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관 충북산악회

 

#산악회의 발자취
충북은 전국의 중심지이며 적당한 높이를 가진 많은 명산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주변 여건으로 자연스레 소모임의 산악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04년 9월 산악회 카페를 개설해 산행을 알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산행 사진을 올리며 홍보를 하고 회원도 증가했다. 2005년 9월 산악회 회칙을 만들고 그동안 산악회를 꾸준히 이끌며 발전시킨 김태영 산악대장을 정식으로 선출하고 총무와 감사 등을 선출해 충북도회에 동우회로 등록했다. 승용차를 나눠 타고 다니거나 다른 산악회에 단체로 신청해 산행하던 것을, 해가 지나면서 전세버스로 산행하는 발전을 이뤄나갔다. 회원들의 소속감과 애착심이 커져갔다. 주관산악회에서 개최하는 전국산행대회에도 매번 참여했으며 협회의 각종 행사에도 앞장서 열심히 참여하고 협조하는 동우회가 됐다. 역임되는 산악회장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발전을 이뤄 나가고 있다.

 

#제7회 전국산행대회 우승과 8회 대회 개최
2008년 5월 대구 청솔산악회에서 개최한 제7회 전국산행대회가 충북 괴산의 신선봉에서 있었다. 충북산악회는 오렌지색 T셔츠로 통일했으며, 충주와 제천의 회원들도 적극 참여했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 통일된 단체복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구의 청솔산악회장은 우승기를 넘겨주면서 다음 산행대회부터는 우승한 충북산악회의 회장이 전국산악회 회장이 되며 우승한 산악회에서 차기 산행대회를 개최한다는 명도 넘겨줬다.
2009년 제8회 전국산행대회를 제천의 작은동산에서 개최했다. 전국에서 900여 명이 참여하는 주택관리사 산악인들의 만남과 산악인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 간단한 방송장비를 설치했으며 무엇보다도 제천 회원들의 산행 안내부터 행사장 제공 등 헌신적인 봉사의 도움으로 산행대회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차기 산행대회 개최권과 우승기를 경남 산악회로 넘겨줬다. 

 

 
#멋진 추억의 산행들
다시 가고 싶고 잊지 못할 산행으로 우리나라의 최고봉 한라산 산행, 수북이 쌓인 눈길과 화창한 날씨로 속을 훤히 드러낸 백록담, 바람기 없는 따스한 날씨에 정상에서 1시간 동안 머물며 즐겼다. 지리산의 천황봉 9시간 산행, 오대산의 겨울 칼바람 속에 점심도 제대로 못하도록 추웠던 기억, 소백산의 강추위와 세찬 바람 속의 일출산행, 무박산행의 지리산 종주와 설악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가고픈 0순위는 금강산이다. 금강산 여행은 2005년 2월 무박 3일의 짧은 일정, 즉 오고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 동안의 산행이었지만 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지나고, 도로 양편에 붉은 깃발을 손에 든 정복한 북한 군인들의 경계 속에 금강산으로 향하는 긴장감, 그리고 60㎝의 폭설에도 눈길을 치워준 북한 주민들 덕분에 산을 즐겁게 오르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곳이 됐기에 더 가고픈 곳이고 추억이 머문 곳으로 기억됐다. 울릉도와 독도 여행도 아쉬움이 있었다. 높은 파도로 인해 독도에서의 짧은 기념촬영 시간만 머물렀으며 그리고 태풍이 오는 관계로 울릉도 일정도 당겨온 것은 산악회의 아쉬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해외여행으로 한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는 장백폭포와 백두산 천지, 일본 큐슈여행과 구중산 산행, 중국 장가계 여행을 했다.

 

#계절따라 즐기는 산행지 선정
봄 산행으로 해남의 달마산과 사량도 섬 산행,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의 진달래꽃 산행. 무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물을 찾아 산행지를 잡는다.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골의 물길 따라 걷기는 우천 속이지만 온 몸을 물 속에 담그며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여름철의 계곡 산행은 배낭을 벗고 내려오는 물줄기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2016년의 영월 동강 어라연계곡 래프팅에서는 소나기 속에서의 물싸움과 물놀이로 동심의 즐거움을 줬다. 오서산과 화왕산의 억새밭, 서해안의 솔향기길과 학암포 해안길, 부안의 마실길, 동해의 해파랑길은 모두가 시원한 바다 조망 속에서 모래밭과 바윗길 트레킹도 하고 주변의 먹거리를 찾아 뒤풀이도 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기회가 됐다.

 

 

#산악회 운영
산악회는 정회원을 주축으로 매년 정기총회를 해 한 해를 결산·계획하고, 우수회원에게 경품도 준다. 2년마다 임원을 선출한다. 그리고 정회원들은 연회비를 납부해 정기산행의 부담을 적게 해 비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정기산행 비용 부족분 충당, 시산제 물품과 경품 비용, 전국산행대회 비용과 정회원들의 애경사비, 우수참여 정회원의 상품에 충당하면서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형 산악회장은 아파트 현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산행을 통해 해소하고 건강을 챙기길 바라며 매년 1회는 무박 종주산행, 2~3년에 한번은 해외 나들이 여행 겸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산을 좋아하는 많은 주택관리사들과 더 많은 이들의 참가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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