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배  영  모

고독은
한가한 소리

부귀다남(富貴多男) 시절,
배곯는 거 다음으로 섧은 기
위롭은쪹 거라 했다

외솔!
활엽수림 속
꼭지에 몇 개의 바늘잎 달고
하늘을 향해
위로 위로만
외줄기로 뻗어 있는
저 절규 같은
고립무원

쪹‘외로운’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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