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센트럴아파트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부터 30~40년된 느티나무와 벚꽃나무로 14년차를 맞은 아파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단정한 외관과 쾌적한 단지환경, 그리고 마산 무학산 정기와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합포만의 중앙에 우뚝 솟아 삶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숲 속 같은 조경이 눈길을 사로잡아 방문객을 편안하게 맞이한다.
통합 창원시의 남서쪽에 자리잡아 동쪽으로는 기계공업의 요람인 옛창원이, 서쪽으로는 새롭게 들어선 마산신항을 어우르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 합포구 중심에 위치한 이 단지에 들어서면 곳곳에 느티나무와 벚꽃나무를 비롯해 주목, 잘 정리된 진달래과(영산홍·자산홍), 정원에는 회향목, 맥문동 등의 조경수와 조경 시설물들이 도심 속 숲 속 같은 아파트를 연출하며 산뜻함과 함께 조화로움을 한껏 뽐낸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로 23번지에 위치한 센트럴아파트(15~23층 8개 동 766가구)는 지난 2001년 6월에 준공돼 올해 14년차를 맞이했다. 아파트 준공 후 2003년도에 여름 태풍 매미로 전국을 아프게 한 수몰사건이 이곳 마산에서 일어났으며 그때 이 아파트도 저지대라 지하 2층 변전실이 침수돼 암흑의 고통에서 전기공사업체 및 관리사무소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해 현재의 아파트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낙후된 판자촌지역 재개발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아파트를 건립해 임대 및 분양아파트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2007년 11월에 완전 분양으로 마무리됐다. 분양 이후 많은 관리상의 문제점과 함께 낡고 퇴색한 외관과 시커먼 오물 등이 붙어 변색된 내부 바닥타일 등의 문제점이 많았으나 지난 4기 동안의 동별 대표자와 현재의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윤성팔)가 관리사무소와 혼연일체가 돼‘센트럴아파트’로 개명해 외부 도색공사를 시작으로 내부 승강기 바닥 교체공사, 하수구 직관로공사 등으로 새로운 모습의 아파트로 점차 변모하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각종 개선활동 추진

새롭게 변모하기 시작한 이 아파트는 ㎡당 60원 적립했던 장기수선충당금을 올해부터 ㎡당 9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아울러 아파트 잡수익을 장충금으로 전환해 입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물 개선작업을 시작했다.
주차시설이 타 아파트에 비해 원활한데도 불구하고 입주민의 지속적인 차량증가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주차구획선 정비를 실시해 지상주차장 157개소, 지하주차장 536개소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확보해 총 693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의 주차불편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상수도 급수 입상관 파열을 사전에 방지코자 원인과 문제점을 조사해 핵심요인인 게이트밸브를 교체·설치했으며 아파트 공용부분(지하주차장, 승강기 로비, 지하변전실, 급수펌프실, 관리사무소 등)의 실내등기구를 LED 고효율 절감등기구로 교체해 공동전기료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승강기 출입구 쪽과 지하주차장 등에 CCTV를 설치해 관리의 사각지대 해소 및 차량 손괴로 인한 주차민원 해결과 각종 범죄로부터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내부적으로는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및 직원안전관리 적용·시행을 시작으로 관리사무소 내 각종 부착물 개선, 직원 업무분석 후 업무 재분배, 각종 점검일지 검토 및 개선, 관리비 부과내역서 검토 및 공지사항 재작성, 안전사고 및 차량손상을 줄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으로 미세한 부분에까지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단지 각종설비 점검 등을 통한 문제점 파악 및 개선에 착수했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보수작업으로 노후화된 펌프류(오수 및 급수펌프, 옥상가압펌프 등) 교체, 오배수관 주철관 교체 정비에서부터 3개소의 어린이놀이시설 보수와 함께 안전 위험이 도사린 동편 축대 붕괴로 합포구청에 의뢰해 축대 보수, 직관로 개선, 승강기 바닥 보강 및 승강기 노후부품 교체공사, 계단 논슬립 금분도색 공사를 실시해 끊임없는 개선활동으로 아파트 노후시설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체력단련실·마을문고 운영과 경로우대사상 전파

관리동 2층에 약 100㎡을 체력단련실로 활용해 전 입주민 누구나 건강증진을 위해 운동할 수 있게 헬스기구를 다양하게 갖추고 체력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그마한 마을문고에는 수십권의 각종 교양서적 및 전문서적을 고루 갖추고 있어 누구나 언제든지 교양 및 기본 상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합포구청에서 실시하는 ‘이웃사랑 모범아파트’평가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입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이웃사랑 실천 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입주민이 가진 자원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삶의 질 향상을 기하고자 공동체 활성화, 시설 유지·관리, 일반관리 분야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거문화 개선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아파트 노인회(남자노인회장 남성규, 여자노인회장 서송자)는 매년 봄맞이 꽃놀이 및 가을단풍놀이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또한 입대의와 관리사무소는 어버이날 경로잔치와 효도관광 등의 행사를 주관하는 등 항상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전 입주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수한 전기과장, 이상락 전기주임, 진소연 경리주임, 박성복 관리소장, 전원철 설비주임


관리주체의 합리적인 운용

이 아파트 입대의(회장 윤성팔)는 관리주체가 관리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는 역할을 자임하며 매년 사업계획서에 따른 의결기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등 효율적이고도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리사무소 전직원 및 입대의 회장이 함께 매년 춘·추계 체육행사, 등반 및 단합대회행사를 개최해 입대의와 관리사무소가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보람찬 일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입대의 윤성팔 회장은 “우리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민원 또는 관리상 문제점이 발생하면 입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특히 전용부분의 민원은 직접 방문해 입주민의 불편사항을 조기 처리하고 있어 늘 고마움을 느낀다”며“각양각색의 난해한 아파트 일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땀으로 불철주야 열심히 추진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입대의, 통장(이영숙), 관리주체 간 정례회의를 통해 아파트의 제반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관리사무소 주요업무 진행사항과 입주민 협조사항을 협의하고 관리에 관한 제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14년도에 부임해‘입주민 만족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업무능력 극대화로 원가절감, 낭비요소 제거를 통한 관리비 최소화’를 관리지침으로 삼아 관리에 임해온 이 아파트 박성복 관리사무소장(제4회, 주택관리사)은 “아파트 관리업무에 대해 입대의 및 입주민들이 관리주체를 전폭적으로 신뢰해 거의 모든 면에서 지지해주는 분위기”라며 “돈독한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입주민을 위해 보다 더 신속한‘One Stop Service’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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