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원·입대의 '한 마음 한 뜻으로'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 형성

■ 울산 남운럭키아파트 울산 윤종권 기자l승인2016.06.01 18:00:29l수정2016.05.31 11:40l9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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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정혁신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부순환도로 바로 옆에서 이웃 입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주고받으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남운럭키아파트를 찾아갔다.
남운럭키아파트가 위치한 이곳은 문수산, 무룡산과 함께 울산의 성산이라 불리는 달을 품은 산 ‘함월산(含月山)’ 자락에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바로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89년 8월에 준공한 공동주택으로 83㎡, 92㎡, 106㎡의 3개동 460가구로 구성돼 있다.
27년 전 준공 당시만 해도 럭키그룹의 종합건설사인 럭키개발에서 경남, 울산지역에서는 최초로 21세기 첨단설비인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을 적용하고 30평형대의 대형 평수로 야심차게 시공해 큰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는 울산의 종갓집 중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청, 경찰서, 방송국,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지척에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북부순환도로 옆 나지막한 산에는 등산로가 있어 입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켜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변에 약사초등학교, 무룡초등학교, 울산중·고등학교, 학성여자고등학교, 성신고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그리고 신시가지 삼산동으로 통하는 번영로, 학성로가 인접해 있어 신·구 시가지로의 왕래가 수월하며 울산공항 및 울산역에도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이 무척 편리한 곳이다.

 

▲ 단지 내 텃밭 가꾸기
▲ 어린이놀이터 조합놀이대 설치

노후 아파트 유지보수의 표본 제시

이 아파트는 자치관리를 하고 있는데 관리직원 3명, 경비원 4명, 미화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노후 아파트의 시설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단지 내 모든 시설의 보수·보강이 필요할 때 우선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시공방법을 합리적으로 선택해 직접 시공하도록 한다. 다만 직접 시공할 수 없는 부분은 정확한 시공방법을 업체에 제시해 공사비 절감과 완벽한 시공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관리사무소 화장실 신축, 환풍구 보호펜스 설치, 방송설비 보수작업, 창틀 물막이 보수작업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많은 부분에서 관리비를 절감했다.
특히 준공 당시 소방시설이 시공상 하자(가구 화재감지기 선로 미구축 등)로 보수공사에 약 2억원의 공사비가 예상됐으나 약 1년간의 준비과정과 부분적으로 직접 시공을 하고 또 관련 업체와 관할 소방서의 협조를 거쳐 약 8,000만원의 비용으로 올해 3월에 소방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에 따라 관리비 절감은 물론 아파트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방시설의 큰 숙제를 해결해 입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아파트가 되기 위해 태양광설비 설치를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의 중에 있고, 또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 처리방법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 아파트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21일부터 이곳으로 부임한 이호상 관리소장(주택관리사 8회)은 “관리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사무소를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관리직원들이 매사에 솔선수범해서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오래된 아파트지만 관리주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새 아파트 못지않게 깨끗하고 또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 매년 모범직원 포상
▲ 오른쪽 아래에서 시계방향으로 이호상 관리사무소장, 김수환 경비반장, 안주태 관리과장, 채영숙 경리주임, 최동란 통장, 최순란 부녀회장, 입대의 현복용 회장

관리직원 처우 개선에 앞장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현복용)의 구성원 6명은 매월 정기모임과 임시모임을 가지며 입주민들의 각종 민원사항과 건의사항을 매달 안건으로 상정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매년 지구의 날에 전 가구가 소등행사에 참여해 근처 아파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방훈련은 관할 소방서와 합동으로 입주민은 물론 주변의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들이 함께 참여해 화재예방과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북부순환도로 지하차도 공사업체의 지원금으로 약 1,900만원의 어린이놀이터 조합놀이기구를 설치했고, 단지 내 가로등과 현관, 복도 등 공용부분의 일반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해 관리비 절감은 물론 아파트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 미화원들에 대한 입주민들의 갑질 논란과 관리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에 대해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여 타 아파트에 귀감이 돼야 한다”며 관리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매년 모범직원 포상 등의 사기진작에 앞장서고 있다.
또 입대의는 부녀회, 관리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산행과 모임을 가지며 상호 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입대의 현복용 회장은 “아파트 관리는 입주민들의 작은 민원까지 세심하게 살피면서 소통해야 하고 무엇보다 입대의가 모든 일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이웃 사랑 몸소 실천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부녀회가 사라지는 추세지만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최순란)는 입주 초기에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타 아파트에 모범이 되고 있다.
매주 재활용품 분리수거 때 분리수거를 직접 홍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변 아파트에서 분리수거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알뜰장터 운영과 봉사활동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단지 내 어르신들의 경로행사를 실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기 위해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관할 동사무소에 기탁,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과 함께 절약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현재 관리사무소와 아나바다 운동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비록 아파트는 오래됐지만 아파트 종사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가는 남운럭키아파트 방문은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울산 윤종권 기자  ulsan-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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