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소하 동양2차아파트

 

 

국토교통부로부터 2014년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에 선정된 경기도 광명 소하 동양2차아파트(관리사무소장 정병두)는 지난 2003년 10월경 준공해 올해로 입주한지 만 11년이 경과했지만 신축 아파트 못지않은 외관을 자랑한다. 총 11개 동에 763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 단지가 우수관리 단지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은 그동안 묵묵히 원칙과 소신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온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노중근) 구성원들과 부녀회(회장 안순님) 등 자생단체 그리고 정병두 관리소장을 필두로 한 관리직원들이 서로 합심을 해 이뤄낸 쾌거다.

 

입대의 회의실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소통’과 ‘참여’ 이끌어내는 계기 마련

 

그중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된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입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 작은 도서관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가 최근 들어서는 상당수에 이르지만 광명 소하 동양2차아파트 관리동에 마련된 ‘꿈꾸는 나무 작은 도서관’은 뭔가 특별하다.
당초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입대의 정기회의 시 사용하던 입대의 회의실을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보자는 입대의의 제안으로 추진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결코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1,500만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수반되는 것이었기에 아이들이 있는 가구만 수혜자라고 생각하던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3년 7월 개관한 작은 도서관은 이제는 회원 수만 해도 800명이 넘고 입주민들의 도서 기증 등으로 약 4,0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용하고 있다.
입대의 노중근 회장은 “모두가 합심해 일궈낸 성과물이지만 입대의 최민영 총무의 전공분야가 유아교육이다 보니 아무래도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데 있어서 보다 전문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었고 지금의 ‘꿈꾸는 나무 작은 도서관’이 있게 했다”고 귀띔한다. 
작은 도서관이 주축이 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다채로운 공동체 프로그램은 입주민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일등공신이다. 사랑방 역할은 물론이거니와 입주민 간 소통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나눔 알뜰장터를 통한 수익금을 인근 복지관 등에 기부하는 등 외부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2015년 경기도의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작은 도서관 공모전에 참여해 1,2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자생단체장과의 유대관계 돈독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쳐 ‘배려’ 넘쳐
  

 

입주민들의 참여를 보다 극대화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단지 내 중앙공원에서 펼쳐진 주민 한마당 잔치는 외부 이웃주민들까지 초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축제로 거듭났다.
우수관리 단지에 선정된 것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대의 최민영 총무는 “아파트에 좋은 문화가 생기면 자신들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아파트는 이웃과 소통하면서 누구든지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입대의 강석광 감사는 소통과 배려 그리고 ‘경청’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파트는 없겠지만 민원이 들어올 경우 입주민들의 목소리에 경청만 해도 민원의 반 이상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명 소하 동양2차아파트만의 강점에 대해 부녀회 안순님 회장은 입대의를 비롯한 단지 내 자생단체장들과 입주민들의 ‘화합’ 및 ‘소통’을 으뜸으로 꼽는다. “항상 힘들게 일을 해도 뒤에서 어르신들이 격려와 칭찬을 해줘서 한마디로 ‘넘친다’”고 표현한 안 회장은 “매사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항상 봉사정신으로 임하다 보니 서로 부딪힘 없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강조한다. 

 

 

LED조명등 전면 교체 ‘에너지 절감’
사각지대 제로 CCTV 설치 ‘범죄예방’ 

 

이 같은 공동체 부문에 대한 다양한 활동 외에도 층간소음 조정위원회 구성을 통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비롯해 금연아파트 캠페인, 국경일 태극기 게양 운동 등을 추진, 입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시설관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조명등을 지능형 절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해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병두 관리소장은 투자비 환급시기를 1년으로 예상했는데 실질적으로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80%(월 500만원) 이상이 절감되고 있어 투자비 환급은 10개월도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아파트에 설치된 CCTV만 해도 150대가 넘을 정도로 최대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비용을 투자한 결과 각종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발생해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원칙’과 ‘투명’을 소신으로

-입대의 노중근 회장

입대의 노중근 회장이 거듭 강조한 것은 ‘원칙’과 ‘투명’이다. “사심 없이 봉사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하다 보니 수상까지 하게 된 것 같다”는 그는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모두가 서로 합심해 한 뜻으로 임했기에 가능했다”고 전한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이라는 노 회장은 “입대의 일을 맡으면서 때로는 욕도 먹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동안 투명하게 노력한 결과 입주민들도 믿어주고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인다. 
특히 “입대의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관리소장이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어도 시행에 옮길 수가 없다”며 “전문가인 관리소장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입대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제 역량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감사해”

-정병두 관리사무소장

“그동안 원칙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펼쳐왔던 관리업무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을 뿐인데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며 겸손해하는 정병두 관리소장. 그는 “입대의에서 자신을 비롯한 관리직원들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줘 감사하다”고 전한다. “입대의 회장과 마찬가지로 관리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정 관리소장은 위탁관리업체 (주)화신GMS(Global Management System) 소속으로서 오늘도 ‘원칙’을 지키면서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