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대구시회 ‘신천마라톤 클럽’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 산하 신천마라톤클럽(회장 최승국 주택관리사)은 2001년 9월,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던 몇몇 주택관리사들이 삼삼오오 신천 둔치에 모여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마라톤클럽으로 이어진 주택관리사들의 달리기 모임이다. 마라톤을 통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홍보하고, 체력 단련으로 건강을 증진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데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해가 갈수록 쌓여가는 전통과 함께 왕성한 활동으로 주변의 관심도 높아져 지역사회에서 마라톤의 저변 확대와 주택관리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앞장서는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라톤은 간편한 복장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이라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 시간적·경제적으로 바쁜 현대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신천마라톤클럽 최승국 회장은 “달리기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두 번 달려본 사람이라면 달리기가 ‘신이 내린 최고의 보약’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운동을 하다 보면 달리기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스포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회원들이 클럽 일을 내 일처럼 도와주고 함께 땀을 흘리며 살을 맞대고 지내다 보니 클럽이 정말 가족 같다”고 전했다.

김병태 고문은 “어느 직장이나 과중한 업무에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대민관계가 많은 공동주택 관리업종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운동은 바로 마라톤”이라며 “운동하며 피로를 푸니 건강도 좋아지고 충전된 체력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마라톤클럽 정영기 전임 회장은 “2010년부터 달리기를 해 20여 번의 풀코스 완주를 했는데 마라톤을 해보니 자신과의 싸움이고 마라톤을 함으로써 자기개발도 돼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고 전했다.
또 이병협 주택관리사는 “중학교 1학년 때 몸무게가 27㎏이었고 폐활량이 부족해 나약한 체질이었지만 남들만큼만 하자며 다짐하고 끈기 있게 달리다 보니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성취감과 함께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3차 가든하이츠 서석동 관리사무소장은 “클럽 가입 2년차 새내기로 혼자 운동을 하다가 지난해에 가입을 하고 첫 풀에서 4시간 30분으로 완주했다”며 “관리사무소장의 경우 혼자 결정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마라톤도 혼자 뛰어야 하며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에 성실함을 배울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주택관리사 14회인 신천마라톤클럽 김영희 총무는 “과거 철인클럽에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단합이 잘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이 클럽의 최대 장점”이라며 클럽 자랑을 잊지 않았다.
그 외에도 신은호 주택관리사는 이 클럽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통하며,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정영문 주택관리사, 울트라 그랜드슬래머를 달성한 최한성 주택관리사 등 걸쭉한 마라톤 마니아들이 즐비하다. 

현재 마라톤클럽은 회장, 부회장, 총무, 훈련대장, 홍보팀장, 봉사팀장, 웹 관리부로 조직돼 있고, 8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대구마라톤이 국제마라톤으로 승격돼 마라톤의 바람이 새롭게 일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회원들은 전국 어느 마라톤 동호회보다 마라톤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그래서 이들은 동아마라톤,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등 국내·외 마라톤을 두루 섭렵하고 있으며 울트라마라톤에도 다수가 출전해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체계적인 훈련방법과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일상의 잔잔한 정과 사연을 나누며 결속을 다진다.
매주 화요일에는 ‘화달’이라는 이름 아래 신천강변에서 함께 모여  건강 마라톤을 즐긴다.

또한 자체적으로 명예의 전당 제도를 두고 있는데 순수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 최고의 수준에 이른 회원에게 명인(Master)의 칭호를 부여함으로써 회원에게는 자부심을, 클럽에는 위상을 강화해 클럽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음 Member’s  Club에 해당돼야 한다.
▲Sub_3 Member’s Club은 대한 육상경기연맹의 등록선수가 아닌 순수 마스터스 신분으로 국내·외 정규대회에서 풀코스 개인 최고기록이 3시간 이내(2:59:59까지)로 완주해야 하고 여자인 경우에는 3시간 30분 이내로 완주해야 한다. 여기에는 신칠관, 신은호, 이병협, 안상권, 장웅길, 박광택 회원이 해당된다.
▲20/20&50 Member’s Club은 국내·외 정규대회에서 풀코스만 20회 이상 50회 완주, 완주기록 중 1회 이상은 개인 최고기록이 3시간 20분 이내로 완주해야 한다. 정영문, 최승국, 백승은, 최한성 회원이 여기에 속해 있다.
▲Ultra Member’s Club은 국내·외의 100㎞ 이상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제한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그 명예가 주어진다. 김동하, 백승은, 이병협, 최한성, 신칠관, 박광택, 최승국, 허재병, 김병태, 김영교 회원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화달! 화요일의 달리기


화달! 매주 화요일 퇴근해 이들이 함께 달리며 연습코스로 애용하고 있는 곳은 도심 한복판, 푸른 강이 흐르고 가을이면 코스모스 길이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신천강변이다.
동북으로 긴 10㎞코스, 강변을 공동주택들이 병풍처럼 감아 도는 코스를 달리는 길은 요란한 도시풍경과는 달리 너무나 고즈넉한 코스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달리는 이들만의 길이다. 또 화달 후에는 월례회를 가짐으로써 회원 간 친목과 단결을 도모해 더욱 더 알찬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역에서 마라톤이 개최되면 대주관 대구시회와 힘을 합쳐 100여 명의 주택관리사들이 주택관리사협회기를 들고 뛰기도 하고 안전모를 쓰고 산업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한다. 선수층도 다양해 대부분 주택관리사들이지만 그 가운데는 공동주택 관리 일선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관련 업종의 임직원과 관리사무소 직원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여성 멤버는 물론 연령, 직급도 다양해 이 모임은 항상 웃음이 넘친다.
이들이 말하는 마라톤은 무엇일까. 동호회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 보유자이면서 울트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한성 관리사무소장은 “마라톤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웬만해선 성취감을 맛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마라톤을 하다 보면 쉽게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 하나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더해 갈 수 있고 그것을 넘어섰을 때의 무한한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이들은 화달에서 준비체조와 함께 밤공기를 가르며 열심히 달린다. 저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 바로 마라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신천마라톤클럽은 꽃 피는 춘삼월을 맞이해 봄맞이 기획대회로 제주MBC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화달에서 만난 이들은 정신력과 체력 향상을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비장함을 보이고 있다.
신천마라톤 클럽 최승국 회장은 “차근차근 준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관광도시 제주도에서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회원 간 화합과 단합을 겸한 마라톤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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