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여성회

 


불우이웃돕기 먹거리 바자회
어르신과 함께하는 잔치한마당 등
따뜻한 리더십 발휘

대구지역 여성 주택관리사들의 모임인 대구 여성회(회장 서정연)는 1996년 4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어느덧 강산이 2번 바뀌는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 주택관리사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소통의 산실로 이어온 여성회는 그동안 총 8명의 여성 회장이 리더로서 여성회를 이끌어왔고 지금은 달서구에 소재한 한화 꿈에그린아파트의 서정연 관리사무소장이 1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주택관리사제도가 도입된지 올해 26년을 맞이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오늘날 여성으로서 사회적·경제적 역할 분담과 함께 직장에서 ‘예’를 다하는 공동주택 관리자로서의 성장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다.
초대 여성회 회장을 역임한 이상진 관리사무소장은 주택관리사 제도 도입 초기 어느 지역보다 보수적이고 봉건적인 사고가 짙은 대구지역에서 여성이 관리사무소장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8명의 여성 관리사무소장이 모여 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위해 여성회를 꾸리긴 했지만 운영이 녹록하지 않았다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현재 대구에서의 여성 관리사무소장 비율은 37%를 차지한다. 그 가운데 절반인 100여 명이 여성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정연 회장을 비롯해 이은진 부회장, 행정총무는 박수정, 재무총무 박정원, 감사는 최상수, 허미경 관리사무소장 그리고 10개 권역으로 권역이사를 둔 조직을 갖고 있다.

이들은 여성 특유의 강점인 투명성·공정성·객관성을 바탕으로 깨끗한 사회, 올바른 사회를 주도하는 리더로서 신뢰와 인정을 받으며 겸허의 자세로 어느 지역보다 역동적인 역할을 주도해 가고 있다.
여성회는 주기적으로 환경관리공단, 국내 유명 수목원, 시민안전테마파크를 견학해 현장실습은 물론 하자, 노무, 소방, 회계, 조경 등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직무능력 향상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주택관리사의 위상을 높이고 공익적 측면에서 일부분 역할을 분담하고자 나눔 봉사활동을 2년마다 주관해 대주관 대구시회와 먹거리 바자회를 개최한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또는 대구시와 공동사업으로 전개하는 대구시회의 사랑의 집 수리사업에 후원금으로 전달한다. 지난해에도 사랑의 집수리사업에 300만원을 후원키로 하고 대구시회에 전달했으며 언론사에 100만원, 화성 양로원 위문에 2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연초에는 수성구 파동에 소재한 화성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식사 도우미를 비롯해 오락과 장기자랑 등으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매년 한두 차례 실시하는 문화탐방 시간에는 고택을 찾아 옛 선조들의 삶과 주거문화를 이해하고 시대적인 배경과 문화에 담긴 지혜와 가르침을 알아가는 시간도 갖는다. 과거로의 여행인 문화탐방은 선조들의 삶을 현재 삶에 조영해보는 시간도 되지만 과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힐링의 시간으로도 충분하다.
그 외에도 여성회는 입주민과 관리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음 다스리기’ 강좌를 실시한다. 또 매년 연말에는 정기총회와 더불어 그간의 노고를 자축하는 기쁨 두 배 행사도 개최한다.
한편 서정연 회장은 “내년에는 좀 더 시야를 넓혀 ‘웰빙 마음 관리’에도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관리자로서 민원인 대응기법을 전문기관과 연계해 감성시대에 걸맞은 관리기법을 개발·교육해 ‘더불어 행복한 주거문화 정착’과 ‘德’이 있는 공동체 마을을 가꾸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고 싶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주택관리사의 사회적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주거문화 정착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으로서 관리사무소에 바라는 다양한 민원과 진정사례를 수집해 사회적 문제가 되다시피 한 관리운영에 대한 ‘불신’을 ‘신뢰’라는 두 글자로 회복하도록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서 회장은 그간 동료, 후배 그리고 선배 소장들의 각별한 애정과 노고가 여성회의 원동력이 됐으며 여성회가 모든 주택관리사를 위한 여성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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