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어떻게 걸어왔나
이 길을
올해로 장장 오십년

줄곧 불만인 채로
어쩔 수 없이

가족의 밥이 나오고
시(詩)도,
산(山)도 나오는 사이

신선의 도끼자루처럼
나도 모르게
내 전부가 되어버렸네

그래도
자축의 기념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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