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정이 물씬 풍기는 아파트입니다

▲ 작년에 실시한 보물찾기행사에서 보물종이를 찾아온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얼마 남겨놓지 않은 성탄절을 앞두고 천안시 쌍용동 주공7단지 3차 아파트의 관리직원들과 주민들은 작년 성탄절의 즐거운 기억을 되새기며 보물찾기 준비에 한창이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가 공동 주관하는 보물찾기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밤에 아파트단지 곳곳에 상품명을 적은 보물종이쪽지를 숨겨 놓고 그 쪽지를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선물하는 행사인데 작년 행사의 경우 무려 5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와 살림살이에 필요한 설탕이며 비누, 세제류 등 다양한 보물을 준비해 참여한 모든 주민들을 즐겁게 해준 작년 행사는 선물을 나눠주는 데만도 3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안국태 입주자대표회장은 작년에 보여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열기에 놀랐다고 말하고 금년에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보물종이를 만들고 상품의 가짓수와 질도 다양화 해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물찾기 행사 등 주민들 참여행사 다양하게 준비해

또한 보물찾기 행사와 더불어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며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형식으로 진행해 주공7단지의 명물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보물찾기주민축제에서 나눠줄 선물은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소요비용전액을 부녀회기금으로 마련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 관리직원들에 회식자리 마련하기도

▲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아파트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물을 찾느라 즐거워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부녀회는 보이지 않게 아파트내의 살림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기적으로 관리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함으로서 직원들의 사기앙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김정임 부녀회장은 “평소 주민들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늘 고마울 따름”이라며 직원들을 위해 식사라도 자주 제공하려고 한다며 활짝 웃는다.
이운갑 관리사무소장은 “관리직원들에 대한 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주변 아파트관리사무소의 부러움을 살 정도”라며 “이러한 관심이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킴으로써 입주자들에 대한 관리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주공 7단지 3차 아파트는 이와 같은 보물찾기를 비롯해 입주자들이 아기자기한 행사를 자주 갖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노인회 활동 두드러져 6년째 한문교실 계속 열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노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꼽을 수 있는데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문을 연 방학맞이 한자교실은 벌써 6년째 이어질 정도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아파트의 노인회에서 주관하는 한문교실은 교감선생님 출신의 이해권 노인회장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모두 2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겨울방학교실에도 많은 아이들이 수강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이번에도 이 한문교실에 참가하겠다는 5학년 김학준군은 지난 번에 재미있게 배운 한문실력이 학교공부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 노인회에서 화단 가꿔 겨울에도 단지내 꽃나무 가득해

 또한 노인회에서 단지내 꽃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정성을 들이고 있어 겨울인데도 동 입구 등의 구석구석에 예쁜 꽃나무들이 눈에 띈다.
이러한 꽃나무들은 봄이 되면 아파트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예쁜 장식품으로 변한다고 한다.

입 주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아파트행사를 축제처럼 열어 주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려는 입주자대표회의나 부녀회 등 주민대표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젊은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는 노인회 활동 그리고 선량한 관리주체의 책임을 다하려는 관리사무소의 역할이 조화될 때 우리의 아파트에는 정이 넘쳐 흐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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