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화장동 LH여수무선3단지 아파트(관리사무소장 임구현)에서는 노인정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4월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에 20주간의 일정으로 노인 건강 댄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무선3단지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초빙해 친숙한 음악에 맞춰 율동하며 방향감과 균형감을 익히고 유연성과 근력을 높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손말례(74) 할머니는 “노인정에 나가봐야 별로 할 일도 없고, 집에 있으면 텔레비전만 보고 있어서 삶에 별 의미가 없었는데 댄스교실에 다니며 한바탕 춤을 추고 땀을 흘리고 나면 가슴이 뻥 뚫리고 마음이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프로그램을 기획한 관리사무소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영신(국제재활레크리에이션연맹) 강사는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해왔지만 이곳 어르신들만큼 적극적이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보지 못했다”며 어르신들의 열의에 감탄했다.
임구현 소장은 “여수시 노인복지회 후원으로 추진된 이번 교실은 지역사회 노인인구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단체와 연계한 다양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