방수 도막 공법은 콘크리트 위에 부착되는 공법으로 콘크리트 바탕이 좋아야만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콘크리트 바탕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에는 바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절연 공법(콘크리트에 붙이지 않는 공법)인 복합 방수 공법이나 시트 방수가 적합하다.

* 복합 방수 공법의 종류

-아스팔트 시트와 우레탄 도막 방수
-PVC 시트와 우레탄 도막 방수
-아스팔트 시트와 경질 금속판 방수

2-2.  지하주차장(구조체) 방수 공사

필자의 생각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지하 구조체의 하자가 가장 심각하다. 외벽 하자인 탈색, 균열, 콘크리트 탈락 등은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가구 내부로 누수가 발생하기도 해 장기수선계획에 의해 제대로 유지 보수를 한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은 주차를 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이 없으므로 지하주차장 누수가 된다고 하면 차를 안 대든지, 가장 쉬운 방법으로 누수를 해결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장 경제적인 공법이기는 하나 재 누수가 많은 우레탄 주입 공법이나 물을 유도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

1) 현재의 지하 구조체 방수 시공 기술

우레탄 주입 공법이 대부분이다.
우레탄 주입 공법은 물을 즉시 멈추게 하는 지수재다.
止(그칠지) 水(물 수) 材(재료 재) : 물을 그치게 하는 방수 재료

▲ 우레탄 주입

현재 지하 천장, 벽체 등에서 물이 떨어지면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물과 만나면 반응해서 스펀지처럼 부풀어 팽창하는 우레탄 발포 지수재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물과 반응해 즉시 방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발포된 우레탄은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기 시작하고 결국 다시 샌다. 또한 콘크리트에 주입된 우레탄은 PH 3~4의 산성 재료로, 알칼리성분의 콘크리트와 만나면 콘크리트를 부식시킨다.  그래서 누수되는 곳에 우레탄을 주입하면 물은 당장 그치지만, 반드시 재 누수가 된다.

2) 지하주차장의 누수 원인과 해결 방안

지하주차장의 누수는 외부에서 들어와 철근을 타고 이동한다.
특히 천장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보와 기둥은 철근이 촘촘해 콘크리트가 완벽히 다져져 있지 않을 경우 상당히 비어 있다. 다시 말하자면 벌집처럼 비어 있다는 것이다.
지하주차장 외부에서 누수가 시작된다면 벌집처럼 비어있는 보의 철근을 타고 물은 이동한다.

* 지하주차장 누수 원인이 되는 곳

1) 콘크리트 Construction 조인트
2) 콘크리트 콜드 조인트
3) 많은 철근 때문에 콘크리트 다짐 불량으로 인한 공극이 많은 보 주변
4) 골재 분리 부위
5) 전력구 케이블 인입구
6) 지하 1층 트렌치(배수로)

새는 곳만 틀어 막으면 주변으로 물은 또 샌다. 물이 조금 샐 경우, 우레탄 주입 시공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물이 많이 새거나, 수압이 높은 저수조 탱크에서는 반드시 재누수된다. 새는 곳만 틀어 막지 말고, 누수가 되는 원인이 되는 곳도 완벽히 틀어 막아야 한다.

 

* 기존의 우레탄 주입 방수 공법이 재 누수되는 원인

새는 곳만 발포 우레탄 주입

단시간 경과 시 재 누수 (수압이 높을 경우 주변에 작은 균열로 이동돼 누수)
장시간 경과 시 산성계 재료인 우레탄이 콘크리트를 부식시켜 균열 증가

균열 증가 및 발포된 우레탄이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로 바뀌면서 재 누수

 배면 아크릴 주입 공법 / 배면 주입
공법이 재 누수되는 원인

새는 곳만 균열 부위에 슬라브까지
관통시켜 배면까지 방수재 주입
  ↓
단시간 경과 시 재 누수
(수압이 높거나 물이 더 많이 생길 경우 배면 보수한 곳
이외의 곳에 이동돼 누수)
측벽, 모서리 등에서는 배면 주입이 불가능

누수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해
철근 타고 이동해 재누수

* 초고압 아크릴 주입 공법으로의 해결

누수 현황을 조사해 누수 원인이 되는 곳까지 주입 시공 계획

누수되는 곳, 누수 원인이 되는곳, 누수 경로 주입 보수
(초고압으로 아크릴 주입하고, 공극이 클 경우 마이크로 시멘트 추가 주입)
모든 균열과 아주 작은 마이크로 균열 및 공극까지 충진

모든 누수 원인이 되는 곳 해결

* 구조체 주입 보수재의 요건

-콘크리트의 구조체에 중성화를 촉진시키지 않는 알칼리성 또는 중성 제품이어야 한다.
-초고압으로 주입해 콘크리트의 미세한 공극과 미세한 균열까지도 주입돼야 한다.
-탄성을 갖고 있어 건물의 수축 팽창, 거동에도 내균열성이 있어야 한다.

* 지하 구조체의 누수 해결

새는 곳만 막으면 누수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재 누수된다.
지금까지 지하주차장 새는 곳만 쫓아다니면서 방수를 하는 방법은 물이 들어오는 곳은 해결하지 않고, 물이 터진 곳만 메꾸는 식이다. 그래서 여기 막으면 저기 터지 듯 새로운 곳에서 누수되고 재 누수되는 것이다.
지하 구조체 뿐만 아니라 모든 구조체의 누수 해결은 콘크리트의 빈틈을 없애는 것이다.
물론 누수되지 않는 모든 곳을 채운다면 공사비가 커지겠지만 누수의 근본적 원인과 구조물의 강도에 영향을 준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빈틈을 메꿔야 한다.
 결론적으로 콘크리트의 큰 균열, 작은 균열, 조인트, 누수 원인이 되는 공극 등이 다 메꿔진다면 누수는 완벽히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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