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夏 林/안  병  석

 

단독주택에 살 때 2층은 세를 놓았다

언젠가 남편도 직업도 없이 어린 남매를 업고
30대 젊은 엄마가 새로 들어왔는데, 어느 깊은 밤?br />심상치 않은 다툼 소리에 눈을 떴다. 급기야?br />“도둑이야, 사람 살려” 외마디 소리에 벌떡 일어나
후닥닥 2층?兀騈?뛰어 올라갔다?/p>

그림자 하나가 달빛을 보듬어?br />뒷집 지붕으로 사라지고
옆 방에서는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젊은 아줌마에게?br />달밤에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는지 묻지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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